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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조와 자존심과 침묵

여자 |2003.08.20 08:22
조회 613 |추천 0

당체 여름이 다시 오는건지 장만지 몬지..어제부터 아니, 그제부터 계속 비가 오네요..비오면 사람 참 우울해지지요..특히 여기계시는 분들 저랑 마음이 비슷할 듯 싶네요..

 

주룩주룩..올라면 왕창 갖다가 부어버리던지..오늘 아침 무지하게 일어나기 힘들었습니다..

출근길을 걸어오다보면..전철에서 내려서 쇼핑몰을 걸어들어와야하는데..예전 그 놈과 함께 많이 다녔던길입죠..헤어지고 한 2주동안 정말 지나다닐대마다. 여기는 그와 함께 밥을 먹은곳인데..여기는 그와 오락을 한 곳인데..아! 이곳에서 그는 인형을 사주었는데...심지어 바닥에 깔려있는 메트를 보면서도 메트에 드러눕고 싶을정도로 힘이들었죠... 미련의 끄댕이를 잡고서 아침부터 무쟈게 우울했는데..어찌됐건 시간은 가나봅니다..어김없이 출근길에 똑같은 길을 들어오는데...메트를 보면서 드럽게도 더럽네..유동인구가 많긴한가보다..롯데리아를 지나면서 싸게 나온 세트메뉴없나를 찾았습니다..지나가던 오락실 앞에서는 그때 오락하면서 쐈던 총으로 그놈이나 쏴줄걸..내가 자객을 보내리라..요즘 드라마 다모에서 나오는 날라다니는 무인들 하나 불러서 자객으로 보낼까 합니다..어느님의 말처럼..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압정 못 핀..암튼 뾰족하다싶은거.를 깔아줄걸 그랬나봅니다...

그런말을 하죠 마음을 비우라고...그 마음을 비우라는 말이 이해가 안됐었는데..국자로 푸면 비워질라나 아님 갖다가 엎어버려? 아니 어떻게 마음을 비우라는거지?? 저 오늘 느겼습니다..마음이 비워질수 있다는걸...그리고 조금씩 이 감정이 회복되가고있다는 생각들었습니다..무엇보다 제 자신을 챙기게 되니까요,,,,힘들어서 메달리고 문자 보내고 했었는데...오늘 눈떴는데 왜 이리 쪽팔립니까???

아침부터 졸~라 쪽팔립니다..저는 그를 위해 지조를 지켰습니다...제 자신을 위해 자존심을 지켰고..우리를 아는 제 삼자를 위해...이제 침묵할때임을 알았습니다..지조와 자존심과 침묵...

그리고 이렇게 조금의 미움으로 남은 이 감정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만들어가렵니다..

오늘 그가 사는 동네 벼락이나 대자로 하나 떨어졌으면 합니다..우헤헤헤

비오는 오늘 하루 잘 견뎌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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