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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삼단로보트만 하나요?

골룸 |2003.08.20 13:22
조회 563 |추천 0

  2003/08/20  

네이트닷컴 게시판지기가 드리는

변신은 삼단로보트만 하나요?

흔히들 술자리에서 일얘기를 꺼내면 공장얘기 한다고 구박받죠. 올해 목표로 세운것중에 하나가 바로, 회사를 벗어나서는 절대로 회사얘기나 일얘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나를 찾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습니다. 비로소 변신을 할 때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변신을 꿈꾸고 있는나요? - 객원지기 골룸

 

 

(매주 수요일은 객원지기 골룸님의 한마디로 꾸며집니다. 수요일을 기대해주세요)

 

 

 골룸님의 한마디..

 

어느날 명함지갑에서 내 명함 하나를 꺼내서 만지작거리다가

"가만있자, 이게 정말 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생각해봐도, 나 같기는 한데 이제 정말

내 전부라고 말하기엔 뭔가 억울해지더란 얘깁니다.

 

직업과는 관계없이 내가 해보고 싶던 일, 되고 싶었던 모습,

이런 것들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하루 24시간 중에서 잠자는 시간 빼면 거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직장 밖에서까지 일얘기에 빠져버리면 안되겠더군요.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다소 고통스럽긴 하지만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은 직장인에서 자연인으로, 또 그 반대로 변신하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공감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만원버스나 지옥철에서 짜증날 때 생각합시다.

"나는 지금 직장인으로(혹은 자연인으로) 변신중이다."

 

변신은 분명 멋진 일입니다.

영화 <반칙왕>이나 <쉘 위 댄스>를 보면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퇴근 후 또 다른 자신의 모습으로 찾게 되면서, 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달라지던가요. 그런 또 다른 나를 찾고 싶지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먼저 직장인과 자연인을 철저히 분리할 수 있어야

할겁니다. 이거, 쉽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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