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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주유소 간판 들이받은날~~~

독립군 |2003.08.20 19:10
조회 202 |추천 0

비가 많이왔다

졸음운전에 자만심 조끔 섞어 평소 매일 다니는 커브길을 빗길에 아무생각없이 달리다

반대편 차선의 마티즈! 놀랠노자겠지~ 뒤에 줄줄이 달려오던차 마주오듯이 달려오는 내차보고

모두..난리였겠지

한순간 핸들이 말을 안들었다..

잠시 오락실에 레이스경주하는 것 같았다 -.-;

빗길에 미끌어져 반대편 차선으로 가다 갓길에 세워진 주유소 가격간판을 들이받았다

평소에 하고싶었던 일이라.. 그리 크게 놀래지는 않았다

(평소 운전하면 저거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팍팍 새치기하는 차들 한번 받고싶었다..)

독립군으로 산지 어언 8개월그리고 보름.. 이시간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다행히 주유소 아저씨... 내가 회사거래처직원이라 그냥 봐줬다..

두말없이 "감솨함다"하고 차를 몰고 회사로 돌아왔다..

내차...옆에 조금 기스나고 우그러졌다..

불쌍한 내 애마야... 주인잘못만나 네가 고생이구나..

잠시 애도를 표하고

하루를 보냈다.

그 영광의 상처들을 보며 한번씩 애마에게 미안해 뜨끔한다

어떤 주인들은 생난리치며 치장해주는데..가엽게도 내차는 그런 대접은 고사하고

맨날 치이고 받친다.. -.-

우리집에 살았더라면 난리날 일인데..

ㅋㅋㅋㅋ

우리언니들 형부 엄마..아버지... 차고치라고 난리칠텐데..

혼자사니.. 그런 잔소리 안듣는다

근데.. 괜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미쳤지..

한번씩 그 잔소리들 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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