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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여기다 쓰면 혼날까요?

엽기미미 |2003.08.21 11:41
조회 1,073 |추천 0

안녕하세여..이름만 보곤 절 잘모르시져.ㅎㅎ 저번에 턱살땜에 고민했던,,,ㅋㅋ

올라온 글들은 읽다보니 옛날 일들이 생각나서 몇자적어보려는데 이런거 여기다 적음 삭제될까여?

전 지금 26살인데여..새엄마를 피해 20살때 집을 나왔어여..같이 얼굴마주보는것도 곤역이였죠..

집 나오기전에..전 남친이 하나 있었는데..결국은 이 녀석(이제부터 진..이라고 할게여)

때문에 나온거져..제가 콩깍지가 씌였던때라 돈도 없구..오갈때도 없는 저를 집에 델구갔어요..

그때부터 얼떨결에 전 그집에 얹혀살게되었져..어머님은

전라도 분이신데 저한테 참으로 엄마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시 분이에여...진짜 친딸처럼....

(글서 제가 전라도 분들을 좋아해여..아직도.ㅋㅋ) 아버님은 진이 중 2때 돌아가시구요..

할머님(지금 85세), 형제는 누나2명 오빠1명..진이가 막내엿어요..누나둘은 전엄마 자식이라서

오빠(군대있었어요...중사로)하고 진이하고 나이차가 많이 났어여..12살..10살..이케요..

그니깐 집엔 할머니, 엄마, 진이, 저 이케 넷이져...그집에 산지 얼마안되서..할머님이

절 싫어하시는걸 눈치챘어여..시골동네도 말도 많으니깐..어머님한테 "쟤 밖에 내보내지말라구

동네 챙피하다구" 이렇게 말씀하셨다구 하더라구요..그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첨 수원에 사는 큰언니(정말 한성질해여)한테 인사를 갔는데 첫마디가 "우리집에 재산없다"

이러시데요..좀 황당했죠,,(사실 진이네 집이 땅이 많긴햇는데..어린 제가 그걸 노리고 들어갔겠어여)

암튼 이래저래 눈치보며 살다가... 큰 시련이 닥쳣져..바로 진이 군대문제..

같이 산지 8개월만에여..10월 4일이 입대일이였는데..바로 일주일전인가가 추석이였어여..

저도 같이 사는 죄인인지라..음식장만하랴..설겆이하랴, 손님맞으랴.앉아있을 시간도 없이 죽을뻔

했져..헌데..진이가 고모님이 많은세여..아버님이 7남매 중 둘째고 외아들이셨으니깐요..

그중 5섯째 고모님이 큰언니하고 성질이 똑같아여...암튼 고모님들이 한꺼번에 오시더니..진이와

누나 2명과..저희방으로 델구 들어가시더니 문을 잠그시데요..한참을 무언가 얘기를 하고 나오더니

진이가 절 델구 옥상으로 올라가서는 고모가 " 너 군대가면 쟨 어쩔거냐구 그냥 내비두고 갈거냐구"

되게 안좋게 말씀을 하셨다구...가뜩이나 좀 있음 군대보낸다고 심난한데..옥상에서 엄청 울었져..

그러다가 진이가 군대를 가고. 어머님이 할머니랑 원래 사이가 안좋았어여..고모님들하고도

싸우시고는 집을 나가버리셨어여..그때부터 할머니는 제가 모시게됬구여..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어데 도망갈 때도 없엇구..그냥 그렇게 눌러앉게 되버렸져..그치만..전 정말..하늘에 맹세코

그케 절 미워하신 할머니..내 할머니 아니니깐..하고 대충 모시지 않았거든요..정말 맘에서 우러나서..

할머니도...다른 사람들은 모실사람이 없구..이제 정말 쟤밖에 없구나 하고 느끼셨는지 그때부터

잘해주시는 것처럼 하시더라구여..근데...동네사람들한테 어떤날은 칭찬했다가 , 욕했다 반복을

하시데요..노인네니깐....정말 틀니까지 닦아드리고 목욕같이 다니구..물론..제가 당연히(?)해야

하는거 알아요..근데..할머니한테 조금만 소홀하면 언니들이나 고모들이 전화를 하셔서 똑바로 못

모시겠냐구 소리소리 치고..그래서 전 아직도 조금만 놀래도 심장이 벌렁거려여..(^^;;)..정말

그케 잘모시면 모셔가시라구 그말이 목구멍까지 차 올랐지만 그러지도 못하구..얹혀사는 주제엿어여

말그대로....그러다가 오빠가 제대를 해서 얼마있다가 겨런할 분이라고 어떤 여자분을 델고 왔어여

그 여자분 남동생도 같이...할머니하고 인사도 하고..전 부엌에서 과일이랑 차를 준비하고 있었구요..

내다주고는 이제나 저제나 인사만 기다리고 있는데...자기들끼리만 얘기하고는 소개할 생각을 안하데요..글서 한참을 부엌에서 뻘줌히 사과 껍질만 뜯고  있다가 제가 얼마나 비참한 생각이 드는지..

방으로 들어가서 문잠그고  한참을 울었더니..나중에 오빠가 문을 두드리더라구여..미안하다구...

나중에도 그 언니가 와도 손에 물한방울 못묻히게 하고 저한테 모든일을 다 시키더라구여..

물론 결혼전까진 손님이니깐...근데..너무하더라구여..같이 함 밥을 먹는데..몇번을 일어났다 앉았다

했는지..그 뒤론 같이 밥 안먹구..그 사람들 밥 먹을때 심부름 할거 다하고 혼자 먹었어여...

그해 11월에 오빠가 (진이 제대 1달 나두고)겨런을 햇어여..예식장에서 턱시도를 입은 오빠와

하얀 순백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언니를 봤는데..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는지...철부지 진이는

그걸 보고 "와~ 진짜 이쁘다..구치..구치" 이러데요..결국은 못참고 밖으로 뛰어나갔어여...

사진찍자고 진이가 절 델러왔는데..영~ 찍고 싶음 맘도 안들고 혼인신고도 안햇는데..내가 이집에

식구도 아닌거 같구..해서.....식은 끝나고 당연히(?)오빤 안산에서 신혼집을 차렷어여..(그 언니

친정이 안산이라서)가끔씩 시골집에 내려오면서..올때마다 보고간걸 큰누나한테(둘이 엄청 친해여)

다 이르더라구여..결혼을 햇어도 언닌 손님이었어여...혹여 손에 물이라도 묻힐까싶어 할머니가

못하게하셨져..앉아서 먹기만 하라구...내가 식모도 아니구...명절때는 언니가 음식을 못하니깐

친정엄마가 다해서 보냈더라구여..오빠는 그걸 갖고와서는 문 열기가 무섭게 자랑을 하구..

그래서 근가...언니는 편하게 명절 편하게 보냈어여..오시는분들한테 인사나하구..설겆이 쫌 하다가

텔레비젼 보구..ㅋㅋ 전 항상 구석에서 ㅎㅎㅎ ..근데 사람 맘이 간사하다구..진이가 제대를 하니

군대서 기다린것도 그렇구..이제 나도 나가서 둘이서만 오손도손 살았음 하는 보상심리가 생기네여..

그러던 와중에...큰언니가 한몫했져...밤 12시에 전화를 해서는 동네사람이 그랬다더라 부터 시작해서

차라리 저한테 말하는건 좋아여..그걸 진이한테 다 말한거에여..제가 얼마나 챙피해겟어여..ㅜ.ㅜ

진이가 막내에다가 맘이 모질지가 못해서 암말 못하구 듣고 있다가 지도 이게 아니다 싶엇는지

"그렇게들 잘할 자신있음 할머니 모셔가든지..아님 우리가 나가면 될거아니야"이러데여..

도리어 누나는 제가 진이를 사주해서 착한 애가 그런말 한다구..난리난리를 치고...ㅜ.ㅜ

거기다 제가 만 4년만에 아기를  가졌는데여..8월에...그때 애들방학도 하고 행사도 많구 그래서

제가 많이 힘들엇어여..임신초기라서....것도 모르고 전...피곤해서 잠이 오고..입맛도 없구 그런줄로만

알았는데....제 아긴(우리란 말 쓰고싶지않아서여..)그렇게 6주만에.....우울증까지 걸렷던 저는

결국 집에를 안들어가구 직장언니네 원룸에가서 며칠있었더니..가족들이 회의를 열고..

저를 찾고 난리낫었더군요....인제사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깐.

그러거나 말거나 전.. 엄마(참 많이 미워했어여..저 혼자 나두고 나가버리셔서, 엄마도 그것땜에 많이

미안하셔서 저한테 끝까지 연락하셨져..)한테 마지막이다 하고 도움을 청했어여..엄마가 우선 1000만원

짜리 원룸을 얻어주셨어여..나 힘들었던거 안다고 우시면서여..그집에서 지금까지 이겨낸것이

기특하다고...저도 직장생활은 했지만 돈도 금액도 워낙작고 살림하다보니..

생각만큼 돈이 안모이더라구여...결국 그 사실을 집에서  알게됐구..

큰언니가 핸폰이나 직장으로 전화를 해서는 첨엔 회유를 하데여.."너 애기가져서 힘들었던거

다 안다..집으로 들어오면 다 이해하고 모른척할테니 얼른 들어와라..." 나중엔 제가 싫다고 버팅기니까

" 진이 월급통장 안갖고 오면 니네 집에 저나를 해서 난리를 칠거니깐 다시 들어와서 살던지..

월급통장을 내놓던지 해 썅x아.."이러더라구여

한시간 단위로 전화를 하면서 "지금까지 우리집에서 살앗던거 돈 다 내놓고 몸만나가라걸레같은 x아"

이러면서 욕을 하더라구여..이언니도 전에 동거하던 남자 버리고 돈많은 지금 매형만나서 결혼하신거

거든요..작은언니도 저처럼 몇년을 동거하다가 아기 낳고 식올리고 사는데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실줄

알았는데 아니니깐 울기도 많이 울고 진이랑 싸우기도 많이햇는데...서로 지치더라구여

자꾸만 자기 집 편만들고,,,나중엔 지 누나랑 똑같이 꽁짜로 살은돈 다 내놓고 니네 집으로 가라

이거였어여...진이까지 이러니 제가 어떻게 살겠어여..방패막이가 되줘도 될까말깐데...

있던정마저 다 떨어지고 식구들도 나중에 얘기 잘되서 다시 왕래한다고 해도 제가 전처럼 진심으로

대할 자신도 없구.. 그래서 제가 결심을 햇어여 헤어지기로 좀만 더 참아보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여..근데  그 집에서 얻은거라고는 신경쇄약증 같은 병밖에 없엇구여..

저도 사람인데 오갈데 없는 저를 걷어준걸 왜 고맙게 생각안하겠어여..그거 생각하고 더 잘하려구

했는데..진심을 몰라주니...저도 어쩔수없잖아요...추석이 다가와서 그런가..미운정이라도 할머닌

간간히 생각나여...그땐 엄청 미웟지만  언니 임신 8개월쯤 됏을텐데..아기도 함 보고싶구..

여기서 올라온글 보면 명절 걱정하는 글들인데..자꾸 예전 생각이 나서여..추석때(그 집에 워낙 할머니

쪽 식구들이 많아여) 일 혼자 다했던일,,,뭔 날만 다가오면 잠도 못자구 고민하던일....인제는 시집(차마

이런말도 입에 못담겠네여..)갈때 까지는 안하겠지만...제가 그 집에 그렇게하고 나와서 저번 오빠집에서

싫어하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나름대로 고민이 많답니다...이렇게 흠잇는 저인데 이번 광주가서 얘기가 잘되도...제가 지은죄때문에,...벌받는거 같아여..아기도 죽여놓고선...

저번에 턱 땜에 고민올린것도 나중에 보니 제가 미친년이네여..

지는 이렇게 깨끗하지 못한데...고까짓거 같구 고민하고 시아버님 되실 분 욕되게 한거같아서여..

오빠도 그런 사실 다 알아여..첨에 오빠가 사귀자고 했을때..나...이렇게 과거있는 여자다 오빠 절대

나 때문에 행복해질수 없다라구요...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생기네여..이 사람 놓치고 싶지않아서

언니들 미안해여..이런 글 올려서여.......언니들 신랑분들 하고 행복하게 사시는거 보니깐 부럽기도하구

저도 그러고 싶은데 너무 큰 욕심인거 같아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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