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러지 않길 바라며, 이글을 씁니다.
저는 오늘 왕십리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탔는데요.
그 지하철에서 생긴일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자리가 없어서 문제의 그 개념無여자분 앞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있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분은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요.
제가 탔을땐 한창 영화 얘기로 떠들석 하더라구요~
어찌나 시끄럽던지.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쳐다보는거 많이 느꼈을겁니다. 바로 앞에서 쳐다봤으니.
아니, 영화얘기로도 시끄러워 죽겠는데
갑.자.기 지하철 안의 승객들의 패션에 대해 하나하나 지적을 하지 뭡니까?
대각선에 서있던 여자분을 손가락질 하며 친구분한테 그럽니다.
"저런 코트에 캡모자가 왠말이니? 정말 패셔니스트다."
그 손가락질 당한 여자분의 옷차림은 여성스러운 체크 모직? 알파카? 코트였습니다.
그리고 나팔청바지에, 화려한 야구모자에 운동화.
사실 조금 어울리진 않긴 했어요, 너무 여성스러운 코트에 모자라니..
하지만. 그 분의 개성이고 패션이지 않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지, 친구는 호응도 하지 않는데 자꾸 저게 뭐냐면서 지적질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바로 앞에, 제 뒤에 서있던 여자분을 가리키더니,
"내가 그래도 저건 용서한다, 저정도면 용서하는데 저 사람은 너무했자나"
이러는거 아니겠습니다. 졸지에 딴분도 지적당했죠.
그 코트에 모자 여자분이 내리시고,
이젠 아예 제대로 제 뒤에 서있던 여자분이 지적상대가 되었죠.
자기는 힐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쁘게 잘 빠진 굽의 힐이 너무 좋은데
저 여자 구두보라고, 손가락질을 계속 하면서..
저 굽은 너무 네모나지 않냐고. 난 정말 네모나고 못생긴 굽은 싫다면서.
자꾸 그러는겁니다~ 근데 뭐, 친구랑 수다떠는거니까
제가 이렇게까지 글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진짜 화가난건.그렇게 대놓고 지적질 하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것입니다.
그렇게 얘기하고는 친구분한테 "나 이런거 되게 잘말하지 않냐? 난 정말 못참아~"
이러는거였어요. 결국 그 굽 네모난 여자분이 자기 얘기인거 알고
자꾸 쳐다보더라구요, 제가 다 민망할 정도..
친구분도 얼마나 난감하셨을지,, 사실 그 친구분은 긍정적으로 말해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도 자꾸 지적질-_-..
자기 신발이나 신경쓰지. 자기 머리나 신경쓰지.
아주 짧은 치마에 검정색 반스타킹에 분!!!홍!!!색!!! 운동화.
그리고 모자를 썼는데, 무슨 방울 달린 털모자 같은거~
앞머리가 뭉쳐서 몇가닥 나와있는데 완전 떡져가지구-_-
조금 조용히 얘기했으면, 친구랑 수다떠는 정도라고 생각했을텐데..
솔직히 저도 친구랑 그렇게 지적한번쯤 안해보진 않았으니까요~
근데 그것을 마치 자랑스럽게 크게 말하는것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지하철도 공공장소잖아요. 서로 불쾌감을 주는 일은 하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