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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과 변비도 산재처리 해 주세요!!

혈흔직딩 |2006.07.27 13:07
조회 3,058 |추천 0


이제 직장생활 2년에 접어드는 직장인입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던 제가 얼마 전부터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때마다 동반되는 고통과 출혈로 인해 이제는 견디기 힘들 정도 입니다. 평범하게 직장생활하시는 분들과 별 다를 바 없지만 제 하루 생활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아침식사는 입사한 이후로 거의 당연하게 거르게 됩니다.

당연히 아침에는 위가 비어있게 되지요. 간혹 식사를 하게 되더라도, 바쁜 시간 쪼개서 우유와 빵 한 쪽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이런 식의 아침식사를 하거나 거르게 되면 위장병이나 변비에 걸리기 쉽고, 변비에 걸리면 당연히 치질에 걸리는 것 또한 시간문제라고 합니다.

 

회사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씩 업무를 하게 되면 가끔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다해도 끊어질 듯한 허리와 항문의 통증은 여전합니다. 이렇게 장시간 오래 앉아있게 되면 항문이 압박이 되어, 항문 근처에 혈액이 울체되어 치질이 생기기 쉽답니다. 이렇게 우리처럼 항문을 압박하는형태의 생활이 지속되다보면 멀쩡하던 사람도 치질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다음 직장생활하시는 누구나 공감하실 회식 및 술자리..
실제로 계속 되는 술자리로 인해 (약간의 오버를 보태어)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수도 없습니다.
권유하는 뿌리치고 또 뿌리쳐도 먹게 되다보면 어느 새, 몸은 만취 상태가 되고, 집 앞 전봇대를 붙잡는 일이 허다하고, 다음날 새벽부터 구토 및 설사 증상..ㅠ 또한 이 술이란 게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서 항문의 정맥총에 많은 양의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항문 쪽에 유입된 혈액이 제대로 빠져나가는 것이 어렵게 되면 혈액이 뭉쳐서 울제가 되고, 정말이지 만취상태에서 잠이 들고 난 후 다음날 일어나 용변을 보게 되면 하룻밤 사이에 치질이 충혈이 되고 켜져있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아... 정말 너무 힘듭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병원도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저 뿐 아니라, 여직원 분들 같은 경우에는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 여직원도 보면 걸핏하면 끼니 거르고, 너무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하는 걸 옆에서 지켜볼 때면 참으로 안쓰럽습니다.ㅜ

사실 치질이나 변비도 다 같은 질병이지만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불결하고 인상 찡그리게 되는, 아직은 누구에게 선뜻 밝히기 부끄럽기도 하고.. 솔직히 정말 직장생활 전에는 너무도 건강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던 저였습니다. 회사가 저에게 준 건 월급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ㅠ 직장으로 인해 얻은 치질, 변비..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산재처리 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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