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중이시거나 뭔가를 드시고 계신분께는 끝까지 읽으라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21살로 대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남자입니다.
지금 얘기하자고 하는 얘기는 제가 고1때 제가 소속된 동아리의 첫 MT 때 얘기에요.
아.. 뭐 MT라고 하니 대학교 MT만큼 설레겠습니까?
그렇지만 처음으로 가는 MT여서 저는 상당히 설레어 하고있었죠. 여름이라서 MT장소는
해변!! 저희는 버스를 타고 2시간정도를 가서 남해바다에 도착할수 있었죠.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곧장 바다로 직행. 정말 즐거웠습니다.
아니 그런데. 저녁 6시가 되니 대학교 선배님들이 오는게 아니겠어요?
놀이만 있을줄 알았는데.. 이거 술판이 되어버릴 분위기가 되버렸습니다..
대학선배들이 초록색 병을 주렁주렁 달고 민박집으로 향하는걸 뒤에서 졸졸졸 쫓아가면서
우리 고1 동기들은 쫄아서 두런두런 거리고 있었죠.
그러던중 내친구중 한명이 저에게 슬쩍 말을 걸었습니다.
"야, 너 술마셔본적 있어?"
그때당시 탈선행위는 한번도 안했던 저라.. 당연히 마셔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내가 니 뒤봐줄게 걱정마."
저는 안심을 하고 이제 술자리에 서서히 빠져들어갔죠..
그런데 아니 이게 왠일... 내 뒤를 봐준다던 친구가 소주 3~4잔에 맛이 가버리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고2인 여자 선배두명이서 그녀석을 챙겼죠.. 옆방으로 끌고가려구요..
친구 : 누나.. 저 괜찮아....요....
누나 : 옆방가서 자자.
친구 : 누나... 누나........ 우웩!!
[.........]
그녀석이 술자리에선 안주를 많이 먹어야된다고 하면서 미친듯이 안주를 집어먹었던 상태라..
토 속에 건더기가.... [......]
아 정말 장난아니더군요.. 저로선 이게 술판이구나 싶었습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이후로 그녀석은 옆방에 퇴출.
다시금 술자리가 서서히 무르익어 가던중
고2셨던 저희 부회장누님께서.. 술이 거하게 취하셔서
대학선배들에게 반말하고 삿대질에 소리를 꿱꿱 질러대시더군요..
후배들에겐 글라스에 소주를 따라주고 원샷을 강요하는 등의..
선배들이 다들 옆방으로 끌고가라고 지시하던터라 발악하던 누님을 옆방으로 질질 끌고가서
강제로 (?) 재웠습죠..
그리고 노래방을 갔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노래방에 간이후로 술에 취했다며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왔죠.
그리고 난장판인 술자리를 좀 치운뒤에 제가 옆방을 잠시 열어봤습니다.
두분께서 잘 주무시나 상태확인겸...
근데 누님께서 갑자기..
[왜 그.. 아시죠? 술취한분이 토하기전에.. 토한걸 입속에서 삼키고 다시 토하고 삼키고 하면서.. 토를 꾹꾹 눌러참는.. ]
그러한 소리가 계속 나더군요..
그러더니 터진것 같습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린체로 한바탕 쏟아내시더군요..
근데 하필 고개를 돌린쪽에 그 친구녀석이 자고있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너무 불쌍해서.. [토위에서 자는건 좀 그렇잖습니까..]
그래서 수건을 하나 가져와서 닦아주려고 했죠..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이녀석이 킁킁.. 킁킁.. 자면서 냄새를 맡고 있는게 아닙니까..
저희 안주가 오징어나.. 뭐 이런종류의 맥주안주들이라서 토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제가 토를 닦아주려고 다가가는 순간...
그 친구녀석이 똑바로 누운자세 그대로..
허공을 향해 토를.... 발사.. 한겁니다..
누워서 침뱉기 형식으로 자기 얼굴에다가 지대로 토 팩을 한 그녀석은.. 이젠 인간이 아니라..
거의 몹으로 변모해버렸습니다.. [....]
전 닦아주기를 슬며시 포기하고.. 다시 술판이 벌어진 방으로 돌아갔죠..
[......]
대학선배들이 사진을 찍어서 지금도 그 파일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일이 있은뒤로 아는사람은 그녀석을 볼케이토 그리고 누나우웩 이라고 불렸습니다..
지금 그녀석은 미국의 아이오와 주립대학교로 유학을 가버렸습니다아..
거기가서 잘하고 있냐?
미쿡인들한테 볼케이토는 안보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