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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님의 글을 보고...

한국인 |2008.02.04 11:15
조회 365 |추천 0

전 교대생입니다. 제 인터넷 역사상 처음으로 이렇게 공개적인(?)글을 써보네요 ^^ 

 

보통 이런 글 저런 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려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만, 이번에는 제 생각을 밝히고 싶어서요.

 

 물론, 매국노님의 말씀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글쓴이님 역시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신다고 생각되는데, 지나친 비약일까요? 영어의 중요성이 부각되온 것은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세계적 추세입니다. 더욱이, 전 세계가 지구촌화 되는 시점에, 우리나라만 예외일 순 없겠죠. 그런 뜻에서 새 정부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다소 비현실적이고, 막무가내식으로 이루어지는 듯해서 걱정이 됩니다. 일단 위에분의 지적대로,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 노빠니, 빨갱이니 하는 식의 감정적 대처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대선역시 앞으로 국가의 5년을 짊어질 국민의 대표를 뽑기보단, 친노대 반노의, 보수와 진보의 감정대립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서서, 매국노님(아이디와 달리, 실제로는 나라를 사랑하시는 한 분이시라, 믿어요 ^^)의 글이 불편하게 다가왔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했던 겁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영어정책 역시 걱정이 앞섭니다. 얼마전 중앙일보 신문을 보니, 기사 제목이 '영어 교직 개방 영어 전용교사, 교육ㆍ사범대 안 나와도 OK' 이더군요. 어떤 분들은 말씀하시겠죠, 당장에 너네 교대, 사범대 생들 밥그릇이 걸려있으니까, 너네가 불이익을 당할 것 같으니까 반대하는 거라구요.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개인적 미래에 대한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러한 접근은 분명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제가 교대생이니만큼, 초등교육 위주로 예를 들자면, 교사는 단순히 지식 전달자에 앞서, 아이들의 성격, 생활태도부터 전반적인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영향은 다르겠지만, 분명 영향력을 갖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단순 국영수 위주의 과목 뿐만 아니라, 예체능, 아동 심리학 등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영어 전용교사 선발 방안은 모르겠지만,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것, 제 생각엔 위험한 발상이라고 봅니다. 또한, 영어의 중요성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에겐 엄연히 우리의 아름다운 말인 국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말보다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둔다면, 결국 우리의 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영어만이 최고라는 사고에서 나아가, 사대주의로까지도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 시장의 거대화, 영어 교육의 효과 등의 문제는 차치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소통하고, 아이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고싶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신 것 감사드리고,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이 계시다면 거침없이 말씀해주세요. 정과 반의 만남에서 합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일인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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