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5시반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다가 깜짝 놀랬어요.
그동안 배뭉침이 거의 없던 저로서는 배가 심하게 딱딱해져서 돌덩이가 되어 있어서요...
자는 신랑 깨워서 배좀 만져보라니까 신랑도 잠결에 배만지더니 깜짝놀라 일어나더라구요.
그렇게 8시될때까지 뭉친게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지금 병원 가봐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어디다 전화 해서 물어봐야 하는건지...
아가가 약간의 움직임이라도 있어주면 맘놓겠어서 계속 배 만지고 흔들고...
그와중에 배고파서 초코파이랑 우유먹으면서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나보다....했죠 ㅡ,.ㅡ;;
8시 넘어서부터 배뭉친게 서서히 풀리길래 맘놓고 잤죠..그 후론 계속 가진통이...
다행히 오늘 병원가는 날이였어요.
지난 목욜날 내진해서 오늘 내진안하겠지 맘편하게 갔는데..
아니.. 안하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을수도...
담당할배의사 왔더라구요 ㅜㅜ 보자마자 묻는말.. "배 안아파??"
배 아프다니까 내진해보자고 하는거에요...
"일주일 지나면 유도 해야되~ 얘가 명절때 나오려나??" 이러시는데... 허걱!!!
오늘은 마음의 준비를 못하고 왔는데.. 이러면서 울상으로 다리 걸치는 그 의자에 누웠죠.
예상대로 너무 아퍼서 두손으로 얼굴가리고 으아악~~ 소리질러 버렸어요..
근데 여의사보다 조금 더 아퍼서 그렇지 후딱 끝나더라구요
여의사는 몇번 하던데...베테랑은 이렇게 다른건가..싶기도 하고...
자궁 얼마나 열렸다는 말은 안해주시고,
"어우~ 많이 내려와있네~" 하시더니 "이번주 안에 진통 오겠다~ 혹시라도 소식없으면
다음주 월욜날 밥먹지말고 입원준비 해서 와~ 근데 이번주 안에 소식 있을거 같다...
배아프면 바로 분만실로 오고~"
여기서 밥먹지 말고 오라는 말만 뇌에 싹 꽂혔다는....
안그래도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데 밥굼고 힘쓰라고??
그렇게 기다리던 울 아가인데.. 정말 오늘내일이구나 하는 마음에..
이번주에 진통와서 유도분만 안했으면 좋겠다..하는 간절한 마음에 더하기
명절연휴는 아니였으면.. 온갖 생각들이 조잡하게 밀려오더라구요.
그동안 무덤덤 했었는데.. 언제 나올래 언제 나올래 하면서 나올기미만 보여주면
너무 좋을거 같더니...막상 닥치니까 겁날려구 해요 ㅜㅜ
빨래도 개야하고, 청소도 해야겠고.. 병원가기전에 빨래 한번 더 해야겠고..
아기용품 다 빨아놨는데 그뒤에 선물로 들어온 옷가지들은 안빨아서 그것도 빨아야 겠고..
병원갈 가방도 다시 싸야하고... 갑자기 왜이렇게 할일이 많죠?
명절까지 껴서 ㅜㅜ 마음이 더바쁜거 같아요.
명절 잘 보내시구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아마도 이제 여기 아기 낳고서나 글올릴수 있을거 같아서 미리 인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