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오늘의 톡에 글을 다 써보네요
맘속으로만 고민하다가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정중히 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중학교와 고등학교시절 술에 취하면 엄마를 폭행하는 아버지와 살았습니다.
엄마는 물론 동생도 때리고 집안 살림 다 부수고
밤이면 그렇게 괴로울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라 부르기도 싫은 그 사람은 한여자와 10년도 넘게 바랍을 핀 상태이고요..
매일 맞는 우리 엄마가 너무 가엽고 너무나 가슴아팠습니다
밤이면 그 사람의 폭언과 폭행에 우리 세식구는 차가운 아파트 지하실에
숨어 있는 일이 많았습니다.
주민들의 신고가 있어 경찰서에도 많이 잡혀 갔지만
그 버릇이 고쳐지진 않더군요
저의 유년시절은 다시 생각도 하기 싫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엄마가 알뜰하게 모아 새 아파트로 이사가서 우리집 생겼다고 좋아한 적도 있었지만
그 사람이 바람핀 그여자와 살겠으니 이혼과 돈을 요구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너무나 치가 떨리도록 그 사람이 싫습니다.)
엄마는 그 아파트를 팔아 우리세식구의 행복한 삶과 바꾸기로 하셨습니다.
(그 아파트 팔면서 우리 엄마 너무나 많이 눈물을 흘리셨답니다
우리 세식구 서로 부둥켜 안고서 한없이 단칸 쪽방에서 울었습니다......)
그 이후 우리식구는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구요...
이제 한 10년도 넘은 얘기네요
그런데 얼마전 그 사람이 기초생활보호대상자를 신청했더군요
집에 우편물이 와서 알았구요
물론 서류심사에서 떨어졌을겁니다.
만20세가 넘은 자식이 둘이나 있으니까요.....
제가 생부인 그 사람에게 단돈 얼마라도 보내야 하는 걸까요?
그래야 사람노릇 자식노릇을 하는 건가요?
과연 그게 맞는 것인지 이제 판단도 흐려집니다.
너무나 기억하기 싫은 시간들이라 함축적으로 써봤지만...
지금도 울렁울렁 토할 것 같은 기분이듭니다.
그냥 지금처럼 잊고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조치를 해야하는 것인지..
정말이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람된 도리인지..
보시는 분들의 조언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