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떤 치한에게 당했어요.
1년전 이야긴데 한번 적어볼게요.
그 당시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있었는데 친구랑 술마시고 놀다가
새벽에 들어가기 좀 그래서 아침 7시정도에 해 뜨고 집에 돌아오는데,
오피스텔 도착하니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1층에있는 공중화장실에 들어갔죠~
전화가 걸려와서 화장실안에 앉아서 친구랑 전화통화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오면서 화장실문을 똑. 잠궈버리는거에요.. 느낌이 많이 이상했죠..
옆칸이 비어있었는데두 제칸 문을 똑똑똑 두드리는거에요.
오싹한 느낌이 들어서 밑으로 숙여서 신발을 보니 세상에... 남자 구두인 거에에요.
너무 무서웠어요... 그 순간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머리속이 하얘지더라구요...
일단 침착하게 계속 통화하는척하며 전화끊고 112에 전화걸었어요.
자연스럽게 친구에게말하는 척하며..
"나 여기 무슨 오피스텔 화장실인데.. 빨리와죠.."
경찰이 "무슨일입니까" 라고 계속 묻는거에요...같은 화장실 안에서 그 사람이 제 말 다 듣고있는데
어떻게 강도가 화장실 문앞에 서있다고 말하겠어요??
말 돌려가며 "빨리 와죠. 진짜급해.." 그러면서 엉엉 울어버리니까 나중에 경찰이 전화를 뚝 끊어버리더라구요... 상황 설명이 잘 안되니 경찰이 그렇게 전화를 끊더라구요...
핸폰 바떼리도 거의없고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머리속이 하애지고 바로 기절해버릴것만같은데...
방심하면 옆칸으로 강도가 넘어올수있다는 생각에 계속 친구랑 통화하는척 핸드폰들고
이말 저말 돌려가며 했어요.. 그 상황에서 고함지르거나 하면 강도가 격해서 문부수고 들어올것같다는 생각에 넘 무서웠어요.
아직도... 문 밑으로 보이던 그 강도의 검은구두가 정지화면처럼 생생히 떠오르네요..
15분을 그렇게있다가 일단 나가야산다는 생각이 들어 문 박차고 "강도야!!!!!" 외치면서 뛰어나가니까 문 뒤에 밀린 강도가 놀란표정으로 내 목을 조르려고 손을 뻗치는거에요.
난 정말 미친듯이 뛰어나갔어요.ㅠㅠ
하지만 문제는 강도랑 저랑 아이컨택트를 했다는거... 제가 그 사람 얼굴을 봐버렸으니까
내가 신고한다고 생각하고 언제 또 날 찾아와서 못된짓할지 모르잖아요...
일단 근처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마음진정 시키다가...
1시간 뒤쯤 오피스텔 집으로 돌아왔는데... 침대위에 멍하니 누워있으면서도
계속 집 문 밖에 누가 서있다는생각이 드는거에요..
30분이 지나도 그 생각이 들길래 문 구멍으로 복도를 봤는데 어떤 남자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는거에요... '그냥 지나다니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분명 얼굴도 다른사람이었구요... 그리구 한 10분뒤에 다시 문구멍을 보니ㅣ...
세상에.... 왼쪽구멍 한켠이 검은 옷으로 가려져있는거에요...문 옆에 붙어 숨어있었던거죠..
그때 기겁할정도로 놀라서 경찰에 바로신고했어요.
근데 오피스텔 관계자가 층층마다 설치된 카메라.. 그거 가짜카메라라고 그랬어요-_-
정말... 관리비를 어디에쓰는지... 범인을 결국 못잡았답니다...
1층 화장실에서 봤던 그 남자랑 우리집 문앞 어슬렁거리던 사람은 분명 다른얼굴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오싹하네요... 한달뒤에 그 집에서 이사나오고 지금은 1년전 일이라
마음이 많이 진정되었지만,,, 그 일있고 한 3개월정도는 바깥출입 잘 못했어요..
음식점에 딸린 화장실도 혼자 못갔구요... 여자분들....정말.........정말...조심하세요..
새벽길, 아침길도 조심하시구요.. 오피스텔에 자취하시는 여성분들두... 부디,, 몸조심하세요...
ㅠ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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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몇일 전에 올린글인데 이렇게 톡이 되었네요~~
안믿겨져!+_+ ㅋㅋㅋ
저 사건의 후유증으로는 정말...몇달간을 문밖에 혼자 나가지못했구요~~
나갈때마다 경비아저씨 부르거나 남자친구 불러야했죠~(남자친구 있었답니다~~)~
음식점이나 밖에서 공중화장실에 들어갈때면 신경 곤두세우구 누가 들어오면 숨죽이고있을때도있었구요..ㅠ.ㅠ
끔찍했어요~~ 정말루...
에휴...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면 안될텐데요,ㅠㅠ
참고로 전 이번에 21살이구요~~ 신촌 오피스텔에 살았었어요 +_+
그럼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