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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우리 외숙모이야기....

삐약 |2008.02.13 16:51
조회 2,446 |추천 0

안녕하세요..

날씨가 꽤 춥네요..음,,,,

그냥 우리 외숙모이야기를 할까해서 글을 적습니다..

 

우리외숙모는 2006년 여름에 한국으로 오셨어요..

그때나이20살...지금은 22살이네요...

우리외삼촌은.잘나가던 직장에 다니다가...갑자기 정신에 이상이 생기셔서

일을 다 그만두시고...외할머니집에 들어가셔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자세히 내막은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에서 온 스트레스?대인 기피증?사람이고 뭐고

싫다고 하시면서...일을 그만두셨네요..성격이 내성적이고...말이 없는스타일..그리고

너무 착함...너무너무 착해서 바보같이 보일때도 있어요 사실...지금은 괜찮습니다 주마다약을

타드시긴하지만..정상적이예요...

나이는 37살 이십니다

다른 베트남아가씨들처럼...집이 가난해서 오는 경우가 많듯 저희 숙모도 그러했습니다..

 

숙모가 한국에 온날..우리엄만, 공항에 가셔서 데리고 오셨는데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오셨더라네요..정말 한개도 없이 배낭에..옷몇가지만 달랑..

엄마가 너무 측은해서 옷이랑 반지랑..화장품까지 그리고 신혼방까지..다 꾸며주시고..

 

얼마나 불쌍하냐고 어린나이에 여기까지 시집와서...ㅜ.ㅜ

그래서 저희가족 외갓집 가족 모두 다 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외숙모한테 실망한일이 생겼네요..

뭐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때부터 사람이 좀 달라보인다는 느낌이 들게 행동이 보였어요

 

베트남며느리들끼리 얘기하는 뭐 카페가 있나봐요..거기서 신랑자랑을 엄청 하나봐요

우리숙모..소가 있다고 자랑했나봅니다..그러면서 삼촌한테 물었답니다

"저거 우리소 다 맞지?"뭐 대충 이런씩으로..그래서 삼촌이..아니야 할머니소야..

이러니깐..엄청 삐져서 말도 안하더랍니다..ㅡㅡ 그래서

 

우리엄마가 그래도 할머니 돌아가시면 너네꺼니깐 삼촌보고 너네꺼라고 하라고 시킵디다..

그리고..

올해2월4일,,베트남 갔거든요...숙모랑 외삼촌...아직 오진 않았어요 15일날 오네요...

숙모가 버섯농장에서 잡비나..이렇게 벌려고 일하나봐요 ,,그리고 일 하고 싶으시다고...

그래서 80만원 버십답니다..

엄마가 그러시네요

 

토이(숙모이름)가 지돈 벌어서...2월4일날 베트남 간단다..잘됐다고..

저도 정말 좋겠다고...그전날 제가 전화해서..숙모 잘갔다오라고..엄마 많이 보고싶죠?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더니..너무 좋아하던 숙모목소리가 생각나네요..그러면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명절날 외갓집을 갔는데...

얘기가 이렇습니다..

숙모는 한달에 80만원을 벌어서 돈전부..친정에 다부치고...

반찬거리나 이런건 한푼도 안주고 할머니한테..주면 한삼만원..할머니용돈은 아예없고...

할머니(농사지으십니다..그래도 돈이 많지 않으세요)우리엄마가 가끔씩 주는돈 쓰시는가보네요

 

청소는 아예안하고...설겆이도 잘안한답니다 한번할려면 완전 더러운빨래들이 쌓여있어야지

한답니다..

그래요..

숙모는 일합니다..그래도...저녁에 6시에 퇴근해서 들어오면,,정말 다른건 몰라도 청소정도,아니 설겆이는 한번씩은 해도 되는거 아닌지...저도 며느리지만..들을때..좀 그렇더라구요..

몇번을 가르쳐줘도 그렇다네요..

 

설날에도 이불이 너무 더러워서 할머니가 빠셨답니다 연세가 75살이십니다ㅡ,.ㅡ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왜?숙모는 그렇다쳐도 삼촌은 ..왜 그런거지 싶고..

그래서 이번에 베트남간것도..

숙모돈 번걸로 간게 아니고....숙모가 번돈은 고스란히 친정으로가고

 

집에가고 싶다고 떼써서..할머니가 꼬깃꼬깃 모아두었던 돈 300만원..

우리외삼촌 통장에 있는돈까지 다 털어서...그렇게 갔답니다..

집에 가고싶겠죠..그런데...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우리엄마는 외삼촌 한국으로 오면 한소리해야겠다네요..(삼촌은 외숙모말이면 완전 껌뻑 죽는답니다)

숙모는 결혼한게 아니고 일하러 온거냐고...

 

친정에 돈 80만원 다 부치고..생활비 한푼 안보태고..

베트남가고싶어서 떼쓰다가 할머니쌈지돈 삼촌돈..다 털어서 간 우리숙모..

너무 하지않나요??

아니면 제가 숙모입장이 안되봐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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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쩝..|2008.02.13 17:33
남자를 사랑해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뭐 하나 볼것 있는 남자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 가족들 좀 살기 편하게 해줄려고 시집온건데 자기 딴에는 밤에 외삼촌 상대해주는 것(성욕)만으로도 충분히 자기 할 노릇한데 생각할껄요. 그리고 어쨌든 먹을게 있는 시댁과, 먹을것도 없는 자기 친정 생각하면 당연히 친정에 돈 다 가겠지요..... 그러나 결혼은 결혼이니. 이번에 돌아오면, 니가 번 돈 친정주고말고 하는 건 니 자유지만 너는 며느리로 들어온 거니까 살림은 어느정도 챙겨야 한다. 이정도는 말해줘야 할 것 같아요. 근데요...사실..... 이 분이 베트남 분이 아니라 한국분이었다면? 어려운 친정때문에 일찍 결혼해와서 버는 족족 친정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인거 뻔히 알면서 남자가 결혼을 했고. 그래서 일하는데. 시부모 수발에 살림까지 다 챙겨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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