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써도 돼는지...
톡을 보다가 문득 나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끄적거릴려고 합니다.
때는 7년전쯤...근까 제가 22살때죠...
뭐가 그리 급했는지 22살에 결혼을 했습니다.(남자가 나이가 좀 있어서..서두르는 바람에..)
참 행복할줄 알았어요..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는데 시아빠는 중풍이시라 거동을 못하시고 시엄마도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열심히 모시려고했어요.
시엄마는 하루가 멀다하고 시누네집 아이들 봐주러 나가시고 전 집에서 시아빠를 보고있었습니다.
화장실 가실때는 정말 업다시피해서 (화장실이 밖에있었거든요..)모셔다드리고..다 끝나면 다시 업다시피 모셔오고...그래도 그땐 어차피 며느리고 내가 할수있는 일이니깐 열심히 공양을 했죠..
임신했을때 정말 기뻤어요..
근데 그시기에 남편이 결핵에 걸려서 잘먹어야 한다네요.
글서 시엄마가 괴기를 정말 많이 (엄청많이~~~)사오셨어요
거기까지는 좋았죠...시엄마가 저를 부르시더니 하는말..
"넌 이거 먹지마라 니남편 잘먹어야하니 남편만 먹여라"그러시는거예요..
임신한 며느리한테...정말 눈물나고 서럽기까지 하더라고요(임신함 별개 다 서운하더라구요...)
정말 치사하고 아니꼽고..그래서 밤마다 몰래 치킨사다가 울면서 먹었어요..(시엄마가 냄새를 시러하거든요..)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아이를 낳았어요...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고 왔는데 제 카드값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냇으로 확인해봤는데 카드깡 아시죠 ..남편이 제가 친정에 있을때 아이보러왔다가
제 지갑에서 몰래 제 카드를 훔쳐서 쓴거더라구요
와~~신랑이라 고소도 못하고 제가 막 뭐라했더니 갑아준다고 오히려 더 성을 내는거예요
시엄마한테 말했더니 필요하니깐 썼겠지..이케 태평하게 얘기하구요(결국에는 저 신용불량자 됐습니다,)글서 좀 갑아보겠다고 시 큰어머니가 해주신 결혼반지를 팔게 됐는데 세상에 그돈도 남편이 꿀꺽해버립디다.
아이낳기전에 교통사고난적이 있었는데 보상금이 나왔었는데.....그 돈도 남편이....정말 개념없는 남편이었답니다.
우리 아이 백일도 안돼서 시엄마가 다리 수술을 하게됐는데...저더러 병원수발을 하래요..
그래서 아이는 어쩌냐고 그랬더니 시누한테 맏기라네요..
아직 젓먹이는 아이를 어떻게 맏기겠어요..시누네 아이는 7살이였는데 제가 그아이를 봐주는게 낯지않겠냐고 하니깐 시누아이는 시누없음 못 잔다고 안됀다네요
금 아직 정말 백일도 안돼고 젓먹이는 아이는 .....정말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할수없이 친정에 아이 맏기고 전 시엄마 병수발을 했죠..
다리 수술이라 화장실도 못가서 침대에 변기같다가 누워서 볼일보게 해드리고 응가 닦아주고 머리 감고싶다해서 화장실에서 물떠와 감기고 물 버리고 또 떠와 헹궈드리고..정말 열심히 병수발을 해드렸습니다.
그러다 하루 제가 자리를 비울일이 생겼어요
글서 시엄마 다니시는 교인한분이 대신 하루 봐드리기로 했는데 제가 밖에나간지 2시간이 안돼서 같은 병실쓰시는 분이 저한테 전화가왔어요(친하게 지냈거든요...)
시엄마가 내욕을 막 하고있다고.....참 어이상실...
무슨욕을 하시냐고 물어봤더니 제대로 병수발도 안하고 자리비웠다고....그리고 같이 안 살아본사람은 모른다고 하면서 아주 신나게 욕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다음날 병수발이고 뭐고 다 팽겨치고 분가를 했어요..
더 웃긴건 제가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저희 시엄마는 성에안차시나봐요
한번은 옆집에 며느리가 들어왔는데 혼수를 엄청잘해왔다면서 저 들으라고 얘기하시더라구요(시댁도 그리 잘 살진 않아요..)
그럼 자기는 시집올때 예물이라도 해줬냐고요...(큰어머니가 해주신 결혼반지말고는 받은게 없습니다.)
정말 툭하면 누구며느리는 ~~~
참 웃기는 짬뽕집안......글서 전 그집에서 전혀 얻은것(아~~내 아이빼고) 하나없이 5년만에 이혼하고 비록 아직 신용이 글킨하지만 내 아이랑 정말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치킨만 봄 아직도 눈물이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