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열둘 아버님 어머니 형둘 누나 일곱 나 막둥이 열째,
스물일곱 동갑인 아내와결혼, 결혼전의 내 지론은 남 여 평등 술도평등 담배도 평등 가사일도 평등 아뭍튼 여자가 감히 어디서,....이런말하는 친구들과 엄청 싸웠다,
87년 11월 1일 결혼식 신혼여행은(?) 의미있게 가자며 동학혁명 전적지로,.....
신혼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온날 저녁식사후의 사건하나,
식사가 끝나고 밥상을 치울때 평소 안하던 돌발적인 내행동,.....밥상을 들고 주방으로가서 빈그릇들을 싱크대에 담고 설걷이 시작,....당황한 어머니 주방에 오시더니 나와라 내가 할란다, 내아내 왈 어머니 그냥 두세요,(미운털 박히기 시작) 어머니 왈 막둥이는 누나많은 집에서 자라서 지 양말한번 지 손으로 빤적없이 자랐다,내 눈뜨고는 이런 꼴 못본다,.....고부간 갈등의 시작,....나땜시
그날밤 난 한마디로 고부간 갈등을 잠재웠다,......머냐고?
엄니(전라도 사투리)누나들 집에가면 매형들이 방청소나 빨래나 설걷이 잘한다고 착하고 좋은 사위 얻었다고 맨나(항상) 엄니 친구들한테 자랑하죠, 나도 우리 장모님이 자랑할 수 있는 사위가 되고잡소(되고싶소) 안그요잉! 어머니 왈 미친놈 나는 모르것다 니알아서 해라, 상황 종료.
이랬던 내가 언제부턴가 나태해지더니 지금은,......부끄러워서 못쓰겠다.
불혹의 남성들이여 우리 다시한번 신혼때 처럼만 살아봅시다,
그때보다 잘사는 양반들 다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