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을 쓴다고 해도
해결되진 않겠지만
미쳐 버릴꺼 같아서 정말 죽고 싶어서
옆에서 속상해 하시는 엄마보면서
내맘 달래보려 몇글자 적어 봅니다
저는 대학생이구요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해 바람핀거 걸린적만 3번이네요
한명은 돈 몇천빌려줘서 한푼도 못받고 있는상태였는데 그담새 딴여자를.
이번엔 도저히 해결이 안나네요
평소에 휴대폰을 잘 안보여주시던 아빠
새벽에 자고 있는데 깨우셔서 엄마가 어떤 폰을 보여주셨어요
아빠가 그여자와만 통화를 하기 위해 하나 더 만든 핸드폰에
떡하니 배경화면에 그여자와 찍은 사진이 있었어요
엄마는 핸드폰 작동법을 잘 몰라서
엄마몰래 사진첩을 혼자 봤어요
거기엔 아빠와 그년의 나체 사진
충격 그 자체였죠
순진한 엄마는 모텔벽지 뒷배경 폭죽 모습이
춤추는곳인줄로만 알고
요즘 춤추는데는 남자 윗통벗고 추시냐고
배경사진 보고 하시는 말씀
그년은 아빠 친구의 부인이예요
어릴때부터 내가 알았던 년이예요
엄마가 충격 받을까봐
그 사진은 홀라당 지워 버렸어요
제 폰으로 찍어두고
아빠가 미안하다고 이틀을 그랬어요
엄마는 참다가 도저히 안되서
그년 찾아가서 조용히 얘기했죠
엄마가 마음이 약하셔서 제가 어떡해 하라고 다 적어줬어요
약까지 먹고 만났는데 그년이 미안해 미안해 하다가
그냥 나가길래
엄마가 머리끄덩이를 잡고 물을 얼굴에 끼얹어버렸죠
다 제가 시킨거예요
그년이 아빠한테 전화해서 일러서
아빠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욕이란욕은 다하고
엄마한테 그년보고 사과하래요
내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지금 누구편 드는거냐고 따지니깐
다 필요없데요 다 끝낼꺼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잘됬다고 나도 아빠랑 살맘 없으니까 내가 그년 남편한테 다 알리겠다고
아빠가 다 알리래요
회사도 다 그만두고 다 떄려치운다고
아빠랑 이혼하면 나도 속편하죠
간통죄로 둘다 쳐놓고 사진도 있겠다 딱이죠
동생이 너무 어려서 엄마랑 나는 맘에 걸려하고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는 정신병자 같아요
무릎꿇어 미안하다고 해도 그런 판국에
하는 말이 자긴 여자 하나로 만족 못한다네요
자기 하고싶은데로 하고 싶데요
내맘같아서는 당장 이혼해버리라고 하고싶지만
옆에서 정말 힘들게 계시는 엄마보면서
울기도 미안하고 죽겠어요
어떡해야할까요 정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