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렷을때 운동한답시고 집에 폐만 끼치다가
부모님과 코치하고의 불화때문에 좋은대학 못가고
듣도보도못한 지방대에 다니다
돈좀벌다 군대가려고 휴학한 22살 청년입니다.
그 비전없다는 사회체육학과구요
형이하나 있지만 제가 2년전에 대학가고 싶다고 말하니까
곧바로 군대에 가버리더라구요
저희집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비정규직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대학생두명이 동시에 학교다니긴 힘든 집안이죠
형이 전역하기전에 형앞으로 한학기 등록금 마련해보려고
체육과정신으로 이악물고 일했습니다.
저는 아닐줄로만 알았는데 저도 역시군대를 가야 하는군요
그보다 형하고 바통터치 랄까요
대학교 다니는 동안 좋은선배들 만나 총학생회까지 하며
학교일 떠맞아 하다가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휴학을했죠
총학생회하면서 여러 학과 학회장님들 해병전우회 분들과 자주 접촉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해병이라는 작은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주어릴적부터 운동을하면서 체계적인 집단에 길들여져있어선가요..
해병대출신 선배들 보면 세상 무서운것 없어보이고 언제나 당당하며
윗사람 아랫사람 챙길줄 아는 그런 모습에 젖어버렷습니다.
해병대 2수만에 1062기 합격했습니다
아니 합격했었습니다.
군입대를 앞두고 퇴직을 결정하고 퇴사일까지 잡혀진 마당에
남은기간이라도 열심히 하자는 심정으로
휴무날 머리를 짧게 자르려고 했습니다.
입대 일주일을 앞두고
모든것을 털어버리고
해병대에서의 훈련을 견뎌낼 몸을 만들기위해
채대입시시절과 다름없는 계획표로 건강한 육체를 만들고있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헬스클럽에서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엠피쓰리를 귀에 꼳고 집으로 달려가는데.
승합차에 치여 버렸습니다.
어깨가 좀 아프더군요
여기저기 까지기도했고 땅에 떨어지면서 머리도 부딛힌거 같더라구요
근육이 조금 놀랐나부다 면서 팔을 들어올리는데
비명이 나오더라구요
쇄골골절이랍니다.
집안.회사.친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병대에 가겟다는 일념하나에 사로잡혀 있던 제가
지금은 이렇에 한쪽팔을 못쓰는 몸이되버렸습니다.
쇄골부러진거 금방붙으니까 괜찮다 하시는분들
저 뼈끊어지면서 흉쇄관절에 골막다 찢어지면서
뼈가 제위치를 벗어나 억지로 끌어내려 고정하는수술까지 했습니다.
제몸엔 길다란 철판과 6개의 나사 가 박혀있군요
솔직히 뼈 언제 붙을진 모르겟어요
진단은 16주 나왓는데
골진나오는것도 아직안보이고..
병원에서는 뼈가 잘안붙는다며...재수술 한번더 해보고 경과봐서
장애등급신청하면 써주겟다고...
군장은 못멜지 싶다고 합니다.
성장기시절 운동을하면서 경추디스크 초기 증세로
가끔 팔다리절면서 일했고 아픈거 숨기면서 해병대시험에 임했고
2번만에 붙었는데 이제와서 차에치여 일상생활만 겨우겨우 하고있습니다.
물론 왼손으론 밥그릇도 들기 무섭습니다.
완전히다 낳으면 다시 해병대에 써보고 싶지만..수술자국이조금 커서 될지..
현역을 가야 할지 공익을 가야 할지가 문제가 아니라
장애등급을 받아야 하는건지..
장애등급받으면 취직할때도 장애인이라서 안써줄거같고..
허우대는 멀쩡한데 장애인이라고 사람들이 뒤에서 수근거릴까봐 그것도 무섭고
남자는 군대에 갔다와야 그게 진짜 남자지 ! 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고
또 친구들도 모두 군대에 멀쩡히 잘 가는데
안가면 이건 뭐 평생 병신소리들어도 할말없는거고.
안가는게 최고다 라고 말하는분들 따라 안갔다가 후회는 안하시는지
군대를 못가게 돼면 군대인셈 치고 필리핀에서 2년 공부할까..
절망도 많이 했지만 이왕 일이 이렇게 돼버린거 받아들이기론 했지만
너무..힘드네요
어떻게 해야 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