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네이트 보면서 닭먹다가 옛날일이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때는 대학교 2학년..
예비군 훈련이 나왔는데 학교 재학중이면 당일 치기로 하루 훈련받고 오자나요
학교친구들이랑 날짜가 같았기에 친구자취방에서 밤새 술먹고 아침에 같이 가자고 얘기가 나왓습니다
그래서 마트 가서 맥주랑 소주랑 술을 잔뜩 사가지고 자취방으로 들어와서 안주는 통닭을 시켜먹자고 해서
한 친구가 호식이 두마리 치킨에다가 전화해서 양념한마리 간장소스 한마리를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그때부터 부어라 먹고죽자 하며 신나서 마시기 시작햇습니다
근데 이넘의 닭이 시킨지 1시간이 넘엇는데 당췌 배달 올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우리모두 열받은 상태에서 아까 통닭시킨 녀석이 다시 전화를 걸엇습니다
그런데 그 닭집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온적이 없다고 하네요?!
술도 좀 들어간 상태에서 친구녀석이 그때부터 승질내기 시작햇습니다
솔직히 욕설은 안햇지만 모두들 계속 기다리던터라 화도 마니 난 상태로 아저씨께 대들면서
장사 그따위로 하지 말라는둥 앞으로 아는사람들한테 다 얘기해서 절대 여기서 사먹지말라고
하겠다는둥 그렇게 반협박을 햇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께서 정말 미안하다고 빨리 해서 바로 배달해주겠다고 말씀하셧어요
그래도 그 친구는 매정하게 그럴필요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지요
그리고는 안주 사러 가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에 초인종이 울리는겁니다
누구세요? 하고 나가보니 통닭 배달왓습니다~ 이러는겁니다...
순간 무슨일인가 싶엇는데
아 놔 이 자식이 호식이 두마리치킨에 시켜놓고 늦다고 전화해서 따진곳이
종국이 두마리치킨인 겁니다!! ㅡㅡ;;
그때 우리들은 그친구 이불 덮어놓고 촙내 밟아줬습니다....
솔직히 종국이두마리치킨 사장님 친절하고 콜라서비스도 잘해주시고 좋으신 분이었는데
제가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못난 친구때문에 ㅠㅠ
그뒤로는 종국이 아저씨께 자초지종 말씀은 못드렷지만 너무 죄송한 마음에 항상 닭은 거기서
시켜먹었구요
그 황당한 친구넘도 미안했던지 사람들에게 종국이두마리치킨 광고를 하고 다니면서 거기서
시켜먹으라고 적극 권유를 하더군요....
그때 사장님 정말 죄송햇습니다~ 항상 친절하셔서 감사하구요~ 가게 번창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