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두사람 나이가 삼십대 후반이라 너무 늦게 만나 작년 9월 결혼하구서..
이사람 집안 장남이기도 하고, 외아들이기도 한지라 부모님댁에 들어가서 살고 있구요.
부모님을 비롯한 시누이 넷, 제 남편 모두 아이들을 참 좋아합니다.
중학교 다니는 조카딸이 셋이고, 초등학교 3학년 조카딸이 있는데
특히 초등학생 조카아이는 온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지요.
외갓집이라 주말이든, 방학이든, 수시로 놀러오는데..
할아버지,할머니와 같이 있기보다는
외삼촌의 방에서,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그런답니다.
그런데, 저 맞벌이고, 회사가 멀어서 아침에 6시에 출근해서 8시가 지나야 집에 들어오는데
들어와서보면 조카랑 남편이랑 둘이 침대에 누워서 놀고있고,
전 옷이라도 갈아입을라치면 옷가지들을 들고 욕실로 가야하고,
피곤해서 쉬고싶어도 남편이랑 조카가 침대에 누워있으니.. 거참..
아이가 잠도 없는지 밤12가 넘어도 자러갈 생각도 않고..
오히려 남편.. "여기서 숙모랑 삼촌가운데서 자자~~~" 이러고..
명절때에도 힘들게 하루종일 음식준비하고 좀 쉬려하면
조카아이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이런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조카아이가 괜히 미워집니다.
남편도 내가 좀 쉴수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이런얘기 하고 싶어도 워낙 조카아이 좋아해서 내가 이해하자.. 하지만
또 그런상황이 닥치면 짜증나고 화나고 그러네요..
제남편.. 남의얘기 이해하면서 들어주는 스타일도 아니고..해서
얘기잘못하면 괜한 오해만 살것같고...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