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예전부터..그런생각있었지만
요즘따라 딱히 대놓고 미운짓하는건 아닌데
은근히...........보이는거마다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나고..빈정상하는 복합적인..
밤마다 화나는 목록 다 생각나고...
다음날 또 보면 잠깐 까먹고...그래요 =.=
사귄지는 3년이 넘었네요..
오늘 남친 졸업식이거든요..2~3일전부터
서울/경기지역 온갖 레스토랑 뒤지고 선물 리스트 A4용지 한장중에
고민해서 남친이 좋은음식점 자주 못간거 같아서
그날 맛난거 사주고 선물도 꽤 허접하지 않은거...
그날 입을 코디..화장..등등..준비했거든요..
물론 뭘 바라고 한것도 아니고 원래 이런거 좋아하는 저에요..
오늘 저녁에 맛난거 사준다고 딱 정해놨는데..
3~4시 다되서.. 이따 몇시에 볼지 물어보니까..
밥먹고 보자네요.. 아 또 빈정상한... (이런 경우 자주임)
그냥 한마디만 머라하고 밥먹고 전화하라 했습니다.
늦을까봐 미리 나가서 쇼핑을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밖에 나간시간 6시... 저녁밥인데 아무리 시간이 안맞아도
제가 쇼핑 2~3시간은 거뜬하니까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소식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두절입니다.. 이 ㅆㅂ... 비까지 오고 난리..
혹시 외식갔나해서 밖이니 전화못받을수도있지..
음..10시가 넘었네요.. 쇼핑센타가 문을 닫아서 나왔습니다..
배가 고파서 2천원짜리 냉면을 사먹고 닭꼬치 천원짜리 뜯으며 걷는데
아 서럽더군요.. 오늘을 준비해 모아서 쓴돈이 얼만데.. 돈이 중요한건 아니라지만
만날사람은 소식도 없고..하루가 끝나가니까 허망하더라고요...
남친 얼굴이라도 보고갈라고 근처 피방에서 또.. 몇시간..12시가 넘어도
소식이 없습니다.. 자는게 아닌가 싶은데.. 음.. 남친이 친구가 없으니...
무지 화가나서..복분자 한병이랑 과자 사들고 집에왔습니다.
지금은 뭐 잘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아까는 어찌가 화가나던지..
계속 어떻게 헤어지자고 하지 그 말할거 막 정리했다니까요...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너무 열심히 준비한 나머지 실망이 큰건지...
앞으로는 이렇게 열심히 준비 안하면 되는건지...
많이 기대해서 그만큼 실망했지만 그건 내사정이니 참고 넘어가면 되나요?
화내야하는건가요..
한마디 하고 지나가야 하는 일인건가요..
몇일 두절하면 욕먹을일 일까요..
이런일이 좀 자주 있거든요... 헷갈려요 이제..
난 병진이가 되고 있나봐요.. ㅠ_ㅠ
길어서 죄송했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