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빠가 헤어져서 아빠랑 산지 6년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고 동생은 고등학생입니다
그렇다고 엄마를 아예 못보는건 아니구요
자주 집에 오는 편입니다
아빠가 야근을 자주하셔서..
그래도 엄마가 없는 집은 항상 힘들었습니다
아빠가 가사일을 전담하셨고 저도 그땐 막상 중고등때일때라서
그 가사일을 돕는다는게 심한 스트레스였습니다.
단지제가 도와준다는 걸 넘어서서
엄마가 없어서 내가 불행해졌어라는 사춘기 시절 생각에
항상 아빠랑 싸우고 울고불며 힘든시간을 겪었죠..
그런데 지금은 아빠와 제가 서로 마음을 열면서
많이 개선되어서 나름대로 화목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엄마두 자주 찾아오구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집에서 엄마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빠의 승급시험으로 인해서 더이상 가사일을 맡기 힘들고
저희집이 지금 차는 엄마가 가져가서 사용하고 계시는데
자가용이 필요한 상황이 절실히 온것입니다...........
말하자면 복잡한데 단지 아빠의 출근때문이 아니라 암튼요..ㅜㅜ
저는 한번도 엄마가 나간이후로
우리두고왜나갔어? 그냥 우리랑살면안돼?
살자 엄마..
이런식으로 말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땐 그냥 그런말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줄알고
울면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나간이후의 심적 스트레스는 말도 못했지만
생활은 나름대로 괜찮았기 때문에 그냥 저는 제가 클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모든걸 이해할때까지..
아빠는 요즘 계속 엄마한테 저보고 말해달라고합니다
같이살자고 해라 합치자고 해라
당연히 엄마랑 같이살면 진짜 완전좋은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아무래도 엄마가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계속 엄마였다면 해야할일들이였으니까요...
근데 선뜻 입이 안떨어집니다
지난 6년 우리끼리 잘살다가 이제와서 필요로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냐
엄마가 저런생각하구 섭섭해하실까봐 어떻게 도무지말할 용기가 안납니다 ㅜㅜ
도대체 어떤식으로 말해야 좋을까요...
엄마와 아빠가 헤어진이유는요..
뭐 많겠지만 결정적으로 엄마가 시집을 와서 가난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결혼후 아빠가 공부를 해서 대학도 갔고 거기다 할머니까지 모시고..
그리고나서 아빠가 좀 잘되자 엄마는 자기에게 고마워하지 않는 아빠가 미웠나봅니다
하지만 이건 각자 입장차이가 있는것같구요.....
아휴 지금 머리가 너무너무 복잡합니다
아빠는 자기가 말하면 듣지도 않고 톡쏴댄다고
너가 잘좀 말해달라구 하는데
그정도로 아빠는 지금 엄마가 절실하고
근데 또 그게 사랑? 이런걸 떠나서 정말 엄마의 역할을 절실해하는것 같구..
톡이라 말하는건데 엄마에겐 남자도 있는것같구.......
여러분 저는 진정 큰딸로써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ㅜㅜ
너무 복잡해서 아무것도 할수가없습니다
이따 엄마는 만나서 뭐라고 설득해야 할까요..
아 엄마아빠는 대체 왜 헤어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