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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기만 하면 폭언을 하는 남친...그리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eyego |2003.09.01 07:20
조회 2,329 |추천 0

제 남친은 저보다 한살 많습니다. 둘다 30대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는 알만큼 아는 성인이구요

문제는  저의 남친이 저랑 싸우기만 하면 정말 심하게 말을 합니다.


객관적인 님들의 조언을 듣기위해 ... 저희 만남배경부터 말해야할거 같네요

사귀기전 : 10년넘게 알아온 정말 오빠 동생 사이/ 그의 음주가무, 여성피력에 관한 변천역사를
                너무도 잘알고있었죠 ^^;
                그당시 그는 10년사귀어온 동갑 여자친구가 있었으나 그녀의 잦은 해외출입과 바쁜
                스케쥴로 어느정도 권태기에 접어든 시기라고나 할까?
남친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때 : 올 해 봄부터.... 본격적으로 ...하지만 속내를 드러낼 당시 그는
                                              여친과 완전히 정리된 사이도 아니었음
사귀기 시작한 때 : 지금으로부터 3개월전 초여름부터 ...
                          수개월 거절하다 그의 끊임없는 구애에 그만 그를 믿어보기로 했죠.
                          남친말로는 이때부터 여자친구랑 완전히 정리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어제는 남친이랑 만났는데 이유없이 짜증스럽고 남친의 태도도 별로 스위트하지 않고, 왜 그럴때 있자나요...그냥 찌뿌등한 기분이 들어서 낮에 일찍 헤어졌습니다.  얼굴 마주보고 있다가는 저도 괜시리

남친한테 심술만 부릴거 같아서... 일찍  집에 들어가겠다고 했죠, 남친도 그리좋은 기분이 아니었는지 퉁명스럽게,   "나도 피곤하다. 집에일찍 들어가서 잠이나 푹자야겠다" 그러더군요.

정말 서로 썰렁하게 헤어졌습니다.

저녁즈음해서 그동안 못봤던 여친들과 만나기로 하고 막 외출준비를 끝내고 약속장소를 가는중에

전화가 왔어요.

남친왈 : " 나 xxx극장인데 xxxxxx보러왔다. "

저: " 혼자봐?"

남친 : "아니 친구랑"

저 : "어떤친구?남자 여자?"

남친 : "여자친구" - 남친은 주변에 아는 여자친구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무슨 사람 염장지를려구 전화한건지...화가 나더군요...짜증스럽구요

낮에 그리 좋은 감정으로 헤어진것도 아닌데 ..... 아는 여자친구만나서 영화볼거면 그냥 조용히 보지...

아무렇지도 않게 툭 흘리듯이 말하는 모양새가 참 괴씸했습니다.

물론 이성친구만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사귀는 사이에서는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그런부분은 조심해야하는게 기본매너아닌가요... 저도 가끔 일적 고민이나 관심사를 나누는 이성친구를 만날때가 있어요. 하지만 일일히 남친한테 이야기하지 않죠...기분나빠할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제 입장으로서는 참 짜증스러웠습니다. 어린나이도 아니고 .... 애초에 주변에서 플레이보이 기질이 너무 농후해서  말리는 친구들이 많았죠...
순간 이런사람하고 계속 만나다가는 화병으로 인생 멍들거 같다는 빠른 판단이 나와버렸고

그만만나자고 했습니다. 정말 그말할때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터질거 같았지만 너무 개념없는

그의 천성이 고쳐질리 만무하니까요....애당초  저랑 사귈때도 여자친구가 있던 상황이었는지라...
저도 순간 너무 화가나서 언성을 좀 높였어요
" 이런식으로 해야겠어 ... 여자친구 만날려면 그냥 조용히 만나지 사람 약올릴려구 하는것도 아니고
나한테 전화해서 그런 이야기 하는건 무슨 의도야?
둘이 영화 잘보고 잘 놀면되지 왜 나한테 전화까지 하고 그래? 너무 기본매너가 없네 .....<중략>

나도 이제 피곤한거 너무 싫다. 우리 그만 만나자"
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저보고 왜 그런거 가지고 화를 내냐고 이해를 못하겠다고 그러더군요
전 쿨한 성격은 못되요...좀 보수적이죠... 그도 그걸 잘 알고있구요
그러면 좀 배려해줘야되는거 아닌가요? 아무튼 도리어 화를 내고 - 이때만 해도 욕은 하지않더군요-
그럼 알겠다고 자기도 전화안하겠다고 하고 끊더군요.

그리고 나서 전 친구들 만나서 기분도 다운되고 해서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러는 중에 남친한데 전화가 10번도 더 왔구요. 계속 보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지금 친구들 만나고있고 술도 마셨고 서로 안좋은 감정에서 만나면 별로 좋지 않을거같으니까 할 이야기가 있으면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던가 하자고 했죠. 만난 여친이랑은 좋은 시간 보내고 들어가라구 말했어요.
전 정말 화가 나면 말을 거의 안해요.... 꾹 참죠...안좋은 말들이 목구멍까지 올라와도 절대 뱉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막판 몇통화에서 그가 거의 입에도 담기힘든 욕설을 하더군요
" 넌 너친구들 만나느라 나 볼수 없는건 당연한거구  난 내친구 만나는데 너가 뭔데 그렇게 지랄을 하냐
너가 뭔데 사람을 무시하냐 (아마 차분한 저의 태도에 오히려 굴욕감을 느낀것 같더군요..)씨x년 인생 똑바로살아
너가 뭐 그렇게 잘났길래... 내가 친구 만나서 나쁜짓한것도 아닌데 이상한 생각이나 하고 정신과 치료나 받아라
날 그렇게 못믿냐.... 미x년 ..............헤어지잔 말을 그렇게 쉽게하냐 . 서로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음 이야기를 해서 고치면 되는건데 내가 뭐 그리 죽을 짓을 했다고 사람을 무시하고 대꾸도 안하고 그러냐  ."
거의 이런 레파토리로 계속 소리를 질러대는데... 물론 공감가는 부분도있어요... 하지만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그런 심한 말을 섞어서 하는데 제 가슴이 찢어지드라구요...눈물도 났지만 ...너무 쇼킹해서 0_0 첨듣는 말이었거든요......공중전화박스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는 모습을 상상하니...더 어이없었구....
핸펀 밧데리가 다 닳아서 공중전화로 계속 전화를 하더라구요
제가 이상한 생각을 한건 아니구요, 그의 배려없는 태도가 너무 속상했어요...일부러 상처줄려고 그러는거 같기도하고 마치 너 아니더라도 데이트할여친은 많다 ....으스대는거 같기도했고...본심은 모르겠지만요

더우기 말중에 " 너한테 들인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다 " 그러더군요...ㅜ.ㅜ 제가 비싼 선물이나 뭐 그런거라도 받았음 억울하지도 않겠어요...


만나면 너무 스위트하고 재치도 있고 말할때도 참 스마트해요.... 둘이 좋을때는요... 그런데 싸우기만 하면 사람이 돌변해요
제가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건지... 저랑 싸울때 자기는 속이 터진데요...제가 너무 말을 안해서...
제가 이사람을 이렇게 난폭하게 만드는건가요? -_- 솔직히 너무 굴욕감느껴지고 자존심도 많이 상해요...적은 나이도 아니고
이런사람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데....뒤늦게 오랜만에 좋은 감정을 느낀 사람이라....가슴이 아프네요..이나이에 말이에요...

현명하게 만남을 유지할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이사람 포기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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