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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보러온 어느 누군가의 예비시모

바비인형 |2003.09.02 12:36
조회 162 |추천 0

제 남동생은 키가 183cm입니다. 체격도 키에 맞게 균형 딱 잡혔구요. 어깨, 허리 반듯합니다.

얼굴 잘 생겼습니다. 메이저리그 박찬호하고 많이 닮았는데 인상은 제 동생이 훨씬 부드럽죠.

동생 자랑하는 게 아니구요.. 내 동생 정말 멋있다니깐..

저하고 남동생하고는 많이 닮았는데 여동생은 닮은 데가 없습니다.

저하고 남동생하고 둘이 어디 나갔다가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오빠가 참 멋있다고 그럽니다.

여동생하고 남동생하고 둘이 같이 어디 나가서 친구라도 만나면 남자친구가 멋있다고 다들 그랬다죠.

여동생도 예쁜데.. 제가 팔불출이라구요? 그래도.. 사실입니다.

인물면에서 셋 중 제가 가장 떨어집니다. 키도 동생들보다 더 작죠. 나도 못생긴 건 아닌데..

문제는 결혼 전 Sunny가 처음으로 인사왔던 날이었죠.

엄마가 멋있는 남동생을 보고 살아서인지 Sunny 가고 나서 인물이 영 맘에 안든다고 그러시는군요.

키 173cm, 몸무게 55kg, 얼굴도 잘 생긴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2년 지나서 시댁 인사갔고 1년 9개월 지나서 결혼했고 결혼하고 2년 8개월이 지난 지금 무척 예뻐하십니다. 사람 참 성실하고 마음 곱게 쓴다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못산다 소리 안하고 잘 산다고 좋아하십니다.

얼굴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닌데 왜들 그렇게 인물을 밝히는지 모르겠군요.

내가 한번도 얼굴 생긴 걸로 안좋은 소리 들어 본 적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결혼식 때 신부 인물이 아깝다고 하객들이 모두 그렇게 말했다면 제가 못생긴 편은 아닌 거 맞나요?> 그 예비 시어머님은 예쁩니까? 자기 아들은 잘 생겼다고 그러나요? 자기 딸은 얼마나 예쁘답니까?

정말 나까지도 남의 시어머니가 미워지려고 하네요.

얼굴은 아니고 키때문에 상처받았던 적이 있네요.

처음 시댁에 인사갔던 날..

나중에 Sunny한테서 전해들은 건데 아버님께서 형수들은 다 작으니까 키큰 아가씨 데리고 오라고 했다는군요. 근데 믿었던 막내마저도 키 작은 사람 데리고 왔다고 실망하셨다구요.

지금은 키 얘기 안하십니다.

아버님 며느리 넷 중 작은 키라도 제가 가장 크거든요. ㅋㅎㅎ.. 160cm면 작다고 생각 안했는데 작은 건가 보죠?

 

식구들 인물 자랑했다고 너무 욕하지 마세요.. 써 놓고 보니까 돌 날아올까봐 무서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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