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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쓰러운 내 여친..

연인 |2008.02.29 13:26
조회 1,972 |추천 0

안녕하십니까. 28년동안 열심히 살아온 청년입니다. 열심히 산 덕분인

지 저에게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고 예쁜 동갑내기 여친을 두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고 결국 저만 바라봐주는

헌신적인 여자친구가 되어주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좋은 배경이나 비싼

차는 없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온 제 모습을 잘 봐준 같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럽고 고마운 여친이지만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운점 있어

이렇게 톡커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여친은 한번 삐지거나 화가나면 멈출줄 모릅니다. 한번 화를 내면 정말

정신이 나간듯 저에게 분노를 쏟아냅니다. 게다가 저에게 짜증을 내거

나 질타하는 수위도 대단하고 많이 유치합니다. 데이트를 할때나 전화

를 할때 상관없이 저를 정말 증오하듯이 말을 하는데 연애 초반엔 제가

여친의 성격을 몰라 다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성격을 파악하고 난 뒤 전 항상 2~3시간동안 사과를

하고 달래 주기만 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꼭 끝장을 봅니다. 끝장

을 본다는건 화를 내다 제풀에 진이 빠지는 것입니다. 다행히 욕은 안

합니다만 연인끼리 해선 안될 말 들도 욱 하는 마음에 거침없이 쏟아

냅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전 여친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쏟고 작은 잘못

도 거의 안하면서 잘 대해주는데도 불구하고 여친이 그런다는게 정말

안쓰럽습니다.

 

제가 안쓰럽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여친이 자신에 문제에 대해 알고 알

기 때문이죠. 게다가 전 여친이 쏟아내는 분노와 말들에 이력이 나 그

다지 괴로워 하지 않으나 그렇게 저에대한 증오를 쏟아낸 뒤 진이 빠져

기운없이 말을 하는 여친을 보면 왜 그렇게 힘들게 살까라는 생각이 듭

니다.

 

전 인내하고 사람을 이해하는데 자신합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정말 버티기 힘들때도 있습니다만 저도 여친도 서로 사랑하는

걸 알기에 그리고 여친이 진실로 애정에 목 말라 하는것을 알기에 참습

니다. 꾹 참습니다. 그리곤 여친의 분노를 달랩니다. 한 없이 자상하게

대합니다.

 

쓰다보니 또 마음이 쓰리네요; 조금 얘길 더하자면 전 가방끈이 좀 긴

편입니다. 노력한 덕에 안정적인 회사에 입사하여 조금 이르게 대리로

승진하기도 했고 풍족하진 않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여친은 형편 때문인지 고등학교만 졸업 후 줄 곧 직장생활만 했

습니다. 어떤일을 하는지는 직업에 귀천이 없으니 말할 필요 없겠지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말들이 유치하고 막무가내인 것이 아직도 고

등학생 같네요. 그래서 더 감싸안아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노력하였습니

다.

 

한번은 저도 모르게 조금 논리적인 얘길 하다가 여친이 또 그렇게

저에게 증오를 쏟아내는 말에 기겁해 다신 그런 얘기 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여친이 하라는대로 해달라는대로 하는 저도 가끔은 계속 이렇게

해선 안되겠단 생각을 합니다만 방법이 없네요.

 

그래도 전 부족하지 않게 사랑해주고 아껴준다면 낳아질거란 생각에 최

대한 노력하고 사랑을 쏟았습니다. 그러니 조금 낳아지고 지금은 예전

만큼 심각하진 않습니다.

 

너무나 관심과 사랑을 갈망하는 여친은 그렇게 화를 내며 표현합니다.

언제나 내가 떠날까 두려워 하는 여친 그러나 떠나도 괜찮다고 말하며

내가 떠날때 최대한 상처 안 받게 자신을  방어하고 준비하는 여친이

정말 안쓰럽습니다.

 

여친이 절 만나기전까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잘 모릅니다.

 

헤어지라는 얘기는 사양하겠습니다. 저나 여친이나 서로 많이 사랑합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저에겐 정말 어렵고 힘든 문제입니다. 톡커님들 많은 조언 바랍니다.

길고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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