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총기수입의 어원

hanolduol |2006.11.10 10:53
조회 148 |추천 0

군대에서 '총기수입' 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사실 한가지 견해가

맞습니다만 최근엔 잘못된 상식으로 두가지 견해처럼 보입니다.

 

여기서 "수입"이라는 말은 중국과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일본식 한자어입니다.

手入(수입)은 일본말로 "데이레"라고 읽는데 "손을 들인다" 즉,손질을 한다는 의미입니다."데이레"의 반대말은 "데이라즈"이고 "데이라즈"는 (1).수고나 힘을 들이지 않음,속을 썩이지 않음,(2).한번도 쓰지 않은 것,새 것.(3)숫처녀(4).손질을 하지 않음.손 보지 않음의 뜻 입니다.

 

일본어 한자어인 "수입"을 의미 그대로 해석하면 "손을 들이댄다""손 탔다"의 의미입니다.

그 반대말은 "손 타지 않은 새것"이라는 의미가 있어 숫처녀의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즉, 총기수입의 수입은 손질이라는 의미의 일본어에서 왔습니다.

 

일본어 데이레(한문으로는 手入(수입)이라고 적고 일본어 발음은  ていれ(데이레)에서 온 말입니다.

ていれ て-いれ[手入れ] <スル> (1) 손질. 손봄. ∥車くるまの∼ 자동차의 손질. (2) (수사·검거를 위해) 경찰이 현장을 덮침. ∥ばくち場ばの∼ (경찰의) 도박장 급습. 해방된 후 국군창설때 많은 수의 일본군출신장교들이 국군에 그대로 임용되었기 땜에 이런 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외 " 기합,고참, 요대, 조식, 석식등의 단어 역시 일본어에서 온 말입니다.군대는 요령이다, 까라면 까라, 군화에 발을 맞춰라(처음 보급받은 군화가 맞지 않을 때 듣는 말)등의 표현 역시 구일본식군대문화의 잔재입니다.

 

우리나라 국군의 전신이 조선경비대이고 조선경비대는 일본군 조선경비대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수입(手入)을 영어 스윕(sweep)서 왔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영어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분을 보면 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 그 의미를 찾았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뜻 밖에 안나옵니다.

 

수입(收入)【명사】【~하다|타동사】 1.  금품 등을 거두어들임. 또는 그 금품.¶ 외환 위기로 ∼이 줄었다. 2.  개인·단체·국가 등이 합법적으로 걷어 들이는 일정한 금액.¶ 조세 ∼/ ∼이 좋은 담배 사업. ↔지출. 수입(輸入)【명사】【~하다|타동사】 1.  외국의 물품을 사들임.¶ 경기 회복에 따라 ∼이 늘어나고 있다. 2.  외국의 사상·문화 등을 배워 들여옴.¶ ∼된 불교 문화. ↔수출.

 

왜냐하면 손 수(手)에 들 입(入)을 쓴 "수입"은 한국의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기 때문입니다.일본어 사전 혹은 일본어 한자읽기 사전을 보면 여태까지 설명한 "수입" 즉, "데이레"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은 한자어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식 한자어입니다.의외로 이런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사전을 찾아 본 일본말을 모르는 사람이 손질이라는 의미를 찾지 못하여 영어를 찾아보니 발음이 비슷한 스위프를 찾아낸 것입니다.분명 한 것은 "총기수입"이지 "총기스위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sweep [swiːp] v. (p., pp. swept [swept])―vt. ① 『∼+목/ +목+부/ +목+전+명』 청소하다; (먼지 따위를) 쓸다, 털다(away; up; off).② 『∼+목/ +목+보/ +목+부』 (방·마루 따위를) 깨끗이 하다, 쓸다, 걸레질하다(off).

 

sweep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청소하다', '걸레질하다'라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말이 '수입'의 유래로 확신하고 그것이 인터넷에 유포되어 진짜인 것처럼 사용되어진 것입니다.

sweep이란 말을 일본에서 들어왔을 때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수입]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일본에서는 수입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데이레"라고 발음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도꾜"라고 발음하지만 한국에서는 한문만 보면 "동경"이라고 발음하고,일본에서는 "이또오 히로부미"라고 하지만 한문만 보면 "이등박문'이라고 발음하듯이, "데이레"를 한국식 한문으로 읽으면 "수입'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영어인 스위프가 우리나라로 곧장 들어왔으면 스위프 혹은 스윕이 되어겠지요.영어인 스위프가 일본으로 갔다면 "스윗뿌" 정도로 발음되었겠지만 "데이레"라고 일본어로 읽기 때문에 영어가 일본어로 가서 한국어로 왔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러므로 ,일본의 "데이레"의 한문으로 표현하면 "手入"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입"이라고 한 것입니다.즉,일제시대 전후로 우리나라에 "총기손질"개념이 없던 시절에 처음으로 총기손질이라는 말이 필요했는데 일본에서 보니 한문으로 "총기手入"이라고 적혀 있으니 우리나라에 처음 이말을 도입한 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그냥 "총기수입'이라고 한 것입니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라서 처음에 사용할때 제대로 사용해야 됩니다.처음의 말이 굳어져 그 뒤로 반복되면 그 말이 언어로 통용되기 때문입니다.

 

비근한 예로 지하철이 있습니다.地下鐵..우리가 선입관을 없애고 보면 "땅 아래 철"입니다.땅 아래에 매장되어 있는 쇠"로 해석 가능해서 "지하전철'이라는 의미는 없습니다.이것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지하철이 생겼을때 미국은 "서브웨이" 영국은 "언그라운드 웨이" 혹은 런던 도심을 순환하는 "튜브"라는 것이 있지만 일본을 보면 "지하철"이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하철이 된 것입니다.

일본식 발음으로는 "지까데쯔"인데 사실 일본은 줄임말을 많이 쓰는 나라입니다.속성이 단순미를 추구하는 민족입니다.나라의 철도는 "국철" 즉 고꾸데쯔라고 하고 우리나라와 달리 민간인이 하는 철도인 사철(私鐵)이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들어온 것은 "지하철"이 된 것입니다.

"땅속기차"라고 하던지 아니면 "지하전철'이라고 하던지 의미에 맞는 이름을 붙여야 하는데 우리나라 식자층이 그냥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입니다.앞으론 반성해야 될 부분입니다.

 

각설하고,

 

따라서 '총기수입' 은 일본식 표현이므로 "총기손질'이라고 해야 맞고 ,'총기 스위프'라고 하는 표현도 앞의 총기는 한문투어이고 뒤의 스위프는 영어라서 짬뽕이 되어 쓰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군 시절 군대에서 '총기수입'이라는 용어가 '총기손질'로 바꾸자는 의견이 잇다랐고 그 이후 현재는 총기손질로 바뀌어 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는 다르지만 수입을 거꾸로 읽으면 입수인데 이것은 入手가 되겟지요."입수보행금지"라는 군대용어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말아라"는 의미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때부터 영어공부를 해서 스위프에서 왔다고 잘 못 알고 있는데 이와 비숫한 것들이 또 있습니다.

 

우리가 고스톱 이라는 것이 고스톱이라는 용어만 보면 영어권에서 온 것처럼 보이지만 화투는 카드와 달리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것이 정설입니다.그래서 고스톱이라는 용어보다는 원전대로 한다면 새 다섯마리를 의미하는 고도리가 맞지요.

 

화투 중 비광에 있는 사람은 일본의 실존인물입니다.小野道風(오노도후)라는 서예가이지요.

 

제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쇼당'이라는 말의 어원입니다. 이것을 영어의 SHOW DOWN(쇼다운)에서 왔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쇼당과 쇼다운은 발음이 비슷하지만 사실 많이 다르죠? 쇼당이라고 말하지 쇼다운이라고 하지 않죠?

 

SHOW DOWN의 의미가 "내려 보여주다"의 의미이니 화투의 쇼당과 비슷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말은 우리나라 말의 "상담"입니다.서로 상의한다는 의미입니다.相談을 일본발음으로는 "소당"이라고 합니다.

 

이런 예는 참 많습니다.영어와 한국어만 알고 일본어를 몰라서 그렇게 된 것인데,다른 각도로보면 우리 속에 얼마나 많은 일본잔재가 남아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것 들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