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대왕세종에 푹 빠진 30대 직장남입니다.
사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요새 난다긴다하는 사극들도 챙겨보는게 없었거든요.
그 인기많다는 이산도 몇번 보고 말았는데... 솔직히 별로 재밌는줄 모르겠더라구요.
이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
그러다 우연히 재방송으로 대왕세종 1편을 보게 됐는데 그 이후로 푹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하*TV 신청해서 정주행으로 1편부터 다시보기 시작해서 진도 다 따라잡았네요.
벌써 이번주 토요일이 기다려진다는...
저 개인적으론 이산보다 훨씬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이산 좋아하시는분들께는 다시 죄송^^;
세종대왕이라는 소재 자체의 강력함도 강력함이지만(무려 만원짜리의 주인공이시죠^^;)
제가 생각하는 대왕세종의 매력은 진정한 정치 드라마라는 겁니다.
한때 푹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던 하얀거탑을 생각나게 하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과 그들의 정치싸움...대사 하나하나에 뼈가 있는 팽팽한 긴장감이 화면에서 눈을 못떼게 만듭니다.
암튼 이래저래 푹빠져있는 드라마이긴한데 캐스팅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살짝 아쉽습니다.
물론 지금의 캐스팅도 나쁘지 않습니다.
카리스마 태종 김영철이나 황희역의 김갑수, 하륜역의 최종원 등 대부분의 캐스팅은 훌륭합니다.
그러나 살짝 아쉬운건 양녕역의 박상민과 충녕(세종대왕)역의 김상경.
물론, 두분연기도 훌륭합니다만 살짝 아쉬운게 연기가 너무 전형적인것 같습니다.
양녕은 지나치게 다혈질이고 충녕은 지나치게 정직하달까요?
대비되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다소 과장해서 표현한걸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서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살짝 아쉽습니다.
양녕이 가졌을 고뇌와 충녕이 가졌을 야심을 적당히 표현해줬음 훨씬 리얼하고 좋았을거 같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래서 제맘대로 다시 해본 세종대왕 캐스팅입니다.
대왕세종 팬분들 어떤 캐스팅이 좋은지 투표 부탁드립니다.
1.김명민
이순신과 하얀거탑으로 검증된 연기력. 선과 악을 동시에 내뿜는 카리스마. 개인적으로 김명민씨가 연기하는 세종을 꼭한번 보고 싶습니다.
2.배용준
태사기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인상 깊었습니다.
배용준씨 캐스팅을 통해 일본을 포함해 세계로 수출된다면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성군 세종대왕이 더 널리 알려지지 않을까해서 뽑아봤습니다.
3.전광렬
예전 허준에서 보여주신 연기라면 성군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실듯. 하지만 어느덧 중견배우 나이가되서 젊은 세종을 표현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주몽에선 부왕역을 맡았드랬죠..
4.감우성
왕의남자에서 사극연기도 훌륭하셨지만 감우성이란 배우가 가진 분위기가 세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지적인 그러면서도 강인한 느낌. 뭔가 좋은건 다 가진듯한...^^;
6.그냥 김상경이 좋다!
사실 김상경씨 연기도 좋습니다. 초반에 다소 어색하고 답답하단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요새 연기는 좋으시더군요. 푹 빠져드는것이. 김상경씨 역시 당당한 후보!
----아래는 짤방------
신하들 삥(?) 뜯는 태종과 셀카찍는 하륜입니다. ㅋㅋㅋㅋ
태종: 영상... 커피값이 없구려. 커피값좀 내오시게.
하륜: 강장군 얼굴뒤로 빼면 반칙이오~~
- Q 우리나라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역, 당신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