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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두번 제안하지 않는다.

님프이나 |2008.03.04 23:26
조회 468 |추천 0

   그 누군가는 그의 아파트 비번도 알았는지 아파트 도어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윽하니 열었고 귀신보다 자연스럽게 글래머스한 그림자를 만들어가며 입구로부터 쏘다녔다. 글래머스한 그림자는 머리를 한번 휘젔고 나서 점차 제이슨과 유리가 나뒹굴어진 커다란 카우치(소파)로 걸어 들어 왔다.

 

  다소 상기된 그림자는 조명을 받아 환하게 드러났다. 부스스하게 휘감기는 헤어는 다크브라운으로 촘촘히 빛났고 글래머스한 그림자의 몸체는 새하얀 프라다 코트의 쌈박한 여자의 것이었다.

 

  “앤지?”
  꿈같은 순간에서 깨어난 제이슨은 유리 위에서 몸을 뒤 척 옆으로 옮기며 리모콘을 잡았다. 리모콘 플레이에 잔잔한 알앤비 리듬의 CD가 움직였고 부스스한 인기척에 쌈박한 여자를 알아차렸다.

 

  ‘앤지?’
  유리도 그제야 그녀를 실감하였다. 그녀가 바로 앤지였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달라붙어도 당해낼 수 없는 대단한 마력의 섹시녀 앤지였다.

 

  “Good boy, Jason?”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여기저기 좀 쑤시고 다녔지.”
  앤지는 새하얀 프라다 코트 앞자락이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갈라지도록 포즈를 취했고 제이슨은 천천히 일어나 바지 위의 버클을 철커덕 채웠다.

 

  “Here is your loving room?”
  “그만해, 유리씨 인사해. 누군지는 알지? 옛날 내 여자친구 앤지야.”

 

  “Hi!”
  “Oh, you are Jason's new girl friends?”

  약간의 싸늘한 그의 말에 앤지라는 그녀는 짙은 블루의 눈동자로 유리를 내려다보았다. 제이슨 못지않게 큰 키의 그녀가 힐까지 신었기에 유리가 보기엔 그녀가 휘청하도록 유리를 까마득히 내려다보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유리가 먼저 인사했고 유리는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스타일을 보려고 팔을 옆으로 괴고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그 때문에 유리는 잠깐 나른했다.

 

  “그간 잘 있었어?”
  “웬일이야?”

 

  “나도 영화 홍보차 여기 왔어.”
  “홍보?”

  버클을 채운 제이슨은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그녀의 하얀 프라다 코트 아랫자락을 보았다.

 

  “사실 놀래 주려고 밤에 쳐들어왔는데…”
  놀래주긴 놀래주려 온 것 같았다. 밤에 쳐들어 왔다는 그녀는 의식적으로 벽에 몸을 기대며 코트아랫자락이 아슬아슬하도록 미끈한 두 다리를 겹쳐 꼬았다.

 

  “갑작스런 시차 때문에 힘드시겠어요. 저도 LA에서 그랬었거든요.”
  유리는 옆으로 누워 팔을 괴던 유리는 소파에서 일어났다. 소파에서 일어나자 약간은 기우뚱 해보이던 거실이 제대로 보였다.

 

  “Oh. 나도 그 때 그 이벤트 봤어요. You so very beautiful. You hear Jason's love tonight?”

  그녀는 꼬았던 두 다리를 슬쩍 풀었고 유리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Sorry. 난 집으로 돌아가 봐야할 것 같아요.”
 “그러지 말고 셋이 와인 한잔씩 해요?”

 

 “No!”
 그녀의 제안은 간단히 거절 일어나서는 제이슨의 뺨에 키스했다.
“Good night, Jason.”

 

  그러고 나선 탕하니 문을 닫고 그의 아파트를 보란 듯이 나와 버렸다. 왜냐하면 그냥 쭈빗쭈빗 나오는 것은 너무나 어색했기 때문이다. 앤지란 그녀? 세상의 섹시녀다왔다. 또 멋진 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제이슨에게 남자를 구걸하러왔다. 갑자기 쳐들어와서 보여 준 코트자락 밑의 사람 잡을 패션이 그것을 말해준다.

 

  “잠깐!”
  하지만, 얼마 걸어 나가지 않아 유리는 자기 자신에게 소리쳤다. 실제 더 헝클어지고 벗겨진 것은 자기 자신이었기 때문이었다. 밤새 사랑으로 벗겨진 셔츠와 축 늘어진 바지에 재킷 한 장을 들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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