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군대가 그리 된지 아냐? 이병 일병 상병 병장... 짬밥 먹을수록 편해져야
군생활이 재밌지... 요즘은 완전 반대자나.... 잘 느낄꺼다.. 니가 입대 했을때 어땠는지..
요즘에 고참이 어딨냐? 하극상 무서워서 고참 노릇도 못하는 노릇 아냐?ㅋㅋ
요즘 군대는 2년도 안하는걸로 아는데... 참 생각해보면 군대 한 4~5년은 있어야 할꺼가테
1년에 진급 한번씩 하게 ... 요즘 군대 필요가 없어~~ 가서 느껴봐라 ㅋㅋ
그런 정신 머리로 전쟁하면 누가 앞장서서 싸울지... 3/4 이 뒤로 갈꺼다 ㅋㅋ
------------ 여기까지가 야글쓴이님의 글------------------
글 내용으로 봐서는 군대를 갔다왔거나 어느정도 군대 얘기 들은 사람이군요.
짬밥 먹을수록 편해진다는 것. 아직까지도 군대에서의 인식이긴 합니다. 그런데 밑에 있는 위치
이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고, 위로 올라가면 잡일을 안하는 것... 아직 남아있는 부대가 있기도
하고 사라진 부대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라가면서 편해지는건 좋은데 그 사이에 존재하는 구타, 가혹행위, 폭언, 욕설, 성희
롱, 인격모독 등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입대하면 가장 걱정이 훈련소에서의 생활이 아니라 자대에서 선임병에게 당할 각종 수모를
떠올리게 됩니다. 저 또한 제가 마지막으로 당한 세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잘 견디고 견디셔서 예전 군대를 전역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만약 새벽
에 집합해서 얼린 수건으로 두들겨 맞고나서 쓰러진 후 뇌사상태에 빠져있다 하더라도 당신은
그렇게 말할겁니까.
당신의 동생이 군대에 가서 맞아서 이제 하늘로 떠나가야 한다고 해도 당신은 그렇게 말할겁
니까.
잘사는 나라의 막강한 군대를 보십시오. 시설 좋고.. 탄피도 줍지 않고...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도 상명하복이 철저히 이루어지는 그 모습. 뭐 때린답니까? 구설수에 오를만한 일이
발생은 하지만 그것이 일상이진 않지 않습니까?
이것은 곧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힘에 따라서도 군대내의 병영문화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선 현재 이렇게 육군이 (필자가 육군을 나온 관계로) 예전 군번들이 말한 군대같지 않은
군대가 된 것은 05년의 김일병 사건이 가장 큰 계기입니다. 원래 군대 다녀온 분들은 아시겠
지만 군대에서는 지금도 누군가 자살을 하고 혹은 사고로 사망도 합니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
되지 않는 것이 태반입니다.
외부언론에 보도되는 군부대네 사고 소식에 관해서는 주로 구타,가혹행위나 폭언,욕설을 당
했는지 여부가 의심될 때 그럴때부터 보도되기 시작합니다. 그 외에는 애인변심이라던지, 신
변비관을 해서 자살을 해도 언론은 잠잠할따름...
그런데 김일병 사건때에도 구타,가혹행위나 폭언,욕설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었습니다. 그 결
과는 신경안써서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육군 곳곳에서 낡아빠진 악폐습을 근절하고 선진병영문화를 이룩하자는 운동이 일
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병장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이등병이 조금씩 각을 풀어가며 웃음을 가
질수도 있고...
그러나 그러한 운동이 시행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운동에 따라 선임병은
후임병에게 욕한마디 하기도 힘들어지고, 구타는 커녕 무슨 말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러한 점을 악용한 후임병이 선임병들에게 대들고, 무시하는 등의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결론
적으로는 구타, 가혹행위가 상당히 줄었으나 오히려 선임병의 권위가 무너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선임병들은 계급이 올라갈수록 책임져야 할 것들도.. 후임들도 돌봐야 하고 자신의 임무도 수
행해야하며, 내무생활임무분담제로 인해 궂은 청소구역도 간부의 관할하에 청소하게 되었습니
다. 선임병들의 고뇌는 2007년 1월 1일부로 구타,가혹행위, 폭언,욕설,성희롱 등이 군법으로 제
정되어 어길시 처벌이 된다는 선언과 함께 최고조로 달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이제는 하나하나 부대들이 후임병들의 하극상에 대해서 처벌을 강화하는 곳이 조
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상명하복은 당연한 것입니다. 맹목적인 복종보다는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더욱 친
밀감 있는 전우관계를 형성하고 어차피 나가서 만나면 형동생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잔머리만
있는 사람들이 개기니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뭐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지휘계통에 의한 보고절차를 거쳐서 정식적인 건의를 하면 될 것인데
끽하면 기무대전화니 사단헌병대 전화니 어쩌고 하면서 일을 불러 일으키면서 선임병들은 후임
병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신경도 끄면서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서로간의 입장 차이입니다. 저도 군대 다녀왔지만 군대 생활 싫습니다. 저 후임병때 저도 할 것
다 해봤는데 어느순간보니까 다 못한답니다. 그러다가 전 전역 전까지 분리수거나 황태제거, 바
닥 믹싱 등.. 그리고 전역전날까지도 후임병들과 신병들, 환자들을 대신해서 훈련까지 뛰고 와서
남들 다 받는다는 전역가, 전역인사 한번 받아보질 못했습니다.
저도 참 억울한 세대입니다. 그런데 지금 흐름이 그러한것을 어찌합니까?
괜한 보상심리에 맞아봐야 군대니... 몇년은 해야하니..
징징대며 찌질한 소리는 그만하십시오.
그것은 뒤를 이을 현역들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