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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했던 선생님이 이번달 장가를 가신데요~ㅠㅠㅋ

흰삽 |2008.03.05 14:55
조회 303 |추천 0

저는 올해 22살이 된 대학생 이랍니다

다른 분들도 한번쯤 격어보셨겠지만 고등학교 때~

저는 저희학교에 처음으로 부임해오신 총각선생님께 홀딱 반해버렸었답니다 ㅋㅋ

 

저와 띠동갑의 ㅋㅋㅋ 국사선생님이 셨는데,

학교에서 외면받던 ㅋㅋㅋ 부류의 학생들을 차별없이 챙겨주시고

학생들의 일이라면 작은 일에도 같이 웃고 같이 슬퍼해 주시던 섬세하고 다정하셨답니다.

그리고 제 첫사랑 ㅋㅋ 이였구요

 

제가 다니던 학교가 사립학교에다가 이사장,교장,교감 선생님들끼리 뭐랄까

같이 다 해먹는 곳이랄까, 뭐 그런 곳이였어요 ㅋㅋㅋㅋ

덕분에 학생들이 학교에 대하 많이 반감을 가지고 있었구요

특히 제가 다니던 디자인과는 ㅋㅋㅋ 학교나 교육청 홈페이지에 항의글 올린다던가

학교에서 볼때는 이런저런 사고를 많이 치는-_-;;ㅋㅋㅋ 곳이였는데

덕분에 다른 선생님들께 미운털이 박혔었죠 ㅠㅠㅋㅋ

 

물론 저희과 선생님들중 전교조 선생님들은 제외하구요 ㅋ

여하튼, 그런 저희들을 제 첫사랑 선생님께서는 정말 사랑으로 ㅋㅋ돌봐주시고

저희들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안타까워 해주시던

인간적이고 멋진 선생님이셨는데

결국엔 제가 졸업하던 해에 학교를 그만두시고 산돌학교라는

대안학교의 선생님으로 부임해 가셨더랍니다.

 

모교로 찾아가도 다시 뵐 수는 없지만, 가끔 안부전화 드리면서 근근히 연락은 하면서

지냈는데 말이죠~

한동안 그 연락도 뜸해지고 있던도중에

오랫만에 선생님 싸이를 들어가니까 결혼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충격 !!!

ㅋㅋㅋㅋㅋㅋ

뭐 첫사랑이니 뭐니 해도 옛날이고 지금은 서로 좋아서 죽고 못사는 남자친구도 있긴 하지만

뭐랄까,

영원히 저의 첫사랑 총각선생님으로 남아주실것만 같았던ㅜㅠㅋㅋㅋ

선생님께서 장가를 가신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오랫만에 전화를 걸어서 결혼 축하드린다고 하고

결혼식때 꼭 가고 싶다고 제 첫사랑은 선생님이였어요~ 하고 농담처럼

속마음도 얘기하고 그랬답니다 ㅠㅠㅋㅋㅋㅋ

 

선생님은 종종 세상은 아직 따듯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거기에 자주 딴지를 걸었었어요,

아직도 세상은 따듯하다는 선생님의 말은 동의할 수 없지만

그 선생님은 이 삭막한 세상을 따스하게 만들어줄 등불같은 피우시는

기름과도 같은 존재이신 것 같아요~

 

제 마음에도 따스한 추억을 남겨주신 최정설 선생님 ^^

결혼 축하드리구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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