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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질 절대불가!!(11)

초록비 |2003.09.05 18:29
조회 210 |추천 0

(11)
전 간뎅이넘 말대로 일찍 서영이와 함께 학교에 왔있습니다.
근데, 일찍 나오라고 지랄떨던 간뎅이넘은 아직도랍니다.
아침에 서영이가 절 죽일것같이 덤벼들었지만 마침 정욱이가 옆에서 날괴롭히면 서영일 미워
한다했더니 분을 참으며 절 딱한번만 용서해 준다네요.
하튼, 저 동생 잘둬서 오늘도 살맛이 팍팍납니다.
글구, 순돌님은 제가 용돈을 아껴서 바닷가재를 사왔는줄알고 기특하다느니 철들었다느니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거기다, 몇푼의 돈을 저에게 슬그머니 찔러주시기도 하셨답니다.
사실, 이게 다 간뎅이넘 덕인데 말입니다. 이사실을 울 순돌님이 아신다면 어떤표정을 지우실지
과히 기대가 됩니다.
저 서영이한테 토욜과 일욜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도 빠집없이 얘기하는중입니다.
"야! 그럼, 그 한민이란 사람은 어떻게 할건데?"
"뭘, 어떻게 해. 약속은 약속이니까 일년은 사귀야지."
"뭐 그럼 박태민은 "
"야! 설마 간뎅이넘이 전짱을 진짜 먹겠냐? 순돌님의 허락을 받아오겠냐? 내가 보기엔 전혀 그럴
가망성은 없을 것같은데."
"근데, 갑자기 왠 남자복이 터졌다니?"
"부럽냐? 그럼, 니가 간뎅이넘을 구제해 주던지?"
"미친뇬! 난 일편단심 백합이란다."
"뭐 사실 간뎅이넘도 그만하면 괜찮지만 내 나이가 이리도 창창한데 한곳에 정착하기는 좀 아깝
지 않냐?"
"이뇬아! 아깝긴, 너 아줌마가 항상 뭐라하시든. 조신한 마음과짐과 행동을 생활화 하라 안하시든.
넌 딸이 되갔고 왜 거스르냐 거스르길 난 아줌마가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가 당연하단 생각이 드
는데..."
"미친 것! 미쳐도 저리 미칠까! 넌 어느시대 사람이냐 이뇬아! 지금이 조선시댄줄아어?
정신 차리고 21세기에 맞춰살아라. 이건 친구로서의 충고니라."
"냅둬. 너나 허랑탕방하게 살다 아줌마한테 걸려서 맞지나 마. 이뇬아! 그리고, 너 니네반 안가
냐?"
"지네반이라고 유세는 내 더러워서도 간다. 퉤퉤~"
나쁜 서영뇬, 꼭 지말에 반기만들면 지랄 발광을 한단말야. 저뇬도 보통 성격은 아니야...
전 우리반으로 와 아직은 서먹한 아이들틈에 끼어 자리에 짱박혀 있습니다.
"까무잡잡! 말잘듣네."
"--"
"근데, 왜 또 말을씹고 지랄이야."
"어 왔냐?"
"야! 얼굴 도장 찍었으니까 됐고, 난 볼일이 있어서 며칠은 수업 빠져야 할 것 같으니까
니가 알아서 요점정리 잘해두고 선생들한테도 알아서 잘해놔. 안그럼 잘알지?"
"흥, 모르겠다면?"
"어디 니맘대로 해보시지 어떻게 되는지"
"그럼, 난 해결할 일 하러간다..."
"아참! 점심때 같이 밥먹자. 나! 늦더라도 기다렸다 같이먹어."
뭐든 지 맘대로인 간뎅이넘입니다.
간뎅이넘 상관없이 난 내본분만 다 하면 그뿐이겠죠.
첫시간이 지나고 둘째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자 보이지 안던 간뎅이넘이 들어오는군
요.
"야! 배고프다 빨리 밥 먹으러가자."
배가 고프긴 고픈가 봅니다. 다짜고짜 제 손을 잡고 급식실로 가는걸보면 말입니다.
아! 이넘의 보들보들 따듯한 손은 언제 잡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어,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새우볶음밥이다."
"니가 싫어하는게 있긴 하는거냐?"
"물론, 없지 왜 그러면 안되냐?"
"여자애가 뭐좀 가리고 그런맛도 있어야지. 뭐 영 잘못걸린듯하니..."
"그런거라면 신경 끄시면 되겠네. 치~"
"그러켄 또 못하지. 왜 니가 강제로 뺏~....우읍"
전 간뎅이넘의 입을 쳐막고 있습니다. 소문이라도 난다면 제 이미지에 데미지가 크기 때문이죠.
전 새우볶음밥을 아주 잘먹었고 간뎅이넘은 밥만 달랑같이 먹고는 어디론지 가버렸습니다.
"황정인! 너 싫다며 둘이 나란히 앉아서 밥도 먹고 잘놀더라."
"어, 왔어. 간뎅이넘이 소문낼까봐 그런거지.--"
"손도 꼭잡고 가놓고..."
"너혹시 스토커냐?"
"난 그딴거 안해."
"글면, 질투?"
"꼴갑떤다."
"아! 며칠이면 정욱이 생일인거 알지?"
"물론,"
"올거지. 정욱이 생일날 울순돌님이 또 얼마나 뻑적지근하게 차릴지 난 벌써부터 설레는거 있지"
'딩동딩동댕동~'
"어, 가봐야 겠다. 이따보자."
벌써 5교시가 시작입니다.
식곤증땜에 자꾸 눈이 내려오내요. 올려도 올려도 소용이 없으니? 이번시간은 수학인데.....
"반장은 1번 문제풀고 부반장은 2번 응 그리고 나머진 앞줄에 앉은사람이 나와서 풀도록"
"툭~, 야 부반장 문제풀래?"
"으~응 푸르긴 뭘 풀라고 너나해..ZZZ"
"왜 아직까지 문제풀러 안나와. 빨리 나와서 풀어."
"반장! 반장! 없어. 어딜간거야. 반장은 수업끝나고 나한테 오라고하고, 응 2번 맞네. 잘했어.
응 나머지도 모두 맞았구나. 그럼 1번을 보자."
.
.
.
내가 일어났을때는 어느덧 수업이 끝난 뒤였고, 앞자리에서 날 뚜러지게 쳐다보는 넘이 있었으니..
"뭐 뭐야?"
"뭐긴 뭐야. 니 대리인이지."
"뭐, 누가 그런거 너보고 하래?"
"누군 하고싶어서 했냐? 문제풀라고 깨워도 안일어나니까! 너대신 내가 푼 것 뿐이야. 괜히 수업
에 방해되는게 싫었거든."
"응, 하이튼 고맙다. 뭐 또 나한테 할말있냐?"
"우리 친구하자."
"왜!"
"너 친구 없는 것 같아서..."
"응 그러지뭐."
이렇게해서 저에겐 입학후 처음으로 친구가 생겼습니다.
뭐 앞으로도 많은 친구를 사궜으면 좋겠지만말입니다.
"난 김금모야! 니이름은 알고있어."
"응그래"
그때, "난 김이경! 나도 친구하자."
"응 난 안돼!"
"그래, 금모 넌?"
"니가 괜찮다면야 뭐"
"그래 친구하자."
"고마워 애들아! 우리 앞으로 잘해보자."
"그래 그래"
또 친구가 하나 생겼습니다. 금모의 짝이기도 한 얌전해 보이는 김이경!
한꺼번에 친구가 둘이나 생기다니 제가 인간성 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좋을수 있는겁
니까! '파~팍팍' 그렇다고 돌을 던질필요까진 없잖아요.
어느덧 집에갈 시간이군요.
어, 근데 간뎅이넘은 하루종일 뭘 하길래 그 잘난쌍판데기를 볼수 없다냐... 혹시 랄라리!아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간뎅이넘은 지금 뭘 할까요?
하이튼, 서영이뇬과 집에나 가야되겠내요.
"애들아! 나먼저 간다."
"응, 우리도 같이 가자."
"그러던가, 아참 난 항상 같이 가는친구가 있거든 괜찮지?"
"어 저기온다. 5반 길서영이야."
"서영아! 얜 김금모고 얜 김이경이야. 내친구들이야. 같이 가도되지?"
"너 나말고 친구도 있었냐? 맘대로"
지들끼리 벌써 인사도하고 저보다더 친해져 있는것같네요.
넷이 집으로가려고 막 교문을 나오는데, 왜케 시끄럽지요. 또 제가 궁금한건 못참잖아요.
그래서, 환호성치는 애들을 헤치고 고개를 쑥내밀고 있는 접니다.
"뭐야. 익 저건"
한민이 차에 기대서있네요.
저 인간한테 걸리면 귀찮아지니까! 모른척 해야겠네요. 어, 민이오빠옆에 젠 울정욱이
맞는데 왜 울욱이가 저기 타 있는거지.
"정욱아!"
"어, 누나 이제 끝난거야."
"베이비~ 안녕!"
"아~ 안녕하세요.--:::"
"그 표정은 뭐야. 나 보고싶지도 않았어? 난 보고싶어서 폐인되는줄 알았는데...서운한데"
"정욱아! 니가 왜 이사람 차를 타고있어. 어서내려 같이가자."
"누나! 민이형이 얼마나 나한테 잘해주는데 그리고 얼마나 착한데, 누나나 빨리타."
"서영이도 저기서 기다린단말야."
"그럼, 내가 서영이 누나 불러올게"
서영이를 부르러 뛰어가는 우리욱이 빠르기도 하여라....
정욱이가 서영이를 데려와 저를 억지로 차에 태우고 저희는 집으로 갑니다.
"저 근데 어쩐일이에요."
"대전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며칠있어야해서 정재한테 부탁 좀 했지.
너희집에서 며칠 신세 좀 지자고. 뭐 벌써 어머님 허락은 받았으니 걱정할 필욘없어"
"흥, 누가 걱정을해요."
"젠 니친군가 보지. 이름이 뭐야"
"아! 이누나는요. 길서영이라고 울 누나랑 아주친한누나에요. 이쁘죠?"
저 서영뇬 좀 보세요. 얼굴은 빨게져서 아주 입이 쫙 찢어졌네요 졌어...
"안녕하세요."
"응그래, 안녕 잘부탁해."
"집에선 나 아는채 마세요."
"왜!"
"그냥요."
"싫다면...."
"니 맘대로 하시든가요."
어느새 저희집앞이군요. 정욱이가 인사말로 들어갔다가라는걸 좋아라해서 울집으로 같이온 서영입
니다.
"다녀왔습니다."
"아줌마! 저도 왔어요."
"울 서영이 왔구나. 밥안먹었지 정인이랑 둘이 씻고 밥먹어라."
순돌님은 과연 누가의 엄마인지. 난 아는채도 안하면서 서영이뇬은 무지 챙기시내요.
서영이와 밥을 먹고 서영인 정욱이랑 놀고있고, 전 제방으로 곧장 와버렸습니다.
거실에선 순돌님과 대왕님 정은이 한민 이렇게 뭐가 재밌는지 웃음소리가 꾀 큽니다.
울 순돌님 또 잘생긴것들에겐 얼마나 관대하신지 아주 신이나셨네요.
"저 이만 가볼께요."
"벌써, 가게? 더놀다 가지?"
"아니요. 많이 놀았어요. 안녕히 계세요."
서영이가 가려나 봅니다.
"낼 보자."
"그래 조심해서 가"
서영이가 가고 심란한 맘에 공부도 안되는군요. 에이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는채 안하면 그만
이겠죠.
' 똑똑똑 '
"누구야."
"나야"
"뭐에요."
"보고싶어서.."
"나! 들어간다."
"들어오지마요."
내말을 무시하고 들어오는 한민! 날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지않나요.?
"내가 그렇게 싫어. 너 잊었냐? 나랑 1년 계약한거?"
"아니요."
"그런데, 애인한테 왜 그렇게 냉냉해."
"뭐 적응중이에요."
"그래, 낼 까지 적응 끝내고, 낼은 학교 끝나고 나 대전 좀 구경시켜줘. 내가 낼 학교끝날시간에
기다리고 있을게 알았지."
"글구, 난 니가 책임있는애란걸 잘알거든. 그러니 책임을 다해야지. 안그래?"
'안그래요.'가 자꾸 입속에서 맴돌았지만 어쩝니까 약속은 약속이니.....술이 웬수죠.
"알았으니까! 그만 나가세요."
'꽈아악' 저를 안는 한민넘
"확 덥치고 싶지만 오늘은 이걸로 만족! 잘자.  난 니생각에 잠이나 제대로 올지모르겠다.
나여기서 자면 안되는거지?"
"말이라고요. 그랬다간 울 순돌님한테 무슨 변을 당하실려고. 울순돌님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글구, 이팔 좀 푸시죠. 숨막히거든요."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가 아니고?"
윽 이넘이 내 심장소릴 듣은건가, 뭐 약간 뛰긴 뛰긴 뜁니다.
"아니에요."
"얼굴 빨갛다. 부끄럼도 타고 윽~ 귀여워^^"
"나가기나해요"
"알았어. 자 이건 굿나잇키스~"
'초~옥' 어쭈구리 아주 골고루도 하는군요.
"사귀는데 어때 이정도야 정상이라고 정말 잘자."
멍해 있는 틈을 타 나가버리는 한민! 앞으로 저 인간하고 어떻게 1년을 보내야하는지...
시간을 맘되로 해버리고 싶군요.
뭐 그래도 하는짓이 귀여우니까 참고 사궈볼렵니다.
'드르륵~' 핸폰이 부르르 떨고 있습니다.
"네"
"나야!"
"그래"
"너 왜 안기다리고 그냥 갔어?"
"니가 기다리란말 안했잖아"
"꼭 말을 해야아냐"
"응 난 말을 해야알아"
"뭐하냐?"
"그냥, 있어 넌"
"난 노래 부를 준비해. 오늘은 신청곡 받을테니까! 말해봐."
" 댄스곡도 돼?"
"니 맘되로"
"응 그럼, DJ DOC 에 Street Life 불러줘"
"응 잠깐만...."
"잘 들어?"
-아무도 물을 주지 않아도 봐주지 않아도 해가 뜨지 않는
 어두운 골목에서도 외로워도 슬퍼도 힘이 들어도
........STREET LIFE........
"휴~ 그럼, 잘자."
"응 너도"
간뎅이넘 랩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우리가 그렇게 꼬이지만 않았다면 좋았을걸 그럼.....
내가 무슨 생각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간뎅이넘의 노래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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