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톡을 재밋게 보고 있는 결혼을 앞 둔 여자입니다
항상 읽기만 하다가 처음 제 얘기로 글을 씁니다 .
제가 오래전에 만났던 두 남자의 이야긴데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 ^^
제 친구들은 소설로 한번 써보라고 할 정도로 파란만장 합니다 ㅜ
첫사랑 과 연하남 이란 이름으로 쓰겠습니다 .
몇년전 겨울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자친구가 아는 누나랑 저랑 양다리를 걸친 걸
알게됐습니다 . 남자친구랑은 2년정도 만났었고 서로에게 첫사랑이라 믿기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누나라는 사람 종종 우리 데이트 때 끼워달라고 조르고 어쩔 수 없이
같이 놀러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 데이트 때도 제 남자친구 팔짱을 끼고 동생같아
귀여워서 그러는데 오버한다며 오히려 의심하는 저를 이상한 여자로 만들었습니다.
데이트 하다가 남자친구랑 제가 싸우기라도 하면 ' 내가 괜히 끼어서 다 내잘못이네
xx(첫사랑)한테 화내지말고 나한테 화내 ' 라고 착한척 하면서 편들다가도
남자친구가 자리를 비우면 갑자기 담배를 꺼내물고 자기 친구들과 같이 저한테 욕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그 언니의 동생이 저한테 대신 사과했습니다 . 아는 사이였거든요 .
그래서 참고참고 또 참았던 건데 어느날 저녁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그 언니 홈피에 들어가보라고 , 둘이 백일이라고 찍은 사진올려놨다고 ..
그 사진을 보고 있는데 남친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
전 저한테 할 말 없냐고 물었고 남친은 없다고 왜그러냐고 하길래 그럼 됐다고 끊었습니다.
그 후로 남자친구의 연락을 피하면서 저 혼자 끝냈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많이 힘들어하는 저를 죽자살자 따라다니던 연하남이 있었습니다 .
매일 전화해주고 다른 사람때매 힘들어하는 걸 알면서도 일방적인 애정표현도 하는
연하남에게 점점 마음을 열었습니다 .
처음 친구들에게 그 연하남을 남자친구라고 보여줬을 때 친구들이 진짜 사귈꺼냐더군요
첫사랑은 180이 훨씬 넘는 키에 얼굴도 작고 잘생긴 외모였는데 ,
연하남은 170이 조금 넘는 키에 뚱뚱하고 외모가 좀 많이 떨어졌거든요
어쨋거나 연하남과 사귀면서 첫사랑은 다 잊고 행복하게 만나고 있었어요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고 , 옷도 사입히고 , 성적비교해서 학교 원서도 내주고 ,
공부도 일일이 다 챙겨줬었어요 .. 연하남이 그런거 잘 못하거든요
그런데 ...
친구들이 연하남이 다른 여자랑 있는걸 봤다는 거에요 .
설마설마하고 모른척 했는데 .. 그여자랑 사귀고 있더라구요 ..
더군다나 그 여자 저희학교 후배더라구요 ..
그래서 아무것도 안 물을테니까 그냥 헤어지자고 했어요 .
그리고 그날 밤에 연하남이 전화로 매달리는거에요 .
잘못했다고 그 여자랑 끝내겟다고 ..
몇시간을 전화에 대고 울길래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요 .
그런데 몇일 뒤에 다시 둘이 다정하게 다니는 거에요
그러다 저와 마주쳤고 그 뒤로 연락을 피했죠 .
근데 연하남이 술마시고 저희 집 앞까지와서 나오라고 소리지르는거에요
그래서 나갔더니 무릎꿇고 봐달래요 .. 그러던 중에 그 여자한테 전화가 왔어요
내가 받으라고 했더니 안 받겠대요 . 그래서 내가 받을까 ? 그러니까 저보고 받으래요
그래서 받으니까 그 여자가 왜 니가 받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연하남 지금
우리집 앞에 와서 무릎꿇고 있다고 말했더니 거짓말 하지말라더군요 ..
그래서 전화기 주고 가라 그러고 들어왔어요 .
근데 집앞에서 우리 부모님을 기다렸다가 제 아버지한테까지 매달린거에요 .
그래서 사정 모르시는 아버지가 집으로 불러들여서 다독이고 저보고 한번 봐주래요 .
남자가 무릎꿇고 울면 그건 진심이라고 ..
그래서 전 내키지 않았지만 일단은 알았다 집으로 그러고 돌려 보냈어요 .
솔직히 그때부터 정이 떨어졌었죠 ..
근데 몇일뒤에 연하남이랑 그 여자가 데이트를 하다가 제 친구들을 마주친거에요
그래서 제 친구들이 그자리에서 걔들들으라고 욕을했대요
남의 남자 뺏고 잘되나 보자 그러면서 .. 그래서 걔들이 쪽팔려서 거기서 그냥 나왔대요 .
그리곤 저한테 따로 전화를 하더라구요
연하남은 저한테 역시나 또 울면서 한번만 더 봐달라고 그러고 ,
그 여자는 자기는 아무 잘못도 없다면서 처음에 나랑 사귀는 것도 몰랐고
연하남이 자꾸 따라 다녀서 만나준게 다라고 .. 제 친구들한테 얘기 좀 잘해 달래요
어쨋거나 제 친구들이 선배들이고 여학교니까 ..
그러면서 자기는 제가 연하남한테 매달리는 건줄 알았대요 .. 연하남이 그렇게 말했대요
처음에 좋다고 붙어다니다가 이제는 서로 자기 잘못 아니라고 미루는 꼴이 너무 우스운거에요
차라리 사랑이라고 하면 전 다 이해하려고 했거든요 ..
어쨋든 그 여자가 저한테 증거 보여준다면서 만나자더라구요 .. 그때 마침 같이 있던
동생이랑 나갓어요 . 그 동생이 연하남이랑 친구였거든요
그 여자 친구들과 같이 나왔더라구요 . 그 여자 친구들이 절 어찌나 노려보던지 ..
갔더니 반지를 하나 주더라구요 연하남이 엄마반지라며 만난지 일주일만에 줬다면서
저랑은 일년 가까이 사귀면서도 화이트 데이날 사탕준거 밖엔 없었는데 ..
잠시 화장실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그 여자 제 아는 동생한테 웃으면서 농담하고 있더라구요
이건 뭐게요 ? 뭐지롱 ~ 이러면서 .. 동생 표정이 계속 굳어있으니까 그냥 조용하더라구요
그땐 이상황에서 장난을 친다는게 화가 났는데 지금 다시 생각 해 보니까 그게
제 아는 동생한테 작업거는 거 였나봐요 . 그 동생이 좀 잘생겼었거든요 .
그리고나서 받은 편지들도 같이 다 주더라구요 .. 읽을 기분도 안나고 아무 말없이 받아서
그냥 돌아 왔어요 .. 제 친구들이 그 편지 가져가서 읽더니 엄청 열받아 하더라구요 .
제가 자꾸 매달려서 못 끝내고 있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란 내용이었대요 .
그러더니 제 친구 한명이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너 그러는 거 아니라고 화를 냈어요
욕은 안 하구요 .. 근데 끊고 나서 그날 밤에 그 여자 아는 오빠란 사람이 전화와서
제 친구한테 나오라고 패죽인다고 욕을 하더라구요 .. 그때 저랑 같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뺏어서 그때 처음으로 소리를 질렀어요
나가면 어쩔꺼냐고 , 때릴꺼냐고 , 지금 나갈테니까 장소 말하라고 ,
막 악을 쓰니까 옆에있던 친구도 놀라고 그쪽에서 전화 끊더라구요 .
그리고 다음날 수업끝나고 나가는데 연하남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무시하고 지나가는에 무릎꿇는거에요 또 .
그래서 비켜서 지나가니까 다리를 잡고 매달리더라구요 .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쪽팔림보다는 화가 나더라구요 .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
무릎꿇고 우는게 아주 습관 같더라구요 .
거기에 속았던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은거에요 .
그래서 쳐 내고 집으로 왔어요 .
그러니까 저희 가족들한테 전화와서 제가 용서 안해주면 자살한다고 쇼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죽고싶음 죽으라고 하고 연락하면 내가 죽인다 그러고 끊었어요
그리고 몇일 뒤 우울한 기분으로 제 생일을 그냥 보냈는데
어느날 어떤여자한테 연락이 왔어요 .
무작정 저한테 연하남 아냐고 묻는거에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저한테 연하남 좀 포기하라고 하더라구요 ;;
무슨말이냐고 했더니 .. 자기가 연하남 여자친군데 제가 연하남한테 자꾸 매달리고 전화와서
울고 집앞에 찾아가서 무릎꿇고 그런다고 들었다고 .. 사랑한다면 놔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
어이가 없었죠 .. 사랑한다면 놔줘라 그렇게 멋진말이 이렇게 우습게 들릴줄이야 ..
그래서 나랑은 끝난지 오래 됐으니까 딴 여자한테 전화해 보라고 ,
그 여자 번호를 가르쳐 주고 끊어버렸어요 - _-;; 그리고 나서 그 여자한테 연락해 봤는데
자기두 끝냈다더라구요 .. 사실 자기도 남자친구 있었는데 연하남이랑 바람핀거였다고
걸리기 전에 끝냈다 그러는거에요 . 그리고 그 세번째 여자는 연하남과 계속 사귀는 것 같더라구요
세번째 여자 .. 그당시 고딩이랍니다 .. 고딩한테 이런소리까지 듣고 참 황당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만났던 두 남자의 이야깁니다 .
몇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
지금은 저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는데 솔직히 연하남 절대로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