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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모른체 사람들에게 욕먹은 외국인친구

QQQQQQQ |2008.03.07 00:00
조회 416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만 보던 26살 청년입니다.

 

제 외국인 친구 (솔직히 친구라고 하기엔 나이가 좀 있지만.ㅋㅋ)

 

얘기인데요 아직도 어르신분들은 외국인들이 맘에 들지 않으신가 봅니다.

 

몇일전에 제 외국인 친구가 전철을 탔는데요, 사람들도 많지 않은 시간대라서

 

편하게 앉아서 전철을 타고 있었더랍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다른 앉아있는 사람들 몇분이 다리를 꼬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 친구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다리를 편하게 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철을 타고 가고있는데 어떤 만취된 할아버지 한분이 타시더랍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그 친구 앞으로 가더니 자신을 향해서 소리를 마구 질러대더랍니다.

 

당연히 제 친구는 알아들을리 없죠;;; 한국말도 또박또박 하면 어느정도 알아들을순 있으나

 

만취상태이신 할아버지의 랩하는 듯한 샤우팅은 못알아들은거죠;;ㅋㅋㅋ

 

그래서 그 친구는 '혹시 다리꼬고 있는거때문에 그러나?' 생각을 해서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다리꼬고 있는것을 가리키면서 "똑같아요~, 똑같아요~"

 

이렇게 말을 했답니다. (자신처럼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다리를 꼬고있다는것을 말함)

 

그런데도 계속 할아버지께서 그 친구에게 마구 샤우팅을 연발해주시니까 제친구는

 

일단 꼬고있던 다리를 풀고 정자세로 앉았더랍니다.ㅋㅋㅋㅋ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계속 소리를 질러대더라는겁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모르는채로 계속 욕설만 듣고있었는데

 

중요한건 아무도 그 친구를 도와주질 않았다는 겁니다.

 

그친구를 위해서 누군가가 콩글리쉬로라도 그 상황을 설명을 해줬으면 했는데

 

전철 안에 있던 사람들 전부 넋놓고 보기만 해서 제 친구가 한국사람들에게

 

적지않게 실망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도 열받은 저의 친구의 행동....

 

그친구가 힘좀 씁니다. 덩치도 상당히 있고요.ㅋㅋㅋ

 

그 할아버지를 안고 들어서 전철 문이 열릴때 밖에다가 모셔놓고

 

다시 자기는 전철을 탔더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철이 움직이고 다시 그친구가 집을 향하던 도중 기차 승무원 께서 그 칸으로 오셨더랍니다.

 

그러고 주위 사람들에게 경황을 물어보는데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제 친구가 보기로는 사람들이 '저 외국인이 잘못했어요' 라고 하는것 같아서 매우 불쾌했다는군요.

 

왜 아무리 말귀를 못알아들어도 분위기는 파악할수 있잖아요.

 

그친구 한국에서 그래도 몇년 살던 친구인데 그 사건 이후로 한국인들에게

 

너무 실망을 해서 미국 미시건으로 돌아가면 다시는 한국 안올거라는군요.ㅎㅎㅎ

 

톡커 여러분들은 정말 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나쁘다 뭐하다... 이러는 얘기가 나돌고 있지만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잖아요????????????????????????

 

외국인도 똑같습니다. 착한사람이 더 많죠. 앞으로는 외국인들 (국적이 어디이든)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피~쓰!!!

 

P.S : 아 그리고 할아버지 밖으로 모셔다 드리고 다시 전철 탄 행동에 대해선

        제가 한마디 했으니 걱정 마세요. "그건 너도 잘못한 거야" 라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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