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톡됐네요?!!
처음쓴 글이 톡 돼서 짱 신기해요!!!!
여긴 밤 10시 다 되어가는데 ㅎㅎ
네이트 키니까 어디서 많이 본 제목이 있어서 클릭했는데 제꺼네요 ㅋㅋㅋ
리플 읽으면서 엄청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밤늦게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원래 무서워하는것도 있었고...
--;;; 제가 원래 좀 많이 방향치에 길치..공간감각이라고 하나요?
그런게 거의 없는것 같아요;;
근데 아파트는 층마다 다 똑같이 생겼더라구요;;
그 땐 더군다나 혼자 무서워서 층 확인할 순간도 없이 바로 문 열리자마자 내렸는데;
그래서 헷갈렸던 것 같아요 ㅋ
아무튼 ㅋㅋ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다들 하던데 ㅋㅋㅋ
톡된 기념으로 싸이 공개 한번 해볼게요ㅋㅋ
cyworld.com/jinny-in-the-bo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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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
모라고 소개해야하나;;
이제 막 20대 여자입니다:)
제가 작년 겨울에 한국에서 있었던 완전 무섭고, 황당한 일을 말해보려구요 ..
그때 한창 한국에서 뉴스에 무서운 사건들 많이나오고,
택시 강도며, 살인사건이며, 여자 혼자 밤길 위험하단 소리 많이 나왔을 때였는데요;
제가 혼자 살았는데, 부모님 집이 그때 쯤 막 아파트로 이사를 가셨어요.
그래서 새로 이사간 집에 갈 일이 생겨서 일을 끝나고 집에 갔더랬죠.
한 밤 12시 쯤이었는데,
부모님 집은 복도식 아파트 17층이었고, 산 바로 앞에 있어서 낮엔 경치가 정말 끝내주지만,
밤이면 완전 깜깜 하고 무서웠더랬죠 아파트 올라가는 길도 막 경사진 곳이었구요 ㅋ
빠른걸음으로 아무도 없이 혼자 종종종종 걸어가는데,
아파트 현관들어가기 전에 어떤 남자분이 뒤에서 걸어가는걸 봤어요
그냥 신경 안쓰고 저희 라인현관으로 들어가는데, 따라들어오시는거에요;
이 아파트에 사나보네..? 하고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그분도 엘레베이터에 같이 따라 타더라구요;;
늦은 밤이라 아무도 없었고, 그래서 저와 그 남자분 단 둘이서 엘레베이터에 타게 됐더랬죠..
제가 먼저 가고 뒤에서 따라 와서 타신거라
약간 무서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설마 ㅋㅋ하며 17층을 누르고 기다리며 슬쩍 봤는데,
두꺼운 후드티에 챙 모자 위에 후드티 모자까지 푹 둘러쓰고, 두 손은 후드 주머니에 넣고
고개까지 푹 숙이고 계셔서 얼굴도 안보이더라구요;;
혼자 점점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빨리 17층에 도착해 내리기만을 기다렸더랬죠..
안그래도 엘레베이터 타는 것을 원래 좀 무서워 하던 편이라
우선 문이 열리자 마자 바로 내렸어요;
근데 같이 따라 내리시는거에요...
그때 뭔가 딱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소름이 쫙 끼치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하고
엄청 빠른 걸음으로 저희집 쪽으로 걸어가는데, 복도식 아파트 보면, 엘레베이터 바로 왼쪽에 코너 약간 끼고 안쪽으로 두 집만 있고,오른쪽으로 가면 일직선으로 쭈우욱 집집집집들 있잖아요. 근데 저희집이 그 바로 안쪽 두 집만 있는 쪽이었거든요.
근데 그쪽으로 따라오시는거에요 저는 완전 놀래가지고 아파트 현관 문앞을 등지고 딱하고 돌아서 마주섰더랬죠.
모자를 푹 뒤집어 쓰고 두 손은 엘레베이터 탈 때부터 후드 앞주머니에 넣어 가려져 있고....
정말 수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머니 안에 칼을 숨기고 있거나,
바로 앞이 산이라 더욱 어두워서 얼굴은 보이지도 않고,
식은땀이 쫙 들더라구요;;; 소리치면 바로 찌르는거 아냐?? 이런생각부터;;
완전 놀래가지고 말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왜..왜..왜요!!!!!!!"
"왜그러세요!!"하고 소리치니까 하시는 말.....
.
.
.
.
.
.
"여!!..여기 저희집인데요!!"
'뭔소리야 이건?'
하고 현관문 호수를 보니까 1612호... 1612호.. 1612호..
-_-...알고보니까 그분은 타시자 마자 16층을 누른 상태였고
저는 17층을 눌렀는데, 엘레베이터 안에서 혼자 별의별 생각에
무서워서 문이 열리자 마자 층 확인도 안하고 내리고
17층의 저희집 쪽으로 걸어갔는데 그분은 저희집 바로 밑에층에 사시는 분이었던거랬죠;
아 그순간 얼굴이 화악 달아오르면서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ㅜㅜㅜㅜㅜ" 굽신굽신 사과 하고
창피해서 바로 얼른 계단으로 종종종 뛰어갔답니다.ㅜ
집에 딱 들어가자마자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안심하는 동시에 웃음이 터지더니 현관에서 혼자 엄청 웃었어요;
그때까지도 콩닥콩닥 뛰는 가슴으로 가족한테 다 말하니까
저희 엄마 하시는말..
"나는 저번에 낮에 집에 잠깐 들렸는데, 우리집 현관문 자동잠금장치가 없어진거야!!
'요즘 도둑놈들은 별걸다 훔쳐가네!!!' 이러면서 문을 막 두들기는데도 아무도 안나오길래
경비실에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딱 꺼내고 보니까 1812호 인거야..;;
어이구; 그집에 아무도 없기에 다행이지..."
하시는데--;;;
나나 엄마나--;;;;;
우리가족은 아파트에 적응하려면 아~직 멀었구나... 싶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그때 그 남자분도;;;
밤늦게 첨보는 여자가 느닷없이 자기집 현관문앞에서 서서 왜요!!!라고 소리치니;;
얼마나 황당하셨을까요;;;
그때 그분!! 정말 죄송합니다;;
혼자 쪽팔린 이야기지만 ㅋㅋ 그래두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ㅋ
^^ 지금 한국은 오후쯤 됐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