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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사귄 33살 당신과 39살 남자친구와 이런상황이시라면...

무지 답답... |2008.03.11 04:50
조회 982 |추천 0

너무 답답한 맘에 긁적해봅니다.
5년동안 잘 버텨왔는데 오늘은 참 버겁구 힘든하루입니다...

 

죄송합니다... 긴 내용입니다...

중간에 나가지 마시고 끝까지 읽어 주시고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입니다...  장난글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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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아직안했습니다.
저는 33살 싱글이고, 5년동안 사귄 39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싱글로 좀더 있고 싶은 맘도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부모님앞에 설 준비가 되어있을때를 기다렸습니다.
시골분이신 우리 부모님은 제나이 25살때부터 결혼할나이다. 금값에 결혼해야한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제나이 28살때부터 결혼에 대해서 더 완강해지셨고 지금두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사촌 남동생, 여동생들까지 결혼에 합세하면서 장남이신 아빠는 할일을 못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그 완강함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집에 내려가면 여김없이 5분 지날쯤 주제가 결혼얘기로 바뀌고
때론 언성으로 때론 화를 꾹꾹참으시면서 시작되는 대화가 나중에 여김없이 싸움으로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어느순간엔,  결혼을 안한게 아니라 못한게 되어버리는순간엔(ex:네가 뭐가못나서 결혼을 못하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지요... 그런얘기 계속 들으면 참 신기하게도 정말 제가 그런것처럼 느껴지기도합니다.. ㅋㅋㅋ 씁쓸하게여.
언 몇년을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집에서 미운오리새끼가 되어버렸습니다... 결혼하지 않은다는 이유로...
그리고 대화의 대부분 주제가 거의 결혼이다보니 대화라는것도 제대루 안됩니다.

결혼후에는 틀려지겠죠...ㅋㅋㅋ

불끈불끈 솟을때도 있습니다....그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께 시원하게 말하라구...

사귀는 남자 있다구여~ 사랑하는 남자 있다구여~
부모님 마음 모르는거 아니고 그래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제가 만약 남자친구에 대해서 얘기하는 순간, 보자고 하실테구...
준비되지 않은 오빠를 보면서 탐탁지 않게 생각하실테구... 반대하실테구.... 그리고  반대를 무릎쓰고 허락을 받겠죠...
남자친구의 마음과 자존심이 많이 상한후에...
제 형제들 나름대루 다 잘나갑니다~... 동생들은 그런생각을 갖고있습니다. 남자는 능력이라고... 그리고 형부는 사업을 하는지라 나름대루 잘~삽니다.
오빠는 우리집 이런상정을 알고있고 때때로 형부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첫째딸만큼 둘째딸도 잘 살게해줘야 할텐데 하면서요... 아마도 비교대상이 되겠지요.
오빠가 여기서 둘째사위로서, 그리고 둘째 매형으로서 자리를 잘 잡길 바랄뿐입니다... 

당당하게...
그러기 위해서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준비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빠아버님은 칠순이 넘으셨고, 오빠어머님은 이번년도가 칠순이십니다...
오빠아버님 칠순때는 막내아들이 장가를 안갔다구 조촐하게 식구들끼리 하셨죠...
이번년도는 그러고싶지 않으시다구 결혼을 재촉하십니다...

서론이 넘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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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사귀면서, 열심히 살려고하는 하는 모습이 남자친구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통장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0원

그렇다고 생각없이 5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지 않았습니다...결코
우리는 늘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작은계획들을 수도없이 세웠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신기하게두 계획을 세울때마다 상황들이 나쁘게 돌아가서 그 계획대로 되지않았습니다.

 

나를 만난 이후, 공인중개를 하면서 신용불량이었던 오빠가 신용이 되면서
월급을 모아서 무엇을 하겠다고 세웠던 계획이 부동산의 경기가 나빠졌고, 수입이 없어지자 몇달동안 사장이 돈을 주지않았고,
그냥 나오라는 내말에 못받은 돈이 아깝다며  좋아지면 받을수있다고 다녔던 그 몇달마져도 받지못하고 나오는 바람에 그 계획은 깨졌버렸구....
(주변부동산에 스카웃제의도 받았을만큼 주변에서는 열심히 잘~하는 사람으로 통했답니다.)

 

남아공에 계시는 오빠누님과 통화하면서 컴퓨터 부품가게가 잘된다는 얘기에 하나도 돈이 없는 우리에겐 여기 생활보다 남아공생활이, 없이 시작하는 우리에겐
더 나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누님의 여러번 사업실패로 오빠집안이 기울어졌고, 그이후 선택한길이 남아공이었답니다. 불법으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시민권자도 얻었구 나름대루 정착해서 잘살고 있더군요.. 집에 정원도 있고 비록 대출받아 산 집이라지만 우리에겐 몇년고생해서 그렇게 살수있다면 그게 기회라생각했구
무작정 가기보다는 먼저 정말 잘 돼는지 확인해보는걸루 여기서 컴퓨터 부품을 사서 보내보자, 그게 잘팔려서 우리에게 돈이 들어오면 그돈으로 또 부품을 사서 보내구
이렇게 몇번 돌려보면, 먼저 장사가 잘된다는 증거이므로 남아공정착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발로 뛰면서 좀더 싼 부품을 모았고 와중에 국가에서 컴퓨터, 전자수리를 공짜로 배울수있는곳이 있더군요...
정착에 도움이 될꺼라는 생각에 6개월동안 오빠가 배웠습니다... 누님말을 너무 믿었는지...
몇번이나 부품을 보내봤지만, 돌아오는 돈은 하나두 없더군요...다행히도 남아공은 아니구나 라는건 알았지만, 버린돈이 몇백 되네요...
그분들은 경기가 안좋아서 그렇다더니 보낼돈이 없다 없다하시면서 잘살고 계시고,
배우는 와중이라 중간에 나오면 시간,노력,돈이 아깝다구 마무리 짓고싶다는 오빠말에, 더이상 말할수 없어서 밀어주었습니다...
군인에게 총이 필요하듯, 그일을 하기위해선 차와 비싼 부품이 필수이던군요...

어쩔수없이 할부로 차를 샀고,  1년가량 관련된 일을 종사했습니다.
그 일의 수익은 부품값에 +알파를 고객으로부터 수리비로 받는건데 그 알파부분이 수익으로 오더군요...
전자수리하는사람들은 거의 돈없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네요... 정작 돈있는사람들은 거의 새걸루 산답니다..
그게 사기치는느낌이 들어서 그만두고싶다는 그사람에게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옆에서 본 저는 참 열심히 뛰어다닌 오빠가 보였습니다.
좀더 돈되는 기술 배울려고 퇴근시간이후에도 선배들한테 배웠었고 그래서 선배들이 인정해준 신입이었구 친절왕으로 뽑힌적두 있었고
고맙다고 고객들한테 온 편지 보면서 뿌뜻해하기두 했었구...
그렇게 1년가량 일한것을 이것저것 차까지 정리해보니 남는게 없더군요.... 그렇게 열심히 1년가량 일했는데여..

 

그리고 지금은 캐나다쪽을 바라보면서 일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손재주가 있어서 수료하면서 최우수상을 탔더군요...
아무것도 없기에, 결혼하면 아기도 바로 낳아야하는데, 아기사교육시작하면 빠듯한 생활에 집장만은 커녕 생각도 못하것같구
빤히 보이는 이런 미래보다 캐나다에서의 시작이 우리미래가 더 밝아보이더군요...
이건 전적으로 캐나다에 대한 핑크빛이 아닙니다. 조사두 나름대루 많이 해봤구... 많은걸 비교해본후 우리경우에는 더 낫다구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캐나다 가기전에 작은계획이 있었습니다... 작은계획이지만, 희망이요
약 8000천만원이 오빠에게 생길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돈으로 캐나다가기전에 쪼개서 대출끼고 조그맣한 집이라도 사고 부모님께 인사드리자구여...
내가 생각하는 준비는 이것보다 좀더 큰거였지만,
우리부모님과 오빠부모님, 오빠나이, 내나이 상황들이 더 늦을수 없기에 이렇게라도 해서 시작하기로 마음잡고(적어도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자존심은 지키고 인사드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청천병력같이,

갑자기 오늘 그것이 나올수가 없게되었습니다. 하나두....  그

돈으로 내일 계획에 옮길려고 다 약속도 잡고했는데요~~~
이것은 우리에게 희망이었어요... 저에게 앞으로 갈수있는 미래였습니다...


지금까지 사귀면서 이것보다 더 많은 계획을 했었고,

하나씩 무너질때마다  내맘또한 무너지지 않기위해 희망이 필요했기에
또다른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이 무너지면 또 다른 희망을 잡기위해 또 계획을 세우고...
똑같은 반복으로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에 지치고 힘들때마다 사랑하나때문에 왔었는데...
오빠만 보면서 그거하나 보면서 왔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할수가 그 희망을 찾을 수가 없네요... ㅠㅜ

 

남자친구는 이런상황일수록 웃자고 하는데... 오늘은 그 웃음조차도 ...

남자친구와 같이 함께 헤쳐나가야 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면서두...

그게 의리라구....그게 사랑이라구...

이렇게 지친 마음을 어떻게 추수려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할지.....

 

다른 글쓴이들이 쓴 글들을 보면서...

나의 사랑이 작은 것일까....

나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던것일까....

이런생각에도 잠겨보게 됩니다...


사실, 넘 챙피한 말이지만,
모든지 열심히 할려는 오빠와 달르게 모이지않는 오빠의 경쟁적인면을 제 월급으로 함께 생활하다 보니... 그리고 작은희망을 걸면서 투자했던 돈들이 그렇게 끝나면서 결과적으로 저또한  많이 모으지 못했습니다...
저라도 능력이 되면 이렇게까지 오빠어깨만 무겁게 하지 않을텐데...

저또한 그리 능력이 되지않으니 자연스레 기대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럴때면 생각하지 말아야지하면서도 자꾸 생각이 듭니다.

제가 용띠여서 그래서 돼지띠가 기를 피지못하는거라구....
나랑 헤어지지 않으면 오빠가 잘되는일이 없을거라고 제 기때문에....
계획했던 일들이 숲으로 돌아가면서 한때 많이 힘들었을때

나름대루 용한다는 점집을 몇군데 간적이 있었구 그곳에 공통적으로 들은얘기가 있었습니다...

잊고 살아야지.... 잊고 살다가두.... 이런날이면 여김없이 떠오르게 됩니다.

 

아예 사업하다 망한거면 이런기분까지 안들것같습니다.
5년 내내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오빠와 달리 발전없는 변함없는 반복되는 그 상황들로 인해 이젠 미래가 먹구름같이 보이지 않아서,
그게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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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솨드립니다...
너무 힘이 들다보니 하지만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 신중해지고 싶어서 이렇게 글남겼습니다...
혹 조언해주실게 있으시면 조언해주시고, 따끔하게 하실말씀 있으시면 그 얘기까지 들을준비 되어있습니다

 

이 상황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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