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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때문에 친정가기 싫어요..

사과꽃 |2008.03.13 11:42
조회 47,160 |추천 1

제가 이상한건지...이곳 님들께 충고 받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며칠전 친정어머니생신이라 친정가서 음식하고 올케랑 이것저것 음식을 도와서 차려드렸습니다..

남동생은 결혼한지 거의 7년차이고요..

저는 누나이지만 늦게 결혼한터라 고작 6개월 가까이 되네요...

남동생때문에  친정갈때마다 마음이 안좋아요..

첫번째 이유는 올케한테 "야..물좀 떠와라.."

"00야(올케이름부르며)...휴지좀 가져와라.."00야..밥좀 더 퍼와라"하면서 시키는 거에요..

 

저희 남자들이 좀 여자들을 군림하는 스타일이라 저는 그게 싫어 결혼할때 다정다감한 남편이 좋아 결혼까지 하게 된거거든요...

 

제남편은 물먹고 싶으면 자기가 먹거나..아니면 물좀 떠다줘(물좀 떠와랑 어감이 틀리지 않습니까)...밥같은 경우도 제가 밥먹고 있으면 앉아있으라 하고 자기가 한공기 더 퍼다 먹는 사람입니다...

근데 남동생이 그러니 제가 너무 민망하고 제 친정에 다녀온후로 남편도 시큰둥해서 있는거같기도 하면서 뭔가 남자들끼리만의 자존심때문에 그런건지 저한테 과격해질때도 있는거 같아요...

 

제가 어제는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그랬죠...친정가면 내앞에서나 너네들끼리 그러든지 말든지 매형앞에서 올케한테 물떠오라느니 휴지가지고 오라느니..(물이나 휴지가 바로 옆에 있다면 모를까..)

너무 건방져보여 여러사람 밥먹는데 맘불편다고.... 올케 맘은 그속은 모르겠지만 좋기만 하겠습니까...

 덧붙여...너네 가정일이니까 네가 뭐라 안하겠다만 매형앞에서만큼은 야 물떠와라..등등의 말을 하지 말라고 했어요..그랬더니 남동생이 아주 지랄지랄을 하는겁니다..왜 누나가 내 인생에 끼어들어서 뭐라뭐라 하냐고...자긴 잘못한게 없으니 계속 매형앞에서나 누구앞에서나 그렇게 하겠답니다...싫으면 마주치지 말라네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지마라 말을해도 듣질않고 있습니다...한두살 먹은애도 아니고...애도 둘씩이나 있는 애아버지를 패서 가르킬수도 없는거 아닙니까...

 

전 생전 집안일 안도와주는 남동생때문에 제사때 저 친정에 음식하러 갈때마다 신랑이 도와주러 온다는거...날 위해주는 맘은 정말 고맙다...하지만  집안일 도와주지 않는 남동생때문에 올케가 속상해할지 모르는데 ..당신이 날 도와주면 올케가 속상할수가 있다...그맘은 고맙지만 힘들어도 여자들끼리 하겠다....라고 한건 행여 우리 때문에 남동생내외에 피해가 갈것은 최대한 배제해줄려고 배려했었는데...

 

 님들한테 여쭤보겠습니다...

님들도 친정갔는데 남동생이 저런식으로 하면 마음이 어떠시겠습니까..결혼한지 7~8년차면 저렇게 하는걸 제가 어느정도 이해해야하는건지.... 전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동생놈 때문에 친정가기 싫어요..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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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톡이 됐네요...몇몇님들 충고처럼 제입장만 생각해서 동생한테 충고하는건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솔직히 결혼전엔 제가 결혼을 안해봐서 그랬는지, 볼때마다 불쾌했지만  부부간에 일이니 내가 괜히 끼어들지 말자..무관심이 내가할수있는 배려다..결혼도 해보지 않은 내가 부부간의 일을 뭘알랴...싶어서 관여하지못했던게 사실입니다...하지만 저도 이제 떳떳하게 결혼을 해보니 저도 몰랐던 제 입장이란게 생겼고...다 그렇게 사나보다..했는데 막상 결혼해보니 그건 아니고...

 

그래서 님들한테 저의 이런 생각이 짧은건지...님들한테 여쭤보는거에요...내가 저입장 안당할려고 충고했다는분들..저도 제가 몰랐던 부분에 관한 질문이니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진 말아주세요...

저도 같은 여잔데 여자 그렇게 막대하면 누나도 엄마도 무시할 놈인데 제 입장에선 뭐가 좋았겠습니까...그래도 노처녀누나시집못간죄로  먼저 애낳고 부모님한테 효도해주는게 그저 고마워 암말못했습니다...

 

제 입장때문에 그런다는 가슴아픈말은 말아주세요..저도 그래도 배려심많다는 소리 못듣는 사람 아닙니다...마음이 아퍼요..ㅠㅠ..계속 좋은 충고 많이 올려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08.03.13 14:33
흠.. 뭐라 할말이 없는 집이네요.. 이런말 하기는 쫌 그렇지만.. 제가 님이라면.. 창피해서.. 남편 데리고 친정 않갈꺼 같아요 남편이 그런모습 보면 부모님이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시켰다고 생각할텐데.. 정말 창피해서.. 친정 못가죠.. 아무리 가족끼리라도 지켜야할 예의가 있는데.. 매형앞에서도 그러는거 보면.. 아주 예의에 어긋난 행동 같아요.. 님 친정 욕하는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그냥 제 의견입니다
베플트리니다드|2008.03.13 13:20
올케도 겉으로 내색하진 않아도 속으로는 많이 부대끼고 끓을 것 같네요. 다른분들 말씀 처럼.. 아버지가 그러신건 아닌지.. ㅡㅡ; 이미 남동생분한테는 말씀을 하셨는데도, 거부반응을 보이셨다니. 부모님이 말씀 하시게 해보세요. 요새 그런거 다 참고살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있을때 잘하라고 말이죠. 제 신랑 친구도.. 결혼한지 근 십년이 다 되는데. 본인 마눌 한테 함부로 하다가. 결국은 일이 복합적으로 얽혀설.. 이혼했습니다. 시댁 동네두.. 남자가 여자 맨날 구박하다가 여자 도망간 일두 있구여. 그래선지.. 시댁가서 신랑이랑 투닥 거리면 신랑한테 시어머니가 막 뭐라고 하십디다. ㅡㅡ; 아니면, 남동생 결혼한지 꽤 되셨다니.. 아이들도 있을 것 아니에요? 친정 부모님이 웃으면서 애들 배우겠다. 어디 밖에 나가서 그렇게 하구 누구한테 배웠니? 하면.. 우리 아빠가 매일 그래요~ 그럼 좋겠냐고 말이죠. 이미 글쓴님이 한번 말씀을 하셨다니. 그렇게 하시구여. 신경 끊으세요. 그런데 제 신랑도 이상하게.. 둘이 있으면 잘해주는데.. 누나 앞에서는 말을 막하더라구여. ㅡㅡ; 형님이 놀라서, 왜 그렇게 말하냐고 그래서.. 저두 웃으면서 그랬네요. 저랑 있을때는 안그러는데.. 형님 앞에선 꼭 저런다고. ㅡㅡ;; 남동생분이 그러신게 아니라면, 어찌 되었건..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는게 그나마 나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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