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고나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6명. 남자 둘에 여자 넷입니다.
어떤 여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면, 여자들은 왜 이 여자에게 남자들이 들러붙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는데, 그래도 좀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남자들이 여자한테 끌리는 요인 중 하나가, 백치미. 또는 잘 웃는 것.
원래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이 곳 분위기가 좋아서 잘 웃고, 원래 좀 친해지면 다른 사람 웃기고 챙기는 것도 좋아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백치미-와 잘 웃는 것이 어쩌면 요인이 됐을지도 모르곘네요.
남자분들 중 하나가 자꾸 저에게 이런저런 스킨쉽을 합니다. 팔 만지고, 머리 쓰다듬고, 하여튼 몸이 먼저 반응하나 싶을 정도로 생각도 못한 부위를 만지고 그럽니다. 그렇다고 이상한 부위를 만지는 건 아닌데 가끔 깜짝깜짝 놀랍니다. 왜 이러나 하고.
원래 그러는 사람인가 했는데 다른 사람들하고도 친한 편인데 스킨쉽 면에서는 유독 저에게만 그러는 것 같습니다. 제 일도 좀 잘 도와주는 편이고, 일을 끝내고도(9월, 빠르면 8월 쯤에 끝날 것 같습니다) 나는 네가 너무 좋고 재밌어서(?) 계속 볼거라고 사람들한테 말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 외엔 뭐 별다른 거 없고요.
나름 이런식의 낚시(?)에 대해 초연해지려고 노력은 하는데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저에게 잘해주는 모습이 좀 신경쓰입니다. 좋으면 말로 할것이지. 날 좋아할거야 라고 착각은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왜 그러는걸까요? 쉬워-_-보여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