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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애기엄마가 되면서...

연지엄마♡... |2008.03.14 03:15
조회 325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갓 20살된 애기엄마입니다.

아직두 제가 애기엄마라는게 실감이되지않네요ㅎ

 

저도 그냥 톡톡을 자주 읽어보는데요,

그냥 제이야기도 한번 써볼까해서 써봐요.

 

저는 17살때 지금의신랑을만나서 19살때 덜컥 임신을 하게됐어요

처음엔 저도 학생이고 남자친구도학생이구 하고

부모님이 아실까 너무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남친하고 얘기한뒤 결정을내린게

" 지우자 " 이거였어요. 그래서 남자친구도 일을했고 저도 일을했는데,

고등학생이다시피 월급을 주더라도 20만원이 살짝넘을까말까이더라구요

 

병원비도 왜그리 비싸던지.... 검사받는데 2만5천원이더라구요

거기다가 입덧이 심해서 밥도제대로못먹고 먹고싶은거는 많고해서,

처음에 계속 참았었는데요 . 밥도안먹구 그랬는데 . 안먹으니까 너무 현기증도나고

몸이 안좋고 아프더라구요. . 특히 빈혈이심했어요...

그래서 먹고싶은거 자주는아니더라도 주말에 한번씩 먹고하니까

40만원쫌넘는돈에서 거의 30만원 안팎이더라구요. 그돈으로 수술할랬더니. .

보호자도 있어야할뿐더러 30만원넘는다하시고 그때가 한 4개월~5개월인가 됐을꺼에요..

임신인거 늦게 알아차려서 ㅠㅠ..

 

결국 8개월넘게까지 갔고 돈은 80만원을 모았어요.

터구니 안되는 돈이였고 8개월이면 애기도 못지울뿐더러 태동도 느끼게되거든요?

못지운다는말에 많이울었어요 그리고 그때 아시나요? 처음엔 형체도 잘 못알아보는데

크면 클수록 사람의형태가 뚜렷하게보이는거요. . . 검사했을때 초음파로봤어요.

애기머리랑 손이랑 발... 보니까 차마 죽일수가없더라구요.

 

참! 임신인데 배가 불러올텐데 부모님이 눈치안채겠냐구요?

전 할머니랑 둘이서살아요. 부모님은 일로 따로 사시거든요..

임신8개월될때동안까지 일을해서 밤에들어가고했으니 마주칠일도 별루없어서

들키진않았어요.

 

여튼 더이상안되겠다고 나 못죽이겠다고 부모님께 말하자고 말했어요.

그래서 남친이랑 같이 우리엄마한테 연락해서 따로만나서 사실대로털어놨어요.

처음에. . 남친뺨을때리면서 욕을하시고 우시더라구요. 그다음에 제뺨을 한대때리시더니

진짜...많이우셨어요 애기지울수도없다고 지금9개월이다되어가서 애기도지우지도못하고

낳아야한다고 어린나이에 애기엄마가됐다고 그리고 저더러 너는 몸만컷지 아직 어린애라구..

애가 어떻게 애를 키운다면서..... 진짜 많이우셨어요. 이윽고 남친부모님께서도 사실을아시고

막 우시더라구요.. 미안하다면서.. 오히려 제가 정말 죄송했어요..

 

그렇게 사실을 말하니 속이시원하지만 너무 마음이아프더라구요

효도는못할망정 가슴에 못을박았으니. . .

결국 낳기로했고 부모님께서는 입양쪽으로 얘기가 됐더라구요.

남친이 우리애기 입양된다. 라는 말을 들었을때, 아무말도못하고 어른들 뜻에 따르기로했는데요

이윽고 몇일뒤 애기를 유도분만해서 낳기로한 날짜가 잡히고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애기빨리나오게하는 촉진제? 그거 링겔꼽고 누워있었는데..

몇분있다가 정말 배가 미치게 아프더라구요 막 울면서 엄마한테 낳기싫다고 아프다고

소리 꽥꽥질렀어요.. 그렇게 한 7시간8시간 배잡으면서 울고 또울고.....몸은지치고

의사선생님께서 몸이 지친다고 여기까지하고 내일다시하자고하더라구요 그리고영양제를

놔주셨는데..... 맞고나니 괜찮아지면서 잠이들었어요.

 

그렇게 4일을고생해서 애기를 낳았어요.

의사선생님도놀래시더라구요. 하루이틀이면 나오는데 4일씩이나걸린건 처음이였다구요.

그리고 성별은 이쁜딸이였어요. 처음에 밑에서 슉~하고 애기가 빠져나올때 힘이다빠지더라구요

얼굴이랑 눈이랑은 핏줄이터져서 시뻘건게 낫구요..

 

그리고 입원실로 옮겨지고 애기얼굴을 확인했는데.....너무이쁜거에요...

조그만한 손하구 발하구....입으로 응애응애거리는데... 눈물이나는거에요

그리고 그때 입양센터에서 사람이오셨고 애기를 데리고하자 링겔맞은상태로 일어나서

애기안고 보내기싫다고 떼을 썼어요... 처음에 부모님들께서 놔라 놔라 내가 키울입장이안된다

막 그러시다가 제가 잘 키워보겠다고. 다른나라안보낸다고 우겨서 근근히 그때 허락을받았어요

 

지금은 애기랑 저랑 남편이랑 셋이서살구있구요

부모님들이 돈을 보태주셔서 자그만한 집에서 셋이서 살구있어요

저녁때든 낮엔든 오셔서 애기봐주시구 반찬해주시고 요리도가르쳐주시구

백일이되서 사진도 찍고 음...문제될만한게있다면... 계속 저희가 부모님꼐 손을 벌릴수는

없잖아요. . . 그래서 남친은 공부하면서 일하구 저도 공부하면서 일을할까했는데. .

애기를 봐야해서 공부하면서 틈틈히 애기보구 요리도하고 학원도다닙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애기랑 저랑 남편이랑 셋이서 놀러가기로했어요

이번주 토요일이 남자친구랑 3년이거든요^^

아직 미숙한게많구 그렇지만 열심히살아볼려구요. 애기이름은 연지에요!

남편이 한자도못하면서 한자책펴서 고르고 골라서 지은이름이에요!

이쁘죠? ^.^ ㅎ.. 

아 맞다!;

 

병원의사선생님이 그러셨는데요.

애기는 안들리는것 같지만 다 들린대요 무슨말인지도 거의 안대요.

지울꺼다 낙태시킬거다. 이런소리도 다 안대요.

그래서 무서워서 꼼지락꼼지락 거린대요. 그리고 낙태해서 끄집어낼때

애기가 막 쇠같은걸로 다치고 빨려들어가는데도 아직 조금이나마 숨이붙어있어서

몸이 만신창이가 되도 피하고 살려달라고 힘껏 엄마배를 두드린다네요..

죽이지말라구....

지우는것만이 좋은길은아니에요. .....이건..제생각이에요..

 

아! 그리고 부모님께 제일 먼저 말씀드리세요 혼자끙끙앓지 마시구요..

저....사실말할때 무릎꿇고말했거든요? 배는 부른상태에서 무릎꿇고 계속 울고

(너무 부모님께 미안해서.......) 그게 산모한테 안좋은거에요 그래서 다리가 막 아프고

배도아프고 그랬는데 .....그때 저희엄마가 하시던소리가

" 무릎꿇지마 편하게 앉아. 그런몸으로 무릎꿇지마 힘들면 그냥 누워"

그리고 그날밤에 제다리를 주물러주셨어요..... 진짜 그떄 많이울었어요...

애기낳을때도 우시면서 " 조금만참아 조금만참으면 이제 하나도 안아파 낳고나면 시원할거야"

" 그러길래 왜 사고를쳐! 엄마두 그렇게 아프면서까지 너 낳을려구 힘든거 다 참아냈어.

 엄마딸이니까 너두 참을수있을꺼야 조금만참아... xx야 엄마딸맞지? 엄마딸 맞지? 조금만참자"

" 미안하다 엄마가 항상 옆에있어주지못해서 엄마가많이미안해.."

" xx야 다낳고나면 xx가 좋아하는 감자탕먹으러가자 그리고 우리둘이서 쇼핑도하고 그러자

 힘내 . 엄마가 이제부터 항상 옆에있어줄게 이제 엄마가 우리xx 지켜줄거야"

 

쓰면서 자꾸 눈물나네요 ....

부모님은 미우나 고우나 자식생각만하면 눈물나실거에요...

그러니 그냥 사실대로 말하시는게 낳을듯싶어요

 

지금두 산후우울증인가? 그거 걸릴까봐 남편이랑 저희부모님이랑 시부모님께서

엄청 잘해주셔요.. 항상 먹을거사주시고 안부전화주시구 . . ㅎ

 

 

너무 이야기가 길었던것같네요..;

악플은 달아주시지마세요 . . ㅠㅠ...

 

여기까지가 임신해서 지금까지 이야기이구요..;

ㅠㅠ;;악플은 노노노노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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