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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인사건을 보며.. 경찰들이 원망스럽습니다

답답합니다 |2008.03.17 11:23
조회 29,421 |추천 0

일요일저녁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화면하단에 자막이 나오더군요.
이혜진, 우예슬양 납치살해 용의자 검거...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나오는 긴급속보를 보니
피해아동들의 집에서 불과 백미터 떨어진 집에 살고 있던 사람이라고..

딸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이 찢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얼마나 세상을 원망했을까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더이다.
세달남짓한 시간동안 부모마음은 또 얼마나 타들어갔겠습니까.

 

뉴스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꼭 82일이나 걸려야 했을까..
혹시라도 대처가 좀더 빨랐다면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지 않았을까?

경찰분들 나름대로 고생도 많으실거고 힘든점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국민의 한사람, 딸아이의 엄마로선 솔직히 답답함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처럼 대낮에 길거리에서 납치된 경우 면식범의 소행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한다더

군요. 특히나 차량이 이용된 유괴일경우 용의차량으로 렌터카나 대포차량을 추적하는것은 기본적인 수사 매뉴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실종당일에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렌터카 업체를 탐문조사했더라면

좀더 빠른 대처가 이뤄질수 있지 않았을까요?

결과가 이렇게됐으니 하는 소리아니냐? 너라면 잘할수 있었을것 같냐? 라고 물으시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그쪽 나름의 사정들이 있었겠지요..
하지만 매뉴얼에 나와있다고 하는데...

적어도 매뉴얼대로만 하셨다면 좀더 빨라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시신을 발견한것도 예비군훈련중이던 시민의 제보에 의한것이었고,
그 제보로 인해 수사가 다시 활력을 띈것이라고 하죠.
만약 그 시민의 제보가 없었다면 또다시 이번사건은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을수도 있었겠죠.
제 2의 살인의 추억이되서 말이죠..

 

전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면서 끔찍하다는 생각보다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과거의 일이긴하지만 그 주먹구구식의 수사방식을 보며
저런 사람들이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이었구나..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혹시 저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피해자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니 울분이 치밀어 오르더군요.

 

얼마전 개봉한 추격자를 볼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찰의 무력함에 화가 나더군요.

 

영화였으니까,,현실과는 다를수 있습니다.
어떤 경찰관은 추격자를 보고 경찰을 비하했다고 억울하다며 인터뷰를 하기도 했더군요.

 

맞습니다. 영화니까 사실과 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이번 사건을 보니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경찰분들.
힘들고 지치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시오.
제발 다시는 이런 끔찍한 뉴스를 안봐도 될수 있도록 해주세요.
딸가진 엄마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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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래요|2008.03.18 08:22
열번 잘하다가도 한번 잘 못하면 모든게 잘 못 한듯 보이는 것이죠 잘 해결한 사건 천가지에 다소 미숙한 점이 보이는 하나가 크게 부각되고요 우려하시는 점과 바라시는 바는 알겠구요 좀더 더 현명하고 치밀하게 대응하지 못했냐는 점들 또한요 그러나 수사를 하다보면 수천가지 가능성과 수만가지 예상치를 내 놓아야 하고 그걸 일일이 대응할 인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요 아랫분 말씀 처럼 아예 범인과 그런 사회풍토를 원망할 것이지 경찰을 원망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우리가 뉴스나 보고 듣고 하다못해 예를 들어 범인의 몽타쥬가 벽에 걸렸더래도 어디 그걸 유심히 보던 사람들입니까 우리 기운 빼지 맙시다
베플사실|2008.03.18 08:58
난.. 잡은것만해도 대단해 보이던걸..
베플경찰은|2008.03.18 11:53
이 수사하느라고 집에도 못가요. 잠도 못자고 그러면서도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불이나면 죽어라 불끝소방관을 탓하고 범인을 잡아도 늦었다고 경찰을 탓하고..그만하십시요. 박봉에 시달리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왜 범인에게 돌을 던지지않고 경찰에게 돌을 던집니까? 진짜 이상한 사람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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