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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을 근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

삼식러브 |2008.03.17 16:29
조회 47,984 |추천 0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고 리플 정말 감사합니다.

 

간혹 몇몇분들의 "자 이제 방법을 제시해봐"등의 글을 보고

 

답변해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맨 마지막 글에 있습니다.

 

그래도 못 찾으시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여러분들도 힘들겠지만 은행 가실 일 있으시면 한번 쯤 귀기울여 주세요

 

여러분이 하신 작은 도움이 상대방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아참, 그리고 오늘 들어와보니 "오늘의 톡"이 되어있었어요^^

 

왠지모른 뿌듯함이 밀려오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때 그 할아버지께서 건강하고 아무 일 없이 잘 지내시길 항상 빌고 있습니다

 

아직도 할아버지의 그 때 그 당황하셨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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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봄이 왔지만 저는 여전히 먹고 살기 바쁜 20대 예비신부입니다.

 

요즘 사건사고 소식들을 보면 세상살기가 정말 많이 무서워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지금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의 피해자를

 

바로 옆에서 보았고 또 그 피해자를 도울 수 있었던 일을 몇자 적어보렵니다.

 

 

 

 

 

한두달전 스키장을 가느라고 현금을 찾기 위해 동네 조그마한 X협이란 은행을 갔습니다

 

그곳은 시가지의 큰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옆사람이 어떤 행동을 취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 들릴 정도의 공간이었습니다.

 

은행 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에 현금지급기가 2대가 있었고 문앞에는 어떤 아저씨,

 

오른쪽 씨디기에는 할아버지 왼쪽은 비어있었기에 제가 사용하려고 갔습니다 .

 

요즘 보이스 피싱때문에 전 씨디기를 사용할때마다 옆에서 통화하는 사람의 내용을

 

귀기울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할아버지께서 큰 소리로 통화를 하셔서 듣게 되었고

 

그 통화내용은 정말 이상했습니다.

 

카드를 집어넣고 빼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명세표를 생략할건지 말건지까지

 

전화로 일일히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보이스 피싱이란 생각에 할아버지께 말씀드리려 했지만 ..

 

개인업무를 보는데 괜히 제가 참견하는건 아니까 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때! 할아버지께서 ..

 

"이채금액이 나왔는데 뭐라고 눌러요?"  "예?? 543589이라고요? 눌렀어요"

 

라고 하는 걸 듣자마자 전 할아버지께 누구랑 통화하시는 거냐고 물으려고

 

할아버지를 돌이켜 세웠는데 왠지 허름한 옷차림에 혼자사시는 분 같았습니다..

 

전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앉아서 노닥거리는 은행직원에서 말을 하였고

 

황급히 달려온 남자는 사기라고 끊으라고 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전화에 대고 사기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얘기를 해서

 

제가 얼른 전화기를 뺏어서 끊어버리고 전화번호를 봤는데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번호였습니다 ㅠㅠ

 

직원이 할아버지의 카드 거래내역을 조회해 보니 그 미친사람들에게

 

약 500만원씩 세번에 걸쳐 이체를 하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ㄴㅓ무놀란 저와 직원이 얼른 창구로 가서 할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여쭙고

 

신분증을 달라고 하였지만 할아버지는 그 사기꾼들이 하는 얘기에 너무도

 

깊히 속아 넘어가셨습니다.

 

그 나쁜놈들이 금융원이라고 하면서 명의가 도용됐으니 가까운 은행에 가서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답니다..

 

왜 하필.. 혼자 사시는 노인들을 상대로 .. 정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할아버지 일을 잘 처리해 줄것을 당부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근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이었죠 ㅠㅠ

 

큰 은행이나, 작은 은행이나  현금지급기 쪽에 직원들이 한명이라고 관심을 가지고

 

고객들의 업무과정의 귀를 기울인다면 (어려운 일이겠지만요ㅠㅠ)

 

평생 땀 흘리며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저축하고 모아났던 돈을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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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달아주신 분들 글들 하나하나 읽어보니 , 할아버지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아니라는것 새삼 느꼈습니다.

 

저또한 그런 전화를 많이 받았었구요.

 

우체국이라면서 소포가 반송됐으니 연결하려면 2번 누르라는 전화,

 

SK텔레콤인데 미납요금이 있으니 주민번호 부르라는 전화,

 

또 제 직장에서는 고용보험관리공단인데 남은 금액이 있어서 환불하니깐

 

사업자 번호랑 통장사본 보내라는 전화.. 더 웃긴건 하도 이상해서

 

담당자 보고 직접 전화하거나 공문 보내라고 했더니 담당자가 바빠서 지가 도와준고

 

있답니다.. 참... 정말 별의별 방법들이 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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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써글은행.|2008.03.19 08:40
왜 자기들 실수는 이체도 취소가 되면서. 사기전화로 이체한건 취소가 안되냔 말이다!!!!!!!!!!!!!!!!!!!!!!
베플톡2년차|2008.03.19 12:59
지난 연말에 콤보요금(케이블+인터넷)이 연체되고 어쩌고 전화가 왔는데 말투가 조선족 비스무리해서 "이런 나쁜 개^$^^**#$#!!" 하고 쌍욕을 해주고 끊었는데 그날 저녁 바로 케이블하고 인터넷 끊기더라......
베플아..|2008.03.19 09:35
망연자실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는것같아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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