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화나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희 어머니를 말씀드리자면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오시다가
얼마전부터 잠시 쉬고 계십니다.
저희 집은 종가집 입니다.
그리고 세분의 작은아버지와 두분의 작은어머니가 계시죠.
근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저희집은 제사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남들이 말하는 달에 한번씩은 아니지만
보름제사,기제사,명절 등 (참고로 저희는 명절 전날 저녁에 제사를 한번 지내고
다음날 차례를 또 지내요) 이렇게 일년에 근7번의 제사를 치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희 두 분의 작은어머니는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는 겁니다.
기본적인 전부치는 일 조차도 다 제 몫이죠.
첫째 작은어머니는(전업주부)는 워낙에 엄살이 심한데다가 집도 가까운 곳애 살면서
별별 핑계를 다 대면서 4시이후에나 와요. 빠르면 2시쯤이나 오시구요...
조금만 일해도 작은아버지(남편)께 "죽겠다.어깨아프다.허리아프다 등등" 이러시니
그 소리 듣기 싫어 저희 어머니는 그냥 저보고 다 하라고 하십니다.
(가끔은 마지못해 하시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막내 작은아버지 내외는 경기도 외곽에서 식당을 하십니다.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기에 와서 제사음식 만드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늦게 오시니깐........
그냥 제 스스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으니깐 이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해요.
그런데 문제는 와서도 아무것도 안한다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장사하신지 3년쯤 되어 가는데 장사하시지 전에도 늦게 왔네요)
일찌 온다고 오시는게 오후 2시~3시 이랬으니까요.
제가 전을 다 부치고 이것저것 어머니 잔 심부름 등 다하고 조금 쉴라치면 왔거든요.
그럼 그렇게 늦게 오면 기본적으로 설거지는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와서도 가만히 수다떨다 내내 앉아 있다가 친척 분들이 오시면 그때서야 일하는 척 하는 걸
보면 정말 욕이 목구멀까지 치밀어 오르는 걸 간신히 참아요.
설거지도 친척분들 계실 때에만 하고...그렇게 한차례 왔다 가시고 나면 바로 손을 놓죠.
그리고 상 앞에 앉아 늦은 저녁을 드시고 술도 한잔하시고...그러다가 웃고 이야기하다
얼레벌레 시간때우기만 하다 집으로 가세요. 설거지통에는 제사 때 쓰인 그릇이며...
저녁먹은 그릇들이 산더미예요. 그리고 가시면서 저희 어머니께는
" 형님 죄송해요...치우지도못하고 가서요..." 그리고 저에게는..
"OO야, 엄마 힘드시니깐 치우는 것 좀 도와드려라" 요러고 가십니다.
정말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오고 어이없는 웃음만이 제 얼굴에 가득하죠.
이렇게 한지 강산이 한번쯤은 바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제사였거든요. 어제 평일이라 저도 출근을 해야 하기에...
나름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밤을 치고 계시더라구요.
그때 시간이 저녁7시 였는데 아무도 안 계시기에...아무도 안 오셨냐고 여쭤봤더니
첫째 작은어머니는 저희 어머니가 전을 다 부칠 때쯤에 오셔서는 마무리나 조금 도우시고
집구경을 하시고(얼마전에 이사함) 커피마시고 있다가 저희 어머니가 밤 좀 치라고 주셨답니다
그런데 한5개정도 치다가 "형님!! 이집 남자들은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저도 안할래요~"
이러시더랍니다. 결국 밤치는 일도 저희 어머니의 몫이 된거죠.
게다가 막내 작은어머니는 제사 지내고 저녁먹고 빈 밥그릇 몇 개 설거지 통에 갖다 놓으시며
저한테 여기있는 반찬들 반찬통에 다 집어 넣으라는 말만하시고 당신께서는 다시 자리로
가서 앚더니 술 드시며 웃고 떠들면서 뒷정리는 아예 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반찬 집어넣는거야 뭐 어렸겠습니까?? 그런데 하는 행동이 너무 얄밉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늦은시간이 되어 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하시고는 집에
가시더군요. 정말이지 한숨만 나오더군요..시간은 새벽1시30분인데 치울생각하니 막막하고...
것뿐만이 아닙니다. 제사지내는데 음식비,수고비로 각 5만원씩 세집에서 15만원을 주십니다.
그런데 둘째 작은어머니가 안 계셔서 둘째 작은아버지는 늘 10뭔원을 첫째나 막내 작은어머니께
합쳐서 드리라고 내 놓으시죠....그럼 10만원 중에 5만원만 보태고 나머지는 자기네들이 홀라당
먹습니다. 그 광경을 몇 번 보았지만 정말 드럽고 치사해서 그냥 놔뒀습니다.
음식들은 좀 많이 먹어야죠...생선이며 갈비, 떡 등 남편이 잘 먹는다고 애들이 맛있게 잘 먹는
다면서 올때마가 챙겨가면서....(잘 먹는다는데 안 챙겨주는 것도 치사스럽잖아요..)
정말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없습니다.
작은 아버지들도 아주 똑같아요.
오히려 제식구 챙기기 바빠서는...말로는 우리 큰 형수 고생하는거 다 안다고... 우리형수님~
우리형수님~그러지만 결국에 보면 그게 다 제 식구 챙기기 위해서 그러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더 모순인건 작은 아버지가 " 넌 시집가면 출가외인이야..!!"
가끔 열통 터져서 어머니 대신 싫은 소리 좀 하면 저보고 넌 시집가면 끝이라고....
그러니 네가 그런 소리 할 필요 없다고 말하십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농담으로 할말이 있고 안 할 말이 따로 있죠....
자기네들도 딸 키우면서 정말...." 억!! "소리 나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상 차릴때나 뒷정리 할땐
"너도 이집 여자니깐 작은엄마들만 시키지 말고 너도 좀 해!!" 이럽니다.
이럴땐 정말 방망이로 뒷통수를 한대 맞은 듯해 멍만 먹고 있습니다.
정말 웃기지도 않아요....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도 안하려는 사람들인데 제가 시킨다고 하겠습니까??
정말이지 안 보고 살수있음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제는 어쩌다 보는가족이지만 반가움보다 " 휴~차라리 오지 말지" 안왔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지네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두서 없이 쓴 글이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첨에 쓴 것 처럼 화나고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니 악플은 남겨 주지 마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좋은하루 보내시구요~여러분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