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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짜 쿠폰, 선물 준다는 경상도 말 쓰는 강원도 사나이

아현동 마당쇠 |2008.03.21 14:50
조회 316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너무 즐겨 읽는 한사람으로 금방 있었던 일을 살짝 올려봅니다.

 

나른한 오후,

조금씩 잠이 오려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울리기 시작하는 핸드폰 벨소리.

번호를 보니 서울 번호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는 사람인가 생각하면서 전화를 받았죠.

 

잠이 올것 같은 남자의 목소리가 저의 잠을 확실하게 깨워주더군요.

"안녕하십니꺼? 저희는 강원도에 있는 XX 콘도 입니더.."

말씀드렸드시 번호를 서울 번혼데 강원도랍니다.

"다름이 아니꼬, 이번에 저희가 콘도를 하나 오픈했는디에, 콘도 무료 숙박 쿠폰이랑 소정의 선물을 드릴려고 하니까이"

여기까지 듣고 전 그냥 조심스럽게 필요없다고 그랬죠.

그런데 그 잠오는 목소리의 주인공 다시 말하기 시작하니다.

"그게 아이고, 그냥 선물이랑 쿠폰 주려고 합니다. 못믿으시겠습니꺼?"

전 그냥 "예?"

"그냥 제말 좀 들어보이소.. 선물하고 쿠폰입니더..여기는 강원도라예.."

저는 다시 "전..그냥 알아서 갈께요"

"꽁짜라이깐요..안땡기십니꺼? 못믿으실거 아십니더..팩스번호 하나 불러주이소..상황설명

해서 팩스로 보내드리겠습니더"

이렇게 계속 몰아 붙히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전 괜찮으니까 전화 끊을께요...수고하세"

그 분 제말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끼어드십니다.

"한국 여행 안다니십니꺼? 강원도라예.."

좀 난감하더구요..그래서 확고하게.."못다니는데요."

그 분 알겠습니다 하더니 수화기 내려 놓는 순간 그 짧은 순간에

궁시렁 거리는게 저한테 들리는데...

"아 진짠데...좋은 건데 안믿네"

 

이 3분정도의 통화로 저 잡 다 깨버렸네요..

하나더 재미있는건 강원도에 있으시는 분이 경상도 사투리를 왜 이렇게 잘하시는지..

 

그냥 춘곤증에 고생하시는분들 같이 웃자고 올려봤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주말입니다...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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