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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당근 # 4

바람난당근 |2003.09.15 14:11
조회 173 |추천 0

# 4

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거기가 남의 학교건 말건

무작정 그 뇬의 앞으로 내 달렸다.

 

 

" 야!!!!!!!!!!!-0-^!!!!!! "

 

 

 

다짜고짜 버럭 소릴 질렀다!!

나 열받았다!!!! -_-

니네 오빠가 울 학교 짱이건 말건 상관 없다 이거야~!!

나도 한 성깔 한다 이거야~ -0-

 

 

" 지금 몇시야?? 니 눈에 지금이 4시로 보이냐? "

 

" 븅신! 줴랄하네! -_- "

 

아따 요 뇬!!

오히려 큰소리다.

넌 어케 된 여자가 입만 열면 욕이냐? 욕!!!

누가 지네 오빠 동생 아니랄까봐 성격하고는!!

 

 

 

" -_-^ 너가 지금 상황 파악 안 되나 본데?!!

지금은 니가 말한 4시가 아니라 7시고,

난 여기서 널 정확히 3시간 11분 57초 기다렸다!

뭐 하고 싶은 말 없냐? "

 

 

" 그럼 넌 니가 정각 4시에 교문에 서 있었다고 장담할 수 있냐? "

 

"....."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저 빌어먹을 짱구 넘이 따라온다고 질질 짜서

4시 8분에 도착했기 때문이다.-_-

하지만 정말 더두 덜두 아니구 딱 8분 늦은 거였다!

 

 

" 겨우 8분 늦은 거였어! 그래두 난 정규 수업까지 빼 먹구 온 거라구!! "

 

 

" 나한텐 3시간 늦은거나 8분 늦은거나 늦은 건 똑같아.

  그럼 먼저 약속 어긴 니 잘못이냐? 내 잘못이냐? "

 

 

-0- 어라? 상황 이상하게 돌아간다.

 

저 뇬 말대로라면 이거 완죤히 내가 뒤집어 쓰게 생겼다.

어떻게든 역전 시켜야 한다!!!

 

 

 

 

" 야!!!! -0-^^^^^"

 

 

난 있는 힘껏 소릴 내질렀다.

원래 싸움에선 목소리 큰 놈이 이기게 되있어!!!

목소리 크면 장 땡이라구!!!>_<

 

 

" 눈 안깔어? -_=^ "

 

그러나 이 뇬 꿈쩍두 안 한다... 강적이다

 

" ..... ㅡ_ㅡ "

 

" 한 번만 더 이 딴식으로 따지고 들면 가만 안둬??! -_-^ "

 

 

이 뇬 들고 있던 빨간색 가방을 내게 휙~ 던진다.

헉...생긴 거 답지 않게 가방 디따 무겁다.ㅠ0ㅡ

필시 날 골탕 먹일라구 있는 책 없는 책 죄다 긁어 모은게 분명하다!!!

썩을~

 

 

 

내 옆에서 넋 놓구 그 뇬을 쳐다보던

여태껏 존재감 없던 짱구놈..ㅡ_ㅡ

그 녀석의 시선을 느꼈는지 그 뇬 그 녀석을 뚫어져라 야린다.

 

 

 

" 얜 뭐야?? -_-+"

 

" 내 친구다. 박정진 이라구 "

 

" 하..친구라구 꼭 지 같은 것만 달구 다니네? "

 

헉..O_O 지금 그 말 뭐다냐?

 

그럼 내가 짱구처럼 인생 막 산 애같이 생겼단 말이냐...ㅡ0ㅡ;;;;;;;;;

오 마이 갓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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