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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결혼생활, 와이프가 "이반"이랍니다..

꿈이겠지.. |2008.03.24 10:47
조회 548 |추천 0

후..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현재 29살의 결혼생활 3년차,

물론 행복으로 가득 찼던 3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행한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1년전엔 하늘이 내려주신 이쁜 딸 까지 생기게 되어 곧 있음 딸아이의 첫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됬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에 집사람으로 부터 들은 말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지금 출근해서도 공황상태에 빠져있네요..

 

저희 부부는 한달에 한번씩 맥주를 한 캔씩 마시며 새벽 3시까지 대화를 합니다.

(맞벌이 부부인데 귀가 시간이 둘다 10시 쯤 되서.. 대화가 길어지다 보면 3시더군요.

아기는 저희 어머니께서 거의 돌봐주십니다.)

 

어제도 퇴근길에 맥주와 오징어땅콩 한봉지를 사서 즐겁게, 오늘은 무슨대화를 할것이며

어떤 말을 들을까,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귀가를 하고..

대충 씻은 뒤,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뭐 처음엔 항상 제가 하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 3년 가량을 함께 살았는데.

아직까지 큰 싸움도 없이 서로 잘 이겨내며 사는것 같다.

그래도 혹시 서로 서운한데 기분 상할까 생각해서 말 못한것들 털어내자.

뭐 이런 말들로 대화의 물꼬를 텄죠..

 

뭐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던 도중, 생전 꺼내지도 않았던 과거의 애인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니 집사람이 그 쪽으로 대화를 끌어가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저한테 "당신은 이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묻더군요. 저는 사실 "이반"이 뭔지 몰랐기에, 집사람에게 물어 아주 자세히,

구체적으로 그것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이때 부터 오는 직감.. [아, 남의 이야기가 아니구나..!]

 

겉으로는 전혀 충격적이지 않은척, 유도심문을 했고

결국 듣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기 전에 1년 정도 교제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의 성별이 여성이랍니다.

자기는 솔직히 아직도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것 같으며,

그냥 "난 여자, 넌 남자니까 결혼을 하고, 성생활을 해서 아기도 낳고" 이지,

이성에 대해 "사랑" 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지,

그냥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이니 나도 그러려니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답니다.

 

솔직히 저, 제 집사람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3년을 살아오면서 서로 의지도 되고

정도 많이 들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사랑"입니다.

 

글을 올리는 이유또한 여기 들어오시는 수백, 수천의 분들 중,

분명히 동성애자가 계실 것이고, 저는 이러한 문화를 절대 혐오스럽게 생각하지 않으며

한가지의 문화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혐오스럽진 않았지만 제 주위, 제 옆에 그런 사람이 있으니 더욱 관심이 생깁니다..)

 

제 집사람이 겪고 있는 그 문화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습니다.

제 욕심일지 모르지만 집사람의 성 정체성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집사람 또한 그것을 원하고, 찾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그것을 찾는데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상세하게 좀 가르쳐주실 분 안계신가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그것이다. 에서 오는 충격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할까.가 더 다가오네요..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낚시는 절대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또한, 제가 워낙 공황상태에서 적은 글이라 너무 뒤죽박죽 할 수도 있으나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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