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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한테 복수하고싶습니다.

케로로빵순이 |2008.03.25 07:15
조회 1,249 |추천 0

 

 

 제 룸메는 미국인 입니다.

백인에 금발인데..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소란떨고있는 그런 친구죠.

 

처음엔 착하고 말도 많이하고 해서 좋게좋게 지냈습니다 .

얘가 좀 가난?은 아니고.. 돈이 별로 없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칫솔을 남친 집에 놔두고 오면 .. 칫솔 살 돈이 없어서 양치질 3일 안했다고

말하면서 돌아다니는 아이입니다 .

 

암튼.. 저는 기숙사 생활이기 때문에 왠만한건 여분으로 다 사둡니다.

칫솔이라던가..샴푸,린스 .. 뭐 그런거 말이죠 .

 

그래서 필요한거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샴푸나 린스가 모자라거나 살때까지만이라도 제꺼 쓰라고도 했습니다.

(↑↑↑↑↑↑↑↑↑↑↑ 요게 화근..↑↑↑↑↑↑↑↑↑↑↑↑↑↑↑↑↑입이방정이지 진짜..)

 

 

하루는 수업에 갔다왔는데 의자랑 좀 흐트러져 있었습니다 .

(은근히 이런거에 민감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룸메가 말합디다 .

' 아 아까 내가 니 줄자 좀 썻어 ' 이러는겁니다 .(영어로;)

 

저.. 그 줄자 .. 제 서랍 깊숙히 있었습니다 .

아무리 제가 어디넣어놨는지 봤다해도 ..

 

제가 없는 사이에 그런식으로 남의 서랍 뒤져도 되는거냐구요 ..

그냥 넘어갔습니다 .

서랍에 넣어뒀던 돈이랑 지갑은 안건들인것 같길래 그냥 아무소리도 안하고 넘어갔죠 .

 

 

여자들 다리 털;; 밀거나 왁스하잖아요 ..

왁스 몇번하면 돈이 많이 깨지기때문에 .. 여자용 쉐이빙 크림사서 다리털 정리 합니다 .

.. 저 ..그거 $10 주고 사고 한번밖에 안썻습니다.

( 쉐이빙크림 쓰면 피부엔 좋지만 ..귀찮을때는 그냥 비누 쓸때도 있습니다 )

 

룸메가 샤워하고 나서 제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

 제 쉐이빙 크림 병이 있더군요 ..(샤워통?에)

.. . 아무것도 남아있지않더라구요 .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 다 는 안쓰고 좀 남겨둘텐데 ..

그거 다 쓰고 남친집으로 3일 놀러갔습니다 . 그때도 바로 말 못하는 나는 ㅄ ..

 

고작 $10 하는거 뭘 그렇게 신경쓰냐고 하실수도 있는데요 ..

1번쓸꺼 $10 주고 사기 아깝습니다. 제 돈 냈는데 한번밖에 못쓴건 더 하구요.

 

 

걔가 여러번 점심 저녁 약속 잡아놓고, 제가 수업간 사이에 지 친구 불러서 밥 먹고옵니다.

(저는 친구들이 같이 밥먹으러가자고 해도 얘랑 약속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

저..혼자 밥먹는거 싫어해서 같이 먹을사람 없을땐 굶는 형이라서 .. 자주 밥 굶습니다 .

이런거 괜찮습니다. 혼자 밥 못먹고다니는 제 잘못이지요.

 

 

항상 지 돈 없다고 강조하면서 나보고 없냐고..안살꺼냐고 물어보는거

대답하는것도 짜증납니다. 

 

 

방에 티비가 큰게 하나 있습니다.

 

걔가 공부할땐 저 노트북 타자소리도 못내게 합니다. 눈치 팍팍 주면서 공부안하고 그러구요.

제가 공부할때.. 걔 티비 틀어놓고 침대에서 자거나 전화를 하는데

엄청 크게 통화해서 귀마개 써도 다 틀립니다.

 

벙어리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 볼륨을 크게 해서 듣고 통화하는지..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저한테 전화가 오거나 제가 통화할때.. 이 아이.. 씨끄럽다면서 방 나갑니다.

 

제가 방 쓸고 닦고 할때면 흙묻은 신발로 들어와서 깨끗한데 밟고 거울한번보고

나갑니다 . . ..방 한번 치운적 없으면서 저 물건 많다고 눈치주고

(물건이 많아도 제 침대밑에만 있습니다. 걔한테 피해주는거 하나도 없구요 )

 

 

티비 냉장고 토스트기, 커피메이커.. 룸메껍니다. 하지만 저 안씁니다. 드러워서.

 

근데 전신거울, 세탁비누,샴푸린스, 고데기 , 신발 등등등 그런거  전부 제껍니다.

그런거 ' 넌 사람이 좋잖아?' 이딴 말 지껄이고 쓰고 있습니다.

 

' 내가 이거(세탁비누) 가 모자라서 그런데 니꺼 좀 써도 되니?' 라고 한말에

' 응' 이라고 했다가 .. 제 용돈 거덜나게 생겼습니다.

 

 

제가 좀 소심한 편이라서 .. 남이 저 싫어하거나 싸우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

그래서 심한 소리도 못하겠고 ..

어느정도 예의는 지켜달라고 하기엔 애가 너무 이기적이고 ..

 

하도 심하게 하길래 제가

' 너 좀 이기적야..그만 좀 해..너가 말할때 마다 나 스트레스 받어  '

이렇게 했더니..

 

' 누구 ? 내가 ? 이기적 ? 아닌데 .. ㅎㅎ 니가 스트레스 받는다면 미안해 ~' 이러면서

이쁘지도 않은게 미안하단 표정하나 없이 금발 휘날리면서 갑디다..

 

진짜 기분나쁜건 지가 뭘 잘 못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겁니다.

지는 아무 잘못 없고 저 혼자 미친거라고 생각 할 그런 애구요..

지만 좋으면 다 좋은 , 지가 싫으면 다 안되는,

이아이.. 디져트 같은거 다이어트한다고 못 먹으면, 주위사람도 먹으면 안되는 그런 얘입니다.

 

이제 같이 지낼시간 ..한달반도 안남았는데 ... 서로 기분나쁘게 헤어지는것도 싫고

좋게 좋게 넘어가고 싶은데 얘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

진짜 처음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해봤구요 .

 

솔직히 말해서 이런거 .. 사소한겁니다 .

뭐 이렇게 작은거 가지고 열을 내냐고 ..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하실수도 있는데요..

 

당사자가 되서 생각해보세요 .

큰일 하나 터지면 걍 싸우고 안보면 되지만..

이렇게 사소한게 화내기도 그렇고 .. 더 짜증나고 신경쓰이고 합니다 ..

 

 

글이 길어서 그냥 스크롤만 내리신 분도 있을테고 .. .. 하지만 악플은 토스합니다 ;

( 은근히 상처를 많이 받아서 ;;)

 

읽어 주신분들 감사하구요 ..

맞춤법 .. 제가 좀 많이 딸립니다. 공부 더 할테니 맞춤법 태클 사양합니다.

 

 

 아 진짜 얘 좀 어케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에 적은게 다가 아니에요..ㅠㅠ

저 진짜 짜증나서ㅠㅠㅠㅠㅠㅠ  얘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갈수도 없고

애를 나쁜애로 만들어서 기숙사 내보낼 생각도 없고

그냥 좋게 기본적인 매너 지켜가면서 넘기자.. 이런건데 ...ㅠ..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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