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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당근 # 10~11

바람난당근 |2003.09.16 17:18
조회 187 |추천 0

# 10


" 어...야...? 괜...찮아?  "

 

 

난 너무 놀라 주저앉은 해주를 일으킬 생각조차 못했다.

하지만 놀란 나와는 달리 옆에 있던

서연은 침착하게 택시를 잡고는 해주를 태웠다.

 

 

" 너무 걱정하지마. 내가 해주 집까지 데려다 줄게. "

 

" ... 어..? 어... "

 


....................................................

 

 

 


..........................

 


................................

 

 

 

 

택시가 출발하고 한참이 지나도록

난 너무 놀라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뭐..야..?

내가 그렇게 싫은거야?

그냥 팔 한번 잡은 게.... 몸서리 치도록 싫은거야????

그렇게 온 몸을 떨고 울 정도로...

그 정도로...  싫...은거야....?

정말 니 말대로...
 
내..가 너한테....

...더러..운.. 존 ..재...인거야?  <- ( # 2 참고 )

 


 

 

....................................................

 

 

..........................


 

 

................................

 

 

 

 

" ..쟤 완전 사이코 아니야?? "

 

 

 

울고 있던 혜련이 말했다.

 

 

 

".... 너가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긴 알어?!! "

 

 

"..왜그래!!! 다 너 땜에 그런거야!!

 그 기집애가 말두 안되는 얘길 하니깐!
  자기가 니 주인이니 뭐니, 이딴 말두 안되는 얘길 하니깐!!!!! "

 

 

 

" 니가 상관할 일 아니야!! 제발 내 일에 신경꺼!!! "

 

 

" 왜 이렇게 잔인해? 내가 왜 그랬는지 알면서!!! "

 

 

 

 

난 더 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혜련에게 등 돌려 알렉을 타고

무작정 페달을 밟았다.

 

 

등 뒤에서 들리는 혜련의 울음소리도,

내 머릿 속을 어지럽히는 해주의 행동들도,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 11


 

그 사건 이후..

난 한 번도 해주를 본 적이 없다.

-_- 물론 해주도 전화 한 통 없다!-0-

이로써 우리 관계 청산이다!!!! 아뵤~-0-

 

 

 

" 당근이!!! 일루 나와봐!! -0- "

 

간만에 집에 있으려니

저 마녀가 가만 두질 않는다!!!

 

 

 

" 왜??? -_-^ "

 

 

 

" 내 애마 샤롯트를 보여줄게!!>_< "

 

 

 

 

-_-?? 애마 샤롯트?

 

 

난 마당으로 나갔다.

마당에 정제불명의 자전거가 있다..

예감이 좋지 않다!!-0-

 

 

" 어때? 끝내주지?>0< "

 

 

 

"...응. 끝내주네..어떤 의미로.."

 

 

 

정말 끝내준다.

어서 구하지도 못할 형광 분홍색 자전거라뉘..ㅡ0ㅡ

게다가 어디서 노란색 과일 바구니를 갖다가

자전거 앞에 붙여놨다..-_-

 

 

 

 

" 어서 났어?? "

 

 

" 어?? 어...-_- 주웠어. "

 

 

 

" 주워? 멀쩡해 보이는데? 이런걸 버려? "

 

 

"..응!!! (__)(--) "

 

 

 

『  찌~이~잉~ 찌~이~잉  』


 

 

어? 정진이다!!!-0-

 

 

간만에 울리는 내 핸폰..-0-

 

 

 

 

 

 

 

" 당근아!! >_< 나 정진이야!! 우리 2차 갈꼰데 너두 올래? "

 

 

 

" 2차?? -0- 이 자쉭!! 그럼 1차는 니들끼리 벌써 치뤘단 말여?!! "

 

 

 

" -0-헉..엉..어쨌든 여기 우리 아지트니깐 얼른 와!!! "

 

 

 

 

-0- 망할놈의 짱구 쉐키!!

감히 형님 냅두구 지네들끼리 널아?? -0-

가서 다 둑었엉!!

 

 

" 누나, 나 나갔다 올게!! "

 

 

난 얼른 옷을 갈아입고

알렉을 찾았다.

 

 

ㅡ_ㅡ 실종된 알렉...

왠지 예감 무지 안좋다.

 

 

 

 

" 누나!!!! -0- 내 알렉 어딨어??? "

 

 

" ... 몰라...-_- "

 

 

 

" 모르긴 뭘 몰라!! 어디다 놨어??? "

 

 

 

" -_-..난 묵비권의 권리가 있어!! "

 

 

 

-_- 묵비권 좋아하시네!!-0-

어서 들은 건 있어서!!

 

 

 

" 빨리 불어! 나가야 된단 말야!!!+0+ "

 

 

 

" 몰라!!!! 지가 집 나간걸 찾아서 뭘해!! "

 

 

 

저 마녀, 말두 안되는 헛소리 찍찍 늘어놓구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헉..설마...-_-;;;;;;;;;

왠지 불길한 예감!!!!

오 마이 갓뜨!!!! ㅜ0ㅜ

난 봤다.

샤롯트인지, 트로트인지

그 망할 놈의 자전거에서 울 알렉의 흔적을..

누나가 정성스레 새긴 칼빵을...( #7 참고)

이런 줵일!!!

 

 

 

 

 

" 아우~ c!!! 이게 얼마 짜린 줄 알어!!!!!?????? "

 

 

 

 

 

우리 누나라지만 저 인간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아무리 자전거라두 성전환을 해 놓으면 뭐가 되냐구!!!ㅜ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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