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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이 많은 회사 동기(?)

알수없는인생 |2008.03.25 23:30
조회 59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어딘가에 살고있는 25살의 남자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오른쪽 눈을 다쳐서 군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학4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하고, 지금 회사생활 한지 10개월쯤 되어갑니다.

저희 회사는 조금 이상하게 기수를 매깁니다.

제가 작년 7월에 입사를 하였는데, 저는 2007년 상반기라고 하고...

올해 1월에 입사한 사람들을 2007년 하반기라고 합니다.

48기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는데, 같은 기수로 묶어서 동기라고 합니다.

저는 군대를 가지 않은 덕분에 제 동기들이 다들 형, 누나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보다 나이많은 분들을 만나면~

항상 "말씀 편하게 놓으세요."라고 먼저 말하고는 했는데...

회사에서는 그게 아니더군요.

저희 과장님 항상 저에게 "xx씨~"라고 부르면서 존댓말 쓰십니다.

저 보다 한 기수 위의 선배도 항상 존댓말 쓰시면서 대하십니다.

 

이러한 회사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는데, 문제는 하반기 동기입니다.

솔직히 동기라고 해도, 이제 겨우 부서배치 받은지 2일밖에 안되었습니다.

물론... 남자분이시니,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죠.

회사 밖에서, 사적으로 만났으면, 편한 형, 동생 사이가 되었을겁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 분위기도, 서로 존댓말 하는 분위기이고...

그러니 일단 서로 존댓말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8개월 정도 먼저 회사생활 시작했다고...

기득권이나, 선배노릇 하고싶은 마음 없습니다.

정말, 같이 일하지만 않는다면, 다른 팀에서 일한다면,

먼저 말 놓으시라고 말씀드리고, 편하게 형,동생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하지만 저희는 같은일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일이라기 보다는... 그 분이 저에게 주로 부탁을 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팀 안에 역할이 나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친한 사람이 많을 수록 더욱 좋은것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더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지만...

이 분하고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 분이 후배라면... 서로 그냥 존댓말 하면서 지내면 되겠지만...

이 분이 반년 늦은 동기라서...

게다가 자꾸 말을 놓으려고... 나이로 저를 누르려고 합니다....ㅠㅠ

 

군대 안다녀 와서... 개념없다는 말 듣는게 싫어서...

항상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싹싹하게 굴었었는데...

선배도 아니고... 후배도 아니고.. 완전한 동기도 아니고...

저보다 6개월 늦은 동기...

 

물론... 저와 같이 입사를 한 동기들과는 친하게 지냅니다.

다들 형, 누나이긴 하지만~

호칭만 형, 누나이고 말은 놓고 지냅니다-!

이 친구들이야~ 합숙 2~3개월 같이 하면서

서로 힘든경험 같이 겪어서 친해졌기에, 이것이 가능하지만...

(물론... 그 형 누나들이 서로 말 놓고 편하게 지내자고 했기에 그랬지만..)

 

저보다 6개월 늦게 들어온 분들하고는 그런 경험이 없잖아요.

친구가 되기도 어렵고... 선,후배 사이도 아닌 이 관계...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의 선배니까... 선배로 모셔야 하는건지...

동기니까... 편하게 친구처럼 대해야 하는건지~

저보다 늦게 입사하였으니... 서로 존대하면서 지내야 하는건지...

어렵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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