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내음이 밤에 운동을 하기 시작한지는 만4개월이 되었답니다.
이유는...
첫째 매주 산에 오르던 놈이 산엘 오르지 못하니 운동이라도 해야겠다 이고...
둘째는 막내 놈이 지 어미가 팽개 쳐둔 동안 인스탄트 식품만... 또 욕구 불만에서 마구 먹다 보니 너무 살이 올라서 그 살을 빼 주자는 것이었지요.
밤잠이 없는 풀내음 당연히 아침엔 일직 못일어 난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밤에 운동하는 것이지요^^
10시가 되면 아이들 데리고 한강둔치로 나온답니다.
개구멍 처럼 뚫린 지하 출입구를 빠져 나오면 간단하게 몸을 풀고 잠실대교 밑으로 가지요..
아마 10시 10분경이면 그곳에 도착하는데 그곳엔 수중보가 있어서 엄청난 물살이 대개 흐르고 있지요.
그 흐르는 물을 보노라면 그날의 스트레스가 풀려 버리기에 항상 들리곤 한답니다.
그곳에서 간단한 맨손체조를 실시하고..(아직도 외우고 있네요^^)
그곳에서 야외 식물원이 있는 곳까지 뛰어 간답니다.
작은 놈 살을 빼는 게 우선이니까 속보로 걷는 속도로 뛰어가지요.. 절대 숨이 차지 않도록.. 유산소 운동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항상 작은 놈은 가는 도중에 멈춰 버리더군요...
그런 놈을 속보로 다시 걷게 한답니다.
그리고 풀내음은 그 속도에 맞추어서 살살 뛰어가지요..
식물원에서는 피튼치트의 함량을 높이기 위해 풀내음은 나무가 있는 맨 바깥쪽으로 돌지만 작은 놈은 항상 지름길로 돌지요^^
밤열시가 넘어도 그곳에는 항상 운동하는 사람들이 붐벼서 오히려 성가실 때가 많더군요...
그런데 왜들 그렇게 힐끔힐끔 쳐다 보는지...
아무튼 그렇게 돌아서 원위치를 하여 집에 들어오면 대개 50분에서 55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 후엔 근육운동을 한답니다.
4Kg짜리 아령과 3Kg짜리 아령을 준비하여 작은 놈과 큰놈이 각각 다른 무게를 들게 하지요...
물론 저도 한답니다.
또 오래 전에 사 놓은 스프링달린 막대도 사용하지요..
스트래칭도 하여 모두 끝이나고 나면 11시 20분 가량 된답니다.
그럼 아이들 샤워시키고 잠자게 유도 하지요..
이놈들이 모두 잠을 자게 되면 그 다음엔 풀내음의 세상이랍니다.
혼자서 인터넷 사냥도 즐기고.. 난초에 물도 주고... 작업도 하지요..
그래도 잠을 못자서 항상 술을 마셔야하니 그게 문제더군요..
한 4개월을 그리 하였더니 한참 운동을 즐기던 20대 초반의 몸매와 비슷해지는 거 있죠?
ㅎㅎㅎ 그렇게 되어가더라고요...
허리띠를 모두 두구멍 가량 줄였다니깐요...^^
물론 애로사항은 내가 술을 마시느라고 빠지는 날엔 어김없이 이놈들도 제끼는 거더군요..
분명히 큰놈에게 전화를 하여 오늘도 분명히 뛰는 거야! 라고 이야길 하면 예! 하고 능청스럽게 대답을 하는데..
막상 집에 돌아와 보면 한적이 거의 없더군요..ㅡ..ㅡ
그런데도 작은 놈 엄청 날씬해 졌답니다.^^
원래 계획은 월화 뛰고 수 쉬고 목금 뛰고 토일 쉬는 건데...
전 수요일에 엄청나게 한계 상황까지 뛰는게 목표고요...
제대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더군요..
비와서 못뛰고... 술먹다 못뛰고...
이젠 날씨가 좋아질듯하니 좀 나아지겠지요...
토요일 뛰고 일요일 뛰는 바람에 월요일 쉬었으니 낼까지 뛰는 날이네요..
목요일은 약속이 있어서 뛰지 못할 것이고...
잠실대교 근처에서 밤 10시가 넘어서 아들두놈 혹은 한놈을 데리고 뛰는 중년의 남자가 보이면 바로 저랍니다^^
큰놈은 학원 때문에 반은 빠지게 되더군요..
요즘 예전의 근육을 회복하는 바람에 온몸이 뻑적지근하네요^^
여러분도 운동을 해 보세요...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덤으로 살도 빠지고.. 불면증도 줄일 수 있더군요..
근데 아직도 잠을 못자고 이러고 있으니....ㅡ,.ㅡ
총각 땐 단전호흡도 꽤 오래 했었는데...
혼사방 때문에 시행하기가 어려워 졌답니다.![]()
어젠 운동도 안하고 술을 안마셨더니 밤새 한잠도 못자는 바람에 아침부터 시뻘건 눈으로 헤매고 다녔답니다.
내글이 어렵다고 투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아주~ 쉬운 글로 올려 본답니다.![]()
사진은 물이 흙탕물이 한창 내려 오던 때의 잠실대교 수중보 밑의 사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