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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쿨한 우리 아빠......=_=

울아빠딸:) |2008.03.27 01:20
조회 421 |추천 0

 

 

안녕하세요^ㅠ^

대학교 열씸히 다니고 있는 21살 여대생입니다:)

방학 내내 집에 있다가 개강하고 집 떠나서 자취하고 사니까 가족 생각이 절실해요

(특히 아푸고 배고푸고 뭐 그럴 때...)

 

어쨌든 쿨한 우리 아빠 소개를 하려고 톡에 글을 쓰게 됐습니당:)

요즘 박명수한테 ' so cooooooool ' 그리고 '너무 쿨하시다~' 이런 자막 뜨고 그러는데

'쿨함'의 원조는 바로 우리 아빠십니다!

박명수가 무표정 지으면서 옆에서 하는 말 쌩까고 그러는 거 저희 아빠는 제가 기억해 낼 수 있는 그 나이 때 부터 (대략 초딩 시절) 하셨다는 거........

 

 

ep.1

원룸에 짐 옮기려구 개강 전에 엄마랑 아빠랑 자취방에 와서 한참 짐 정리 하고 있는데 아빠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가 오더라구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지 아빤 액정 한 번 딱 쳐다 보시고 쿨하게 폴더를 딱 닫아 버리시길래 그러는 갑다 했어요(원래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절대 안 받으세요-_- 귀찮다고)

근데 계속 그 번호로 전화가 오던지 또 계속 전화를 고이 쌩까시던 아빠

옆에서 보다가 되게 급한 전화 같아 보여서 제발 쫌 받으시라고 하니까

 

'어떤 또라이한테 전화가 자꾸 와. 지가 영화배우 차승원이래=_='

 

라고 하시더라구요. 전화 거시는 분이 레터링을 ★영화배우차승원★으로 해놔서 미친놈 같다고 안 받고 계시다 결국 받았는데 차 빼달라는 전화.........

 

무턱대고 계속 전화를 딱딱 끊어대니까 전화 하시는 분도 화딱지가 나서 계속 전화를 하신 거고 화나신 그 분은 결국 경찰서에 차량조회 그리고 아빠 신고......(..)

이러저러 해서 전화를 안 받았다. 라고 말이라도 해 줘야 오해가 풀릴텐데 차에 딱 타시고

엄마랑 저 버리고 쿨하게 출발 해 버리시는........ㅠ_ㅠ

결국 뒷사과 제가 하고 엄마랑 후닥닥 쫓아가서 차에 타서 뭐라뭐라 하니까 화제 급전환

 

 

ep.2

아빠랑 책을 사러 서점에 가서 책을 딱 고르고 계산을 하는데 아빠가 책을 세 권이나 사시더라구요. 무슨 책인가 궁금해서 봤는데 삼국사기 1,3,5권

1,2,3 권도 아니고 1권부터 5권도 아니고 띡 1,3,5권만 계산을 하시길래 아빠한테 책을 왜 이렇게 사냐고 여쭤보니까

 

'어파치 그 내용이 그 내용이야=_= 모든 스토리는 처음, 중간, 끝만 읽으면 돼'

 

ㅠ_ㅠ 전권을 다 사기는 비싸니까 쿨하게 처음 중간 끝만 읽으면 된다는 울 아빠

그 이후에도 모든 책을 그렇게 구매하시며 상, 하권 있는 책은 하권만 사신답니다...

 

 

요런 일들 말고도 소소하게 아빠랑 대화를 나누다가 제가 아빠께 '아빠 이건 쫌 아닌 것 같아' 식의 이야기를 하면 슥 일어나서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리신다거나 얘기 다 들으시고 못들은 척 하시기........=_= 잊어 버리시기.......

자체 필터링이 좀 짱이십니다.

엄마 몰래 이런저런 비싼 물건 사시고 나서 엄마가 뭐라 하시면 쿨하게

'당신도 사 ^ㅠ^'

하시고 방으로 슥 들어가시는 ...

컴터 하다가 맘대루 안 되면 코드 선 딱 뽑아 버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자리를 뜨시는 ㅋㅋ

 

 

등등등 ' so coooooool '의 진수를 보여 주시는 저희 아빠십니다*_*

쓰다 보니까 길어졌는데 어쨌든 아빠 사랑해요:) ♡

맨날 '아빠 진짜 쿨해 어우어우어우-_-' 이러지만 참 귀여우신 아빠십니다^ㅠ^aa

 

아빠 4월 달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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