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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 (#81 : 제 3 막)

김웅환 |2003.09.18 09:26
조회 132 |추천 0

이 글은 J.B.Grunuie님의 글을 퍼온것 입니다.

 

유채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갑작스러운 사태의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 누구도 미처 깨닫지 못한 경악스러운 사태였다. 그 동안 세 세력 누구도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던 지구를 공전하던 다수의 폐기 위성들이 잠에서 깨어나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젠장! 이건 또 뭐야!”

인공위성은 주한과 기석이 놀랄 틈도 없이 일제히 전 지구상의 모든 생명들에게 인간의 청각영역을 벗어난 고주파를 쏘아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감지한 것은 오직 유채 뿐이었다.

“지금 무슨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거지?”

유채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모든 생물이 인간과 기계의 통제권에서 나고 있어”
“그게 무슨 소리야…. 통제권에서 벗어나다니?”

이때, 더 이상의 의문을 허락하지 않는 듯. 상공연합의 비행정들이 통제력을 읽고 서로 자폭하기 시작했다. 전투용 동물들이 캡슐을 자신의 배속 깊숙이 삼켜서 놀라운 힘으로 압축해 붕괴시킨 후 그 잔해를 토해 버리는가 하면, 피아의 구분 없이 수 많은 전투정들이 지상과, 상공도시로 진입해 도시를 파괴하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기석과 주한은 펼쳐진 상황에 이미 이성을 잃고 있었다.

“이… 이건…”

전함의 내에서는 전함의 외피를 뚫고 식물과 동물 검은 먼지들이 사람에게 마구 달라붙어 화염을 만들었다. 모든 살아 있는 생물체들이 누구인가의 명령에 의해 아무 의식 없이 복종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명체들은 인간을 공격하고, 또 기계문명을 붕괴시키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 외의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말살을, 파괴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계들이 기계를 공격하는 상황까지 닥치게 되었다. 인공위성이 스스로 무기체계를 깨우기 시작했으며, 곧 무장한 상태에서 도시를 향해 포탄을 쏟아 내리기 시작했다. 유채는 계속되는 전시상황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이제는 놈이 기계까지 장악했어...”

기석이 유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게 당신이 말하려 한 겁니까? 박사...”

주한이 대답했다.

“이제 곧 이 시나리오가 막을 내리는 것인가?”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유채조차도 불안에 몸을 전율하고 있었다.

“모르겠어… 도대체… 어디까지가 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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