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역전,
주변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한계단 한계단 역전의 계단을 밟아올라오는 그는 힘이 없어보였다. 이윽고 그는 마지막 계단을
올라오며 털썩 주저앉았다.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꺼내든 것은 바로 담배.
담배 한가치를 입에 물고 주섬주섬 주머니를 뒤졌지만 라이터는 없었다.
최국필: 아 씨x 이놈의 라이타는 불만 붙일라고 하면 없어 꼭.
자리에서 일어나 옥수수를 파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말한다.
최국필: 할머니 불좀 있어요? 내가 라이타를 잊어먹어서 금방 붙이고 줄테니까 불좀 빌려주세요
옥수수할머니1: 없는디.....
최국필: 아 할머니 내가 옥수수 하나 살테니까 불좀 빌려줘봐요
옥수수할머니1:(조심스레 호주머니에 손이가면서) 몇개살건디..?
라이타를 받은 최국필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라이터를 자신의 바지 주머니속으로 넣어버린다.
그리고는 할머니를 뒤로한체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가고있었다. 옥수수할머니는 아침부터
재수없어하며 뒤에서 짜증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최국필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듯했다.
최국필: 아 배고파 뭐 먹을거 없나.. 근데 이새낀 왜이렇게 안와 짜증나게.
이때 울리는 전화벨소리. 띠리리링..
최국필: 어. 왜안와 나지금 청량리 역 앞이라고
뭐? 먼저먹고 있으라고? 아 장난해? 나돈없어
뭐? 니가 사주는거 아니었어? 시발꺼져 집에갈거야.
화가난듯 전화를 닫아버리고 그는 다시 역전쪽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지하철계단앞에 도착한 그의 옆엔 아직까지 국필을 쏘아보며 궁시렁대는 옥수수할머니가 있었고.
최국필은 라이터를 빌린것에 대해 감사한생각도없이 할머니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아래로 내려간다
청량리 지하철매표소 근처는 사람들로 붐볐고.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많은사람들이 바쁘게움직였다
최국필:(한심한듯)참 대단하다 쯧쯧. 아침부터 일어나서 뭐 경사났다고 조카 씨끄럽게들구네 참
기껏해야 하루 왠종일 회사에 틀어박혀서 정해진시간에 일하고 정해진시간에 밥먹고
정해진 시간에 퇴근할것들이..
최국필: 그래그래 그렇게라도 살아야지 재미도 없는 세상인데. 돈이면 다되는 세상이니까 열심히
필사적으로 벌어라. 난 좀 잘테니까.
어느새 지하철 한 구석까지 간 그는 자기집 안방이라도 되는듯 그곳에 大자로 누워서 박스를 덥고
잠을 이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출근하는 사람들은 눈살을찌뿌리며 그를 처다보며 지나쳤고.
이런 시선조차 무시한듯 그는 눈을 감아버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띠리리리링 주변의 정막함 속에 지하도에선 핸드폰 벨소리가 신나게 울렸고.
비몽사몽하던 최국필은 전화기를 찾기위해 뒤적뒤적거리고 있었다.
여자행인1: 웅 자기야~~ 어디야?~ 나 지금 청량리 지하 웅 백화점쪽에있지
웅 아니야 자기야 내가 갈께 자기 계단 내려올라믄 힘드니까 내가갈께요~
웅 나도 사랑해~~ 빨리보고싶어 뛰어갈까~?
살짝 찌푸린 눈으로 통화하는쪽을 바라보는 국필.
이에 여자행인과 눈이 마주친다.
백수여자행인1: 자기야 나지금 거지봤다?ㅋㅋ 핸드폰도 있어 요즘 거지는ㅋㅋ
최국필: 이런 씨x -_- 야 너지금 나한테 뭐라그랬어?
누워있는 최국필을 보며 통화하던 여자행인은 그길로 줄행랑을 치기시작했다.
최국필: 한마디만 하면 쫄 폭탄같은게 뒤질라고. 거지? 거지? 누굴보고 거지래?
지금 이시간에 출근도 안하고 남자나 만나러다니는거보면 너도 뻔하지 쯧쯧
(핸드폰을 바라보며) 왜 나랑똑같은 벨소린데?
핸드폰 썩었어. 아오 버려.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최국필은 일어나서 매표소로 가기시작했다.어딘가를 향해 가려는듯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이쪽 저쪽 움직이기 시작했다. 매표소앞에서서 주머니를 뒤지던 그에게
매표소 직원이 묻길.
매표소남자직원:어디가세요?
최국필: 아 지금 몇시죠?
매표소남자직원:12시 10분 좀 넘엇는데요.
최국필: ㄳ
ㄳ란말을 뒤로한채 뒤지던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매표소를 뒤로한채 유유히 발걸음을 옮기는 그.
그의 뒷모습을 매표소직원은 어의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계단을 오르고있는 최국필. 그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직업도 없고. 집도 없는 사람일까?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금방금방 올릴테니까요 진짜 성의없게 글써주시지마시고 이글 보신분 제발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제가 글쓴거에 대해서 평가좀 부탁드릴게요 ㅠㅠ 제 직업이 걸린문제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