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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동안 간질인줄 알고...약을 복용했습니다..

많은조언좀.. |2008.04.04 08:12
조회 26,298 |추천 0

안녕하세요~

늘 톡을 즐겨보다가..갑자기 여기서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해서 몇자 적을려고 합니다..

 

저희 엄마 이야긴데요..

저희 집이 갑자기 아부지 사업 부도로 인해서..

여러가지 형편이 많이 안좋았었어요..

이모네 집에서 얹혀 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 적이라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건강보험있자나요..

아마 보험료를 안내서 그런것 같은데...

엄마가 머리가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갔는데..

의료보험이 안된다고 하시드라구요 ,..

 

그래서 저희 외숙모 이름으로..(불법이란건 알지만,,,)

병원을 다녔었어요..

그런데 진찰 결과가.. 간질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간질이 뭔지도 몰랐었습니다...

외할머니가 막 우시면서 저희 엄마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가 무슨죄가 있길래..."하시는 걸 보고..

어린 맘에 같이 울기만 했었거든요....

그 때가 제가 초등학교 1~2학년 쯤인가 됬었을겁니다...

 

엄마는 자주 두통을 호소하셨었고...

병원에 한번씩 가실때마다..

엄청난 약봉지를 들고 오셨었어요..

그러다가 약이 떨어지면... 중독자인것처럼.. 안절부절 못하시고..

새벽에라도 병원을 가서 약을 꼭 타서 드셨구요 ㅠㅠ

 

어렸을때 그 많은 약봉지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 약이 없으면 죽을것 처럼 행동하는 엄마를 보면서

사실은 너무 많이 무서웠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을 보내고 중학때 일입니다..

지각한 제 짝꿍이 자리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쓰러지드니..

온 몸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입에는 거품을 물고..

10분간을 발작을 일으키더군요...

제 짝궁이라서 제가 병원에 담임선생님이랑 같이

갔었는데.. 그 애 병명이 간질이었습니다...

우리 엄마랑 같은 병명이었지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게... 우리엄마는 그렇게 발작을 일으킨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찾은 다른 종합병원에서...

정말 어이 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 병명은 간질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ㅡㅡ

8년이나 그 약을 복용했는데 말이죠 ㅡㅡ

 

저희 엄마가 사실.. 아버지 부도 나시고..

심신이 많이 약해졌던 건 사실입니다...

잠도 제대로 못주무셨었고.. 이모네 집에서 가족이 얹혀 살면서..

사실 눈치도 많이 보셨었겠지요...

그리 신경통을 앓아 오신건데...

그 망할 병원에서는 간질이라고 말하고 8년동안

아무 문제 없는 저희 엄마한테 간질약을 처방한거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외숙모 이름으로 진찰 받았던 거였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자고 하신거구요..

그렇게 지금 10년이 넘게 흘렀네요..

지금은 그 때 이야기 하시면서.. 그럽니다..

그때는 그 약을 안먹으면 꼭 죽을것만 같았었다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갑자기 어제 엄마가 그 말씀하시길래...

궁금해서 글 올리는건데...

외숙모 이름으로 진찰 받은 우리 엄마...

그리고 오진때문에 간질약을 8년 넘게 복용하신 우리 엄마...

어떻게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시간도 너무 많이 흘렀지만..

그 때 생각만 하면 치가 떨립니다....

 

아직까지도 간질인줄 알고 그 병원을 다녔음...

어떻게 됬을지.......

 

8년동안 약 처먹은 니네 엄마가 ㅄ이다 이런 악플 사양합니다...

저는 병신 맞죠 ㅡㅡ 그런줄도 모르고 ㅠㅠ

정말 제 자신이 화가 납니다....

지금 엄마가 당뇨를 앓고 계시는 데 .. 가족병력엔..

당뇨가 없거든요.. 혹시 그 약처방때문은 아닌지도 걱정이 되고...

의학 법학 지식은 하나도 없고... ㅠㅠ

많은 도움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세요~ 나랑 오래오래 살아야해~~

엄마 사랑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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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정답입니다|2008.04.07 08:31
이미 기한은 지났습니다. 법적으론 안 되고, 진실을 알고 싶으시다면, 진료기록을 모두 복사해서 소비자보호원에 상담을 받아보세요. 쓰러지는 것만 간질이 아닙니다. 손을 떠는 증세도 간질이 있고, 눈을 오래 감았다 떠는 것도 간질이 있습니다 본인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전에 멀쩡한 유방을 절제했다는 기사도 환자 본인의 착각 또는 고의에 의한 오보였고, 간질약 중에는 편두통, 비만, 불안,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에이즈, 과잉행동장애, 조증, 신경통, 안면통증 등 여러 질병에 치료약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간질이 아닌데 간질약 먹었으니까 의사 잘못이라는 건 미국 경찰들이 세제 대신에 콜라를 이용했으니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타이레놀은 해열제인데 요통에 사용했다고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타이레놀의 효과가 해열, 통증 감소 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약에 효과가 한 가지만 있는 약은 없습니다.
베플베플보니까|2008.04.07 09:26
그런거네. 어머니가 두통, 신경통이 있어서 효과가 좋은 간질약을 투여한 건데 글쓴이가 우리 어머니 약 중에 왜 간질약이 있지? 그래서 간질인가? 그렇게 알고 있었던가, 의사가 간질약 중에 신경통에 효과 좋은 약이 있다고 말하니까 어머니가 잘못 알아 듣고, 자신이 간질인 걸로 아신 거네 어쨌든 적절한 처방은 맞는 거네요. 이제 글쓴이의 억울함이 풀렸네요
베플음..|2008.04.07 09:14
사정은 딱하지만요... 처방을 잘못받은것 보상받으려 하기 이전에 8년동안 남의 명의로 받으신 의료보험 혜택은 어떡하실껀데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클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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